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리군의 시스템이 실전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 걱정이다라는 글을 썼는데
좆버러지들이 난리를 친다.
밀리터리충으로 실전이라는 단어에 알러지가 있나?
난 96 군번으로 9.18을 최전선에서 겪었다.
그 당시 우리 군의 상황은 솔직히 엉망이었다.
맨몸으로도 지나가기 어려운 야산 수색정찰에 M60을 가지고 가야 했으며
부사수는 기관총탄을 100발씩 두박스를 양쪽으로 메고 다녀야 했다.
게다가 당시 야상에 붙은 빨간 계급장은 워낙 눈에 잘 띄어서
수색할때 옆사람의 계급장을 보고 전진했다.
수류탄은 밀봉된 통에 그냥 넣은채로 건빵 주머니에 넣고 다녔으며
헝겊에 들어있는 M203 탄은 실밥이 헤지면서 산 어딘가에 떨어지기도 했다.
거의 팔뚝만한 P-85K 는 휴대가 너무 불편해서 항상 골치였으며 잘 통하지도 않았다.
월남전때 쓰던 P-77은 산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 통신이 불가능 했다.
그래서 대부분 몇개 없는 간부들의 핸드폰으로 통신을 했다.
패스트로프는 고사하고 그 흔한 8자고리가 없어서 D형 고리만으로 헬기레펠하다가 로프가 꼬여 공중에 매달리기도 했고
몇만원 안하는 방풍경이 없어서 헬기 한번 오면 튀는 먼지와 돌 때문에 난리를 겼었다.
방풍경도 없는데 야간 투시경은 상상도 못했다.
하루 3번 먹어야 하는 식사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실전임에도 식판에 밥을 타서 대령하기를 바라는 간부들로 인해 짜증이 극에 달했었다.
간부들도 실전 경험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
솔직히 이 상태로 전쟁이 가능할지 의심이 들었다.
공비는 3번 만났다.
한번은 11구의 시체로 만났고
두번은 어둠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로 만났다.
한번은 너무 가까워져 수류탄을 던지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내 심장이 그렇게 빨리 뛸 수 있는지 그 때 알았으며
발자국 소리가 조금씩 다가 오는 동안 내 숨소리가 적에게 들릴까봐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난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옆에서 동료가 죽어가는데 주저앉은 업헴의 행동을 이해한다.
그 만큼 전장공포는 상상 이상이었다.
사실 난 부끄럽지만 실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 공비를 두번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투를 하면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군생활을 하면서 힘든 훈련도 꽤 있었지만
그 때 그날밤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통이었다.
그래서 월남전과 6.25에 참전하셨던 모든 선배님들을 존경한다.
북한을 넘나들었던 첩보부대 선배님들도 너무너무 존경한다.
그리고 과격한 데모를 막다가 희생당한 전경과 의경도 존경한다.
솔직히 북한과의 국지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군대는 실전지향적 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어이없는 희생을 줄일 수 있다.
계속 행정적인 군대로 변해가는 우리군을 보면서 답답해서 끄적여 봤다.
특히 장비로 보면 9.18 이 아닌 월남전이랑 뭐가 다른가?
기껏해야 군복 무늬만 바뀐거 아닌가?
군대를 책으로만 배운애들은 댓글 쓰지마라.
잣도 모르면서 우겨대는거 짜증나더라.
실전 글만 쓰면 의심하고 비난하는 병신들
늑대아저씨, 피나니존나, 차분한캠프
꺼지시길...
특전사 이병희 당시 중사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레펠도중 피격당했다는 말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당시 동료가 쓴 글이다.
https://www.instiz.net/pt/1940356
그 때도 레펄도중에 당했다는 소리가 있어서 레펠하면서 쫄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일병이라 무조건 첫순번으로 뛰었기에...
당시 희생당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무려 25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 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계급장이 지금의 저시인성으로 교체되는 것을 시작으로 보병전술과 개인장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습니다. 비록 개선의 움직임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꾸준했고, 그 결과 경험하셨던 9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산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졌습니다. 단지 함께 작전하는 주한미군을 보니 여전히 뒤쳐져보일 뿐인거죠.
그런데 전세계에서 미군처럼 보병의 개인장구를 충실히 갖춰주는 나라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은 염두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의 미군을 보며 한껏 높아진 눈높이로 25년전 경험을 바라보시니 당연히 염려스러울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지금의 미 보병의 장구류나 전술은 이라크전과 특히 아프간전을 거치며 급속히 발전한 겁니다. 이전의 전쟁들과 달리 뚜렷한 전선이 없었기에 대형 기갑장비보다는 보병들이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사상자도 많이 나왔구요.
제너레이션킬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라크전 초기에 투입된 미 해병대 소대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드라마인데, 당시 미군 상황이 어땠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됩니다. 지금의 미군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겁니다.
우리 군 역시 다양한 파병과 미군과의 연합작전을 통해 경험과 교훈을 습득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갈 길이 구만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25년 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 3군단 나오셨어요?
