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현직 위탁의료기관 의사입니다.

1. 5월 중순부터 10월 7일 오늘까지 접종전 설명, 예진을 직접 진행했고, 접종도 제가 직접했습니다. 

   2차 접종때는 1차 접종에 대한 경험 물어봤습니다. 

   최대한 FM대로 시행했고, 이는 불안감속에서 접종하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9월초까지는 2000명 접종했고, 오늘까지 3100명이 넘었습니다. 

   최소한 2-3주정도는 부작용 유무를 봐야하니 2000명에 대한 개인적 느낌은 나왔습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를 주로 했고, 최근에는 모더나 1차까지 극소수 접종했습니다. 얀센은 안했습니다.

   따라서 모더나, 얀센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75세이하 고령자에게 1,2차 접종했고 거의 대부분 마쳤습니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인 50대 이하도 대부분 마친거같네요. 

   화이자는 요즘은 대부분 화이자 2차 접종중이며 소수의 1차 접종이 있습니다. 

  2차 접종전 예진을 진행하면서 1차 접종시 부작용 증상 있었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3. 지금까지 소위 중증부작용은 단 한 케이스도 없었습니다. (만일 있었다면 보건소측으로 부터 연락이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접종전 설명할때 열 몸살 심하면 병원 방문 다시해달라고 했지만 그런 케이스는 20명도 안되는거같습니다.

   과거 독감예방접종할때 보다 더 적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해열진통제 복용하라 교육받은 영향 같습니다.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약 드셨더군요. (심지어 미리) 

4. 접종후 열몸살 심해서 수액치료 했던분이10명도 안되고, 

   이중 수액치료해도 호전이 없었던 분이 2-3명 이었는데, 이중 한명은 코로나 확진 이었습니다

   하도 이상해서 코로나 검사 억지로 보냈더니 양성이었습니다. 즉, 접종시 이미 코로나 잠복기였던 분이었습니다.

5. 가장 심한 접종 부작용은?

 3000명 이상 직접 접종하면서 접한 가장 부작용은 (제가 아는한)  소양증 (간지러움) 환자 1명 입니다.

1차 접종후 약간의 간지럼증으로 약물치료 해서 완치된뒤, 본인 의지로 접종하셨습니다. 화이자입니다.

불행히도 2차 접종후 심한 간지럼증으로 대학병원까지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이후로 좋아졌는지 계속 간지럼증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6.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땠는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신분이 가장 문제가 없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라 그런건지, 아스트라제네카 특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흔한 몸살 심했다는 분도 별로 없었습니다. 

7. 화이자는 어떤가?

50세 이하는 화이자입니다. 청장년층에게 화이자 접종하면서 '이상반응 신고' 빈도가 늘긴 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그냥 별 내용 없는 신고 입니다. 요즘은 약간의 불편감만 호소해도 다 신고 하고 있습니다.

생리이상, 가슴 답답한 증상, 몸살, 두통, 속미슥거림 ,가슴이 아픈것같은 느낌

뉴스등에 나오는 이상반응 신고건수라는게 이렇습니다. 

실제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기타 시덥지않은 증상 신고 건수 포함입니다. 

왠만하면 다 신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슴쪽에 이상한 느낌이 있다라고 하면 무조건 신고하고 있습니다.

8. 부작용 의심 증상에 남녀 차이는 있는가?

대부분은 여자분이시고 (흔히 아주머니, 할주머니), 딱부러진 증상도 아닌 '아픈거같다'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며

, 2-3주간 힘이 없다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특유의 '공감능력' 때문인지, 주위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본인도 아프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이 속미슥거리다고 하면 본인도 그렇다고 합니다. 

여성 환자볼때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본인 증상을 본인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아무튼 아프다' 라는 분이 태반입니다. 물론 이들중에 '심근염' 판정 받은 분은 지금까지 0명입니다.

그래서 남자분이 이상증상 호소하면 정신을 바짝차리게 됩니다. 

9. 제 후기의 맹점

아스트라건, 화이자건 2차 접종후에는 제가 다시 볼일은 별로 없어 피드백이 부족합니다

화이자 1차 접종후 피드백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10월말은 되야..) 

제게 연락이 들어오지 않은 중증 부작용이 혹시나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극소수 일겁니다.

17세 이하는 아직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10. 간단한 제 후기

5개월간 불안한 마음으로 떠는 3000명에게 인체 무해한 생리식염수만 주사해도 이것과 비슷할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전국에서 100만명 가까이 주사를 맞아대고 있습니다. 사실 뭔일이 나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진짜 부작용도 있을거고 백신과 상관없는 증상도 많을겁니다.

백신 부작용에대한 평가는 수년이 지나야 알수 있을겁니다. 통계를 내봐야하거든요. 

그냥 안심하시고 맞아도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