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하세요, 28살 남자에요
지난지난주 일요일에는 쏘카에서 차량을 렌트해 2018년식 티볼리를 시승해 보고 왔습니다.
2018 Ssangyong Tivoli Compact CUV Gasoline
차량 세부 모델은 가솔린 1.6 스탠다드 모델입니다.
여담으로 "TIVOLI" 라는 이름이 "I LOVE IT" 이라는 표현을 거꾸로 써서 이름을 가져왔다고 하네요 ㅎㅎㅎ
티볼리는 증가하고 있는 SUV 트렌드를 반영해 쌍용자동차가 2015년 2월에 출시한 소형 SUV이죠.
이 차 덕분에 쌍용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티볼리의 성공 덕분에 쌍용자동차는 이윤을 낼 수 있었고, 덕분에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오늘날의 뷰티풀 코란도, 렉스턴, 그리고 칸 오프로드 픽업트럭이 있을 수 있었던 것도 다 티볼리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 차를 베뉴나 스토닉과 많이 비교하시던데, 확실히 코나, 트랙스, XM3, 혹은 셀토스와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수가 있는것 같아요.
차를 한번 확실하게 테스트 해보기 위해 일요일 오후 12시에 빌려서 1시에 반납하는 걸로 설정을 했어요. 요금은 차량 렌트비 + 보험료 + 주행거리 + 그 외 비용 다 합쳐서 14800원 나왔었네요 ㅎㅎㅎ.
무엇보다 28년 살면서 난생 처음으로 타보는 쌍용차여서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ㅎㅎㅎㅎ.
일요일 오후여서인지 ooo고속도로에는 차가 1~2대 밖에 없었습니다. 한 5~6초 가량 풀악셀을 밟아봤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쭉쭉 잘나가더라고요 ㅎㄷㄷㄷㄷㄷ. (시속 12X~1X은 거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진짜 거뜬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엔진 소리가 비교적으로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시속 120을 넘어가면 풍절음이 좀 많이 들렸습니다.
자동 6단 미션에 최고출력 126마력이 이렇게 놀라운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변속이 좀 울컹거리네요)
실내는 뭐 나쁘지는 않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센터페시아에 플라스틱이 좀 많이 사용됬더라고요)
승차감은 그냥 무난합니다. 엄청 편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차처럼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렌트카인 데다가 3년동안 7만km 넘게 주행한 차량임에도 불과하고 탁월한 주행성능, 가속력, 그리고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부분에서는 칭찬해 주고 싶어요. EXCELLENT!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 뭐 '와 너무너무 예쁘다, 환상적이다!' 정도는 아니지만,
남녀관계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뒷자석에도 한번 타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편하고 넓더라고요. 그리고 베뉴나 스토닉에는 없는
'리어 암레스트' 까지도 있었어요. 이부분도 칭찬해 주고 싶어요.
다만 도시에서는 주행느낌이 좀 별로입니다. ㅠㅠ
신호대기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약간 '꿀렁꿀렁' 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변속할때 '울컥' 하는
울컥임이 있었어요. (변속충격은 아닙니다) 그래서 도시에서 몆시간 운전하면 좀 멀미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 외 엔진에서 나는 드드드등 드등~! 소음도 좀 있었어요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렌트카여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디오 반응이 완~~전 쓰레기 입니다.
신호대기중에 오디오 작동하면서 개쌍욕 나올 뻔 했어요.
저는 자동차를 셀프시승하거나 렌트할때 음악을 듣기 위해서 항상 USB를 가지고 다니는데요,
이렇게 USB 트랙 밎 응답 반응 속도가 느린 차 처음 타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2009년식 모닝 LX가
더 민첩한 오디오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이게 렌트카만 이런건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티볼리 같은 경우 제가 알기로는 구매연령대가 20~30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들(저 포함) 에게는 오디오 시스템이 꽤 중요하거든요.
일반 모델에서는 이상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장점 :
가성비 및 가격대비 상품성이 매우 훌륭하다. 성능도 탁월하다. 그 외 편의사항 (뒷자석 암레스트) 들도 나름대로 잘 갖추어져 있다. 운전하기도 꽤 재밌다. 외관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실내 공간도 적은 편은 아니여서 2인 차박하기에 큰 문제도 없어보인다. (라이프스타일 자동차)
단점 :
Eco, Normal 모드임에도 불과하고 악셀을 살짝 밟아도 간헐적으로 rpm이 상승하면서 막 앞으로 나갈려는 특성이 있다. 장거리 도시 운전 시 멀미가 심하게 발생할 것 같다.
오디오 시스템이 완전 욕나오는 쓰레기이다. 소리 품질은 둘째치고 반응이 너~~무 형편없다.
이상 제 시승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근 괜찮아요
하지만 쌍용은 회생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이번에 또 넘어가는것 같은데...
머 가격이 경제성이 있으니 편리성은 좀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해서 그런가요..
저도 예전 아는 사람 뒷좌석에 타 본적 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오호~'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 중간중간 '불과하고'는 '불구하고'로 바꾸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악셀조금만 밟아도 셋팅을 그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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