바지사랑 같이 학력미달로 보충역으로 군대도 안갔으면서
하여간 입만 열면 구라가~
하지만 무려 25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 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계급장이 지금의 저시인성으로 교체되는 것을 시작으로 보병전술과 개인장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습니다. 비록 개선의 움직임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꾸준했고, 그 결과 경험하셨던 9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산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졌습니다. 단지 함께 작전하는 주한미군을 보니 여전히 뒤쳐져보일 뿐인거죠.
그런데 전세계에서 미군처럼 보병의 개인장구를 충실히 갖춰주는 나라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은 염두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의 미군을 보며 한껏 높아진 눈높이로 25년전 경험을 바라보시니 당연히 염려스러울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지금의 미 보병의 장구류나 전술은 이라크전과 특히 아프간전을 거치며 급속히 발전한 겁니다. 이전의 전쟁들과 달리 뚜렷한 전선이 없었기에 대형 기갑장비보다는 보병들이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사상자도 많이 나왔구요.
제너레이션킬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라크전 초기에 투입된 미 해병대 소대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드라마인데, 당시 미군 상황이 어땠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됩니다. 지금의 미군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겁니다.
우리 군 역시 다양한 파병과 미군과의 연합작전을 통해 경험과 교훈을 습득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갈 길이 구만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25년 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5년이나 지났습니다. 병사들은 더 효과적인 위장복을 입고 있고 더 튼튼한 전투모와 방탄복을 착용하고 작전에 투입됩니다. 2013년부터는 주야조준경이 양산돼 꾸준히 배치되고 있구요. 말씀하신대로 통신장비도 일신됐으며, KCTC와 이후 진행된 파병의 경험으로 전술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야시장비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96년에는 전무했으니 비교불가입니다. 어디 보병장비 뿐인가요? 기계화, 차량화는 더욱 진행됐습니다. 그럴진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니요. 되려 묻고싶습니다. 뭐가 그대로란 말인가요? 본인의 사고가 그 때 시점에 멈춰계신 건 아닐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아직 갈 길이 구만리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96년에 멈춰있다는건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덧, 탄띠를 영화처럼 X자로 둘러매야 실전적인게 아닙니다. 장교가 그걸 지적하는게 문제도 아니구요. 베트남전 때야 전장환경상 임기응변으로 그리 다닌 것일 뿐, 그렇게 탄을 휴대하면 오히려 탄띠가 끊어지거나 탄이 손상돼 기능고장을 일으킬 수 있고 기도비닉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미군이 괜히 탄띠를 돌돌말아서 군장에 쑤셔넣거나 전용 파우치를 쓰는게 아닙니다.
덧, 한일전? 죄송합니다만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쓰신 글이나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없군요.
그게 까는것처럼 들린다면 남의말을 들을줄 모르는 겁니다.
"하지만 나처럼 까는 의견도 필요합니다."
만약 그 '까는' 의견이 정당하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조직이 발전적이고 건강하단 증거니까요. 하지만 빈약한 근거에 기반한 비판이라면 바로잡는게 오히려 발전적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군이 나아갈 길은 아직도 구만리입니다. 한참 부족해요. 만약 수색저격수님이 그 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따라서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더욱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셨으면 오히려 동의했을 겁니다. 하지만 멈춰있다 하셨어요. 멈춰있지 않았는데.
반일정신병에 간부만 까는 사람, 국뽕환자 등 등
어른들이 보기엔 지금의 20대들이 철없어 보이고, 그들로 구성된 군대가 한없이 걱정되죠. 저도 그런걸요. 그치만 저를 비롯해 모든 예비역분들 역시 그 '철없어 보이고 걱정스러웠던' 20대였습니다. 기원전 문서에도 요즘 젊은이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있다잖아요.
똑똑한 친구들입니다. 어떤 부분에선 이미 겪은 어른들보다 나은 부분이 있구요. 믿어줘야죠.
그리고 미군도 병끼리는 호칭이 없습니다. 우리네가 듣기로는 그냥 야자타임이죠. 그래도 잘 싸웁니다. 요즘 병영 분위기가 어떤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군생활하시면서 겪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상황이 걸리면 역시 짬순을 무시못하는거. 그 부분만큼은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복무기간이 짧아서 생기는 숙련도의 문제는 정말 문제지만요.
아, 전시에 행정반에서 항의전화 받느라 고생할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어차피 통신이 다 끊기는지라..
전역 2달 냅두고 노란색, 빨간색 계급장과 명찰을 전부 검은색으로 바꾸라고 해서.. 짜증 났었죠
계급장,명찰, 오바로크비 전부 개인돈 지출이었습니다
공비들이 교육 받을때 계급장과 이름표를 보고 쏘라 했다더군요..
이야기도 있던데요
네네 저도 처음엔 검은색 매직으로 칠했지요.. 그런데 행보관이 안된다고 g랄을 해서 결국 전역 2달도 안 냅두고 전부교체 했네요
제 위의 2달고참은 그냥 나갔는데.. 저부터 검은색으로 바꾸고 전역했습니다
돈은 전부 개인돈 지출하고요...
