안녕하세요.
평소에 여기서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고 있기에 저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장 중에 약 15일 가량 아우디 A1 을 렌트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1.6 디젤, 7단 변속기였고, 계약서에 콰트로라고 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이건 확실히 기억이 안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기차 준중형을 5년째 타고 있습니다.
A1 타기 전까지는 수입차라고 해도 작은차는 방음면에서 국산차랑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5일간 타고 다녀보니 작은차라도 A1 은(수입차는?)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1. 크기
작습니다. 둘이서 타고 다니기엔 좋습니다. 앞좌석을 좀 넉넉히 뒤로 밀면 뒷자리에는 못앉습니다.
제가 뒤에 앉아보려고 뒷문 열었다 그냥 닫았습니다.
2. 방음
국산차 준중형은 60km 까지는 조용하다 해도, 80km 넘어가는 시점부터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커지기 시작하고, 음악 볼륨도 몇단계 올려줘야 하죠. 그리고 100km를 넘어서 120km 정도 되면 뒷사람하고는 대화가 거의 단절되고, 옆사람하고도 좀 큰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A1은 140~150km 달려도 옆사람과 대화가 정상적으로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속에서 소음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입차라도 작으면 어쩔수 없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 소음이 고속에서도 유지된다는 점이 국산차와 완전 다릅니다.
2. 주행 안정성.
이탈리아 시내에는 회전 교차로가 많은데요, 여기 돌아나갈 때 30~40km 정도로 다녔습니다.
막 밟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는 별 생각없이 다녔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돌아와서 이게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 출근길에 회전교차로가 하나 있는데요,
제 차로 돌면 차체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다녔는데 출장에서 돌아오고 나서는 이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현기차의 서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1은 차체가 기울지 않았거든요. 속도를 좀 올려서 돌면 몸이 쏠릴지언정 차체가 기울지는 않았어요. 이게 국산차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시간 도로에서 170km 까지 달려봤는데 안정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빨리 달려봤자 140km 만 밟고 다녀서 이정도 주행 안정성에 상당히 만족합니다.
3. 운전재미
이탈리아 시내 중심에서 좀 벗어나면 비교적 한적한 도로가 나오는데 직선도로에 왕복 2차로가 많습니다.
전방 시야가 넓고, 멀다 보니 다들 추월에 상당히 익숙합니다.
본인이 빨리 가고 싶으면 앞차 뒤에 바짝 붙습니다. 그리고 살짝 도로 왼쪽에 붙어서 반대 차선 상황을 봅니다. 반대쪽에 차가 없거나 멀리서 오고 있다 싶으면 여지없이 추월해서 갑니다. 그러면 앞차도 추월하기 쉽게 도로 오른쪽으로 살짝 붙어줍니다.
A1에는 패들쉬프트가 달려있어서 추월해서 다닐 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두칸 정도 내려주고 밟으면 4~5000rpm 까지 올라가면서 가속력도 경쾌하고, 그 때 들리는 엔진소리도 좋았거든요.
4. 연비
디젤차량에 7단 변속기라서 그런걸까요? 연비가 굉장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15일 동안 주유 딱 한번, 반납할 때 했습니다.
이 때도 조금 남아있었는데 50L 주유하니까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간걸 보면, 기름통은 60L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행거리를 대충 계산해 보면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요.
5. 편의사양
별로 신경안쓰고 탔습니다. 휴대폰 블루투스 연결해서 음악만 듣고 다녔습니다. 좌석 조정 전부 수동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수동이었습니다. 접어본적 없어서 접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6. 가격과 실용성 측면에서의 고민
우리나라 돌아와서 상당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 A1이 들어온다는데 가격이 어떻게 측정될까요?
