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년만에 로그인하는데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10여년 전 송도, 자유로, 통일동산에서
드래그 하던 시절 부터 보배드림에서 활동했는데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지고 가족도 생기다보니
수년 전 부터는 그냥 눈팅만 하고있는 회원 입니다.
저 또한 디테일링샵을 5년간 운영했고 건강문제로
지난달에 폐업 했는데요.
해당 글은 너무 소비자측의 입장에만 치우쳐 있다보니
업체측의 댓글 응대로만은 회원님들께서 간과하시는
부분이 좀 있는것 같고, 또 동종업계 운영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어 몇자 첨언합니다.
1. 10회 세차 2년 회원비로 80만원 받았다.
1회 8만원이면 너무 비싼거 아니냐,
첫회 40만원이 이해가 안간다는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 보통 회원제, 10회 서비스로 비용을 받을 경우
추후 관리를 위해 첫 관리시 최대한 깨끗하게,
그리고 오래 유지가 되도록 작업을 합니다.
당연히 첫 작업이 비쌀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40만원은 너무하지 않은가 싶죠.
헌데 업체측 댓글을 보면 실내크리닝+가죽시트코팅
+유리발수코팅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통상적인 시공비로 보면 실내크리닝 15, 가죽시트코팅 25,
유리(유막제거)발수코팅 10 잡아도 40만원은 과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거기에 첫회 외부세차 까지 포함이니까요
2. 여자친구가 정신병이 있다, 환불해달라.
작성자님 댓글보면 여자친구분이 자해까지 할 정도로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더욱
공손히 협의점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보배드림에
이슈화 시켜서 "내 여자친구 정신병 있으니까 당장 환불해!"
라는 주장이 과연 바람직 한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하물며 운전까지 하고와서 상담받는 손님을 어떤 업체에서
정신병환자일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처음부터 여자친구분과 동행하셨다면 굳이 진단서도
필요하지 않았을테고, 잘 몰라서 충동구매 했다고
결제한 "본인"께서 단호하게 말씀해주셨다면 이런 글이
올라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자친구분의 정신적인 문제는 가족, 남자친구 분이
감당하시고 잘 타이르셔서 업체에 함께 가셨어야
맞는것 아닌가요,
그것에 대한 타인의 배려는 의무가 아니니까요.
남자친구(3자)가 찾아가서 환불을 요구한 시점 부터
이것은 협의가 아닌 자존심 싸움이 된 것입니다.
결국 이런 싸움에서 업체는 늘 약자라는 것을 알고계신
남자친구분이 칼을 먼저 뺀 것인데,
그럼 끝까지 가셔야지 여기서 또 댓글에
3. 환불해주면 글 지우겠다, 글 지우면 환불하겠다?
이렇게 보배드림을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악덕업체, 선한업체를 공유하며 소비자들의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 이곳 보배드림 회원분들께서 해왔던
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글삭튀를 혐오 하는것이고요.
그런데 환불 조건으로 글을 삭제하겠다?
남자친구분 주장대로 해당업체가 악덕이라면
보배드림은 그것을 공유하여 또다른 피해자의 발생을
방지하는 곳이지, 환불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몇몇 회원분들께서 공감하고 위로해주시니
더욱 기세등등하게 몰아부치시는데
이건 보배드림의 한 회원으로서 보기가 좀 안좋습니다.
물론 업체 직원이라는 분의 대응 또한 적절치 못한데
감히 편을 한번 들어보자면,
"그깟 몇푼 더러워서라도 환불해주는데 고객 본인의
잘못도 좀 알았으면 좋겠고 업체만 나쁘게 몰지 말아라"
는 억울함에서 나오는 대응 같습니다.
아무튼 남의 일에 오지랖 부린 김에 결론까지 지어보자면
1. 여자친구 정신병에 대한 업체측의 배려는 의무가 아닙니다.
여자친구분과 함께 방문하셔서 충동구매에 대한 부분은
사과하시고 정당한 금액 협의 후 환불 받으시길 바랍니다.
업체도 결국 사람이니까요.
2. 업체측 직원분은 고객 상대로 법적대응 운운했던 부분은
사과 하심이 옳습니다. 사업하는데, 남의 돈 버는데 자존심이
어디있나요? 이건 상하관계나 고객이 왕이다 이런 논리가
아니라 엄연히 서비스업으로 영리 취하는 자의 기본자세
아닐까요?
3. 회원분들께도 감히 부탁드립니다.
업체와 고객 양측의 말을 다 파악하고 질타해주세요
업체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고 정말 돌아이가
아닌이상 저 남자친구분의 말이 다 맞을리가 있겠습니까.
사실관계 확인 후 정말 업체가 악덕이라면 제가 총대메고
업계 커뮤니티에서 업체이름 다 공개하며 질타하고
법적 책임 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말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업체 직원의 응대는 질타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보배인들이 나쁘게 비춰지게 만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일 불매운동이 시작했을때 초밥좋아해서 일본까지 가는 유튜버에게 보배에 글 올려서 비난을 유도하겠다는 회원이 있었죠. 제가 다 쪽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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