한달월급 병장때 12000원인가 했었는데.. 그돈 이상이 나갔죠..
전역한지 오래되어서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90년 초중반에 헬기레펠할때 패스트로프를 했었나요? 제가 알기론 그때 특전사대원이 헬기레벨후 저격당한 사건 이후에 도입된걸로 알고 있는데...
나도 그쯤 군생활인데
친구들 후배들 이야기 들어보니
참 고생 많았더군요
지금은 얼마나 바뀌었는지 체험이아닌 정보로만 접하니.. 잘모르겠지만..
제가 군생활할때도 너무 형식적인 말도안되는 것들로 가득가득했던거 기억납니다..
정보병, 보안병이라 장비보단 비문, 작규들과 관련된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 참.. 지금생각해도..
전쟁나면 이게 말이되나 싶은것들뿐이였죠..
그래도 지나고나니.. 그립긴하내요.. 군생활이..ㅎㅎㅎ
빼먹었습니다~~ ^^
공감이 안간다~~~...................................
안가는사람도, 가는사람도 있겠죠..
군생활을 공감가게 했는지, 안했는지의 차이겠쬬?
산속들어가서 일주일 굴러보고... 공감안간다고하는사람 사람아닙니다..
공감안갈수있어요.. 대신.. 군생활 뭐같이 하고온사람들 말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샌스~를 바랄뿐입니다
기껏해야 계급장? 그 계급장이 어떤 계기로 바뀌었는지도 모르셨던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말 나온 김에, 그러는 수색저격수님께서는 어떤 근거로 우리 군이 96년 이후 멈춰있다고 단언하시나요?
제게 물으셨죠? 어떤 장비때문에 잘하리라 생각하냐고. 그래서 답변을 드렸더니, 대뜸 신경꺼라 그러셨습니다. 이게 무슨 경우랍니까?
솔직히 본인이 틀린걸 인정하기 싫어서 떼쓰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아니라면 반박해 보세요.
그리고 인성이라 하셨는데, 남한테 인성 얘기를 하고 싶으시면 본인의 언행을 먼저 살펴보셔야 하는것 아닌지요. 질문을 하셔서 대답해드렸더니 대뜸 신경꺼라 하시는 분께서 인성을 논하시는 건 좀 어폐가 있어보이네요.
지금도 그래요. 전 백년쾌걸님께 댓글을 달았는데, 왜 굳이 싫다면서 말을 거십니까?
또 어줍짢은 지식이라 하셨는데, 그 어줍짢은 지식에도 반박을 못하시고 계십니다.
그게 아니라면 한번 말씀해보세요. 지금껏 제가 드린 말씀 중에 틀린게 있습니까?
제 교우관계에 대해 염려해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다행히 친구는 많으니 걱정은 거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나눠주던 편지지 받던 생각남...
젠장...
옆대대 애들 출동했다가 피탄 맞고 돌아오고...
아주... 엿 같았음...
용대리에서 마지막 공비 두명 사살 후..대간첩작전은 끝이 났지만... 무능한 지휘관들 때문에 실패한 작전이었죠
상황발생시 갓 일병 2~3호봉 이시네요
95-4월 이기자 K3 기관총수 입니다
같은시기 작전 지역내가 칠성산 인가요?
공비 사체를 확인하셨다...ㅎ
특전사 출신이신가요?
가리산 출신이신가요?
96군번이라며 ㅎ
그러다 금융치료 받을텐데 ㅎ
돈 많구나 ㅎ
어디서 어설프게 알아서 ㅎ
군번이 저랑 비슷하신데....
근데 육군이시라면서 왜 군번 시작이 해군훈련소 번호가...
710으로 시작하면 해군 군번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거 95년 나야 ㅎ
그냥 급 심심해서...하루하루 무료해서...재미 좀 찾으려고
넌 30 30 30 30 민사 저거에 X3 가볼께
한 28개월 고생할거야
요즘 서울지법이 좀 느려서 더 걸릴수도 ㅎ
형 짤 박고 잔다 ㅎ
걱정도 해주고 ㅎㅎ
근데 너도 같이 치료받자 ㅎㅎ
아쉽다
간만에 글좀 쓰게 만들어주네 ㅎ
있던 사실관계가 사라지지않는데 어쩌나...
가입한지는 오래 됐지만 게시글도 없이 있다가 갑자기 정치글에 올인
가입한지는 오래 됐는데 정치글관련 없는글로 마력쌓고 갑자기 정치글 올인
가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게시판에서 열심히 활동하는척하다가 정치글 올인
가입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게시판에 정치글 올인하고 아무하고나 논쟁
여기 내 타켓이 한명 더 있지 ......... 본인도 알것이고 ...........
근데 어쩌냐 저사진 다 난데^^!
75 동기가 하나 사줄께
그좁은 스마트폰에서 이제 ㅎㅎ 나와봐 ㅎ
75년생 96년 8군단 ㅎ군번
22사? 수색중대?
47살에 고생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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