2700만 정도만 되어도 출퇴근용으로 구매 의향이 있는데 말이죠. 미니와 가격을 맞추려나요... 그러면 3300만 정도까지 올라가겠죠? 2천 중반대로 나와주면 정말 감사한데 말입니다. 그러면 출퇴근용으로 쓰고, 나중에 결혼하고, 애 생기면 국산 준대형 하나 사서 가족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A1 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7. 궁금한점
폭스바겐 폴로의 크기가 A1 과 비슷해 보여요. 폴로는 방음이 어느정도 일까요?
사실 저는 방음면에서 메리트가 없으면 국산차 타고 다녀도 불만 없습니다. ^^;;
8. 이탈리아의 운전센스
이탈리아는 고속도로 속도제한이 130km 입니다.
그래서 차들 평균 속도가 빠릅니다. 1차선에서 꾸준히 주행하는 차량들 많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본인보다 빠른차 다가오면 다 빠져줍니다.
이는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도시간 국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출,퇴근길에 양쪽 차선이 모두 꽉 차있는 상태에서는 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차선으로 달리다가도 빠른차 오면 다 2차선으로 빠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1차선으로 들어가서 갑니다.
혹시나 안비켜줬을 때 뒷차가 바짝 붙어 가다가 하이빔 쏘면 바로 빠져줍니다. (우리나라는 브레이크 밟아 버리죠?)
그리고 가끔 정말로 2차선에서 천천히 달리는 차를 볼 수 있는데 이때 또다른 센스, 뒷차가 추월해서 가기 수월하도록 차선 오른쪽에 붙어서 주행합니다.
자기는 법대로 가고 있으니, 또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니 급하면 니가 알아서 피해가라는 우리나라의 운전 문화와는 정말 달랐습니다.
차선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 잘 안켭니다. 하지만, 다들 센스있게 양보하면서 운전합니다.
끝.
유명하죠~ A/S
걷은 이쁘장하게 생기고~ 할인도 엄청해주고~ 처음에는 딜러가 마치 명품차량인척 합니다~
하지만 아우디를 타보신 분들은 왠만하면 다~ 알고 있죠~ 쓰뤠기 딜러자식
차만 팔면 끝~
뽑기의 중요도가 거의 ~ 30:1 30대중 한대는 무조건 불량품~100%!! 뽑기 실패~
최근 사건 하나만 보도 대박이죠~ RS4사건`
절대로 무서워서 차 못삽니다 아우디~
아우디가 A/S가 무서워서 못 사면 평생 현대차 타고 다니던지.. 아우디를 타 보긴 하셨는지요? 난 A4부터 A7까지 6년을 타고 다니지만 서비스에 그리 불평불만 없고, 또 생각이 있다면 다른 모델로 바꿀 생각도 하고 있소이다. 궂이 하더라 통신 전하며 그럴 필요까지야 있을까? 타 보고 이야기나 하시지요..
실내 사진과,,,엔진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들거 같다는 생각이,,
좋은 시승기 잘보고 추천드립니다,,,
안정감 이게 참 마음에 드네요,,,연비도,,,
아 그리고 1차선에서 제가 빨리오니까 빠져주고 싶은데
그럴상황이 안되니 좌측깜빡이 켜주다가 바로바져주더군요...운전매너 ...매너보다는 정말 센스가 너무좋숩니다...
한국처럼 혹시 무리해서 또는 확인안하고 들어올까하는 상황이없네요..
아, 그리고 기어를 보면 M1~7단이 있고, S1~7단도 있던데 무슨 차이 인가요?
여튼 시승기 잘 보고 가욧~ ^^
똥침 당하면 옆으로 피해줬는데... 500같은 차들... 그 꼬불꼬불한 길을 보이지도 않게 휭 하고 지나가버림..
이탈리아 시내운전 진짜 답 없는데, 운전은 진짜 잘하더군요.
뒤에서 추월하겠다고 경적도 울리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걍 국산차 타십쇼. 3천중반임돠
저런 시민의식이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우리나라는 언제쯤 선진국에......
시승기는 닥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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