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 1994년생.
6세때 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2008년 15세 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는데,
모스크바 콩쿠르는 외국인 참가자가 1위를 수상한 사례가 극히 드문 콩쿠르라고 함. 모스크바 콩쿠르에 참가한 외국인이
2위를 수상했다 하면, 사실상 우승자로 간주한다고. 그런 벽을 깬 조성진의 실력이 그만큼 출중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다음해인 2009년 예원학교 3학년 재학중에 최연소 및 아시아인 최초로 쪽본에서 열린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입상한다.(15세때 병역면제 달성)
그리고 2011년, 서울예고 2학년 재학중에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입상함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위).
입상 순위뿐만 아니라, 당시 결선 진출자들 가운데 최연소였다는 점에서도 화제였음.
원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은 만18세 이상이 참가할 수 있었으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조성진의 콩쿠르 참가를 위해 참가자 허용 연령을 만16세로 낮춘 덕에 조성진이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함.
그리고 대망의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참가함.
" 조성진의 결선 연주가 끝나자마자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제게 문제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말했죠.
' 대체 이 친구가 누구야? 금메달이네!(This is gold)"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1975년도 쇼팽콩쿠르 우승자로, 정경화랑 친구임.
짐머만은 정경화에게 '쇼팽콩쿠르 결선에서 협주곡을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며 조성진을 극찬했다고 함.
짐머만이 작두를 탄 건 지, 결국은 ....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인으로서는 3번째로 우승을 차지함. 예선부터 본선 1차-3차, 결선에 이르기까지 감정 기복없이 매 라운드를 압도적인 기량과 진화한 해석을 거치면서 안정적인 우승. (과거 아시아인 우승자는, 베트남의 당타이선과 중국의 윤디 리. 둘 다 공산국가네??)
"...금메달은.....성! 진! 조!"
우승자 발표 직 후의 모습. 서로 조성진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난리.
수상자 콘서트에서, 앵콜곡 까지 마친 후의 기립박수. 딱 봐도 누가 폴란드 대통령인지 아시겠죠들?
영상으로 보면 더 소름임.
지금와서는 여담이지만, 채점표가 공개되고 나서, 한국인들과 조성진의 팬들이 분노함.
결선의 채점표임. 저기 조성진 점수 중에 유달리 낮은 점수가 보이는데...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참여한 프랑스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필립 앙트레몽이 결선에서 조성진에게 10점 만점에
1점을 준 것이 드러났음.
최하점을 받았음에도 나머지 심사위원들로부터 9-10점을 얻어냄으로써 2위와 5점 차로 우승한 클라스....
앙트레몽(본명이 혹시 일본계 '쓰바사끼' 아냐??)은 본선 2차와 3차 통과여부에서도 17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조성진에게 'NO'로 의사를 표명했음.
사람들이 추측하기로, 조성진의 지도교수와 사이가 좋지 않아 그런 것 아니냐 했지만, 일단 당사자들은 부인. 조성진 지도교수인 미셀 베로프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면서, 그 심사위원을 돌려까기함.
어쨌든 조성진은, 누가 1점을 주든, No를 외치든 그냥 자기 실력대로 우승해버린거임. 쇼팽콩쿠르는 해당 순위에 걸맞는 참가자가 없으면 수상자 없이 끝냄. 1990, 1995 콩쿠르 때는 1위가 없음.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음.
그리고......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은...
그것도 모짜르트가 살아 있었다면, 265번째 생일날에. 현대인은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음악 천재의 곡을 악보만 보고 맨 처음 치는 것임.
그래서일까, ...........
2021년 초, 클래식 음악전문매체 유디스커버뮤직이 설문조사를 통해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클래식 아티스트 25명을 발표했는데, 전 세계 1만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전체 클래식 아티스트 가운데 4위, 피아니스트 중엔 1위 였음.
아주 어린 나이에 '무슨 곡을 연주하니, 어디 까지 치니..' 라며 천재 소리 듣는 연주자는 많겠지만, 조성진은 예술성과 기술을 겸비한 찐 천재라고 생각됨(실제로 미스터치가 없기로 유명하다고 함).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임.
이제 한국은 본격적인 문화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글, 대중음악, 영화, 심지어 클래식 아티스트까지.
BTS, 봉준호, 윤여정, 조성진, 오징어게임....등...
어쩌면 무덤에서 김구 선생님이 미소를 띄고 계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의 힘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다가, 많이 거론하지 않는 클래식 연주자 부분을 한 번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 이 게시물을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조성진씨 보다 더 유명한 연주자들이 있겠습니다만, 등장부터 파워가 남달랐던 터라 ' 천재'의 틀을 빌려 한 번 거론해 보았습니다.
본문 의 '음슴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왜 조성진이 천재인 지 제 개인적으로 느끼게 된 유튜브 영상 올립니다. 클래식 곡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들어보시면 아실거에요. 조성진이 고2의 나이에 정명훈이 지휘자로 있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후, 앵콜곡 영상입니다.
감상포인트 :
1. 조성진의 스킬과 감정(표정)
2. 얼마나 커튼콜을 많이 받는가
3. 연주가 끝난 후, 뒤에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표정
참고한 자료 : 나무위키, 쇼팽인스티튜드 유튜브채널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3곡중 하나인데
붙어있는 부제마냥 애지간한 기교로는 시도조차
쉽지 않은 곡이지요. 피아노의 여러 연주기법중
'도약'이라는 테크닉이 필요한데 마치 손 세개로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쇼팽의 '겨울바람', '혁명'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 곡이네요
다~시 만날꼬야~~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3곡중 하나인데
붙어있는 부제마냥 애지간한 기교로는 시도조차
쉽지 않은 곡이지요. 피아노의 여러 연주기법중
'도약'이라는 테크닉이 필요한데 마치 손 세개로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쇼팽의 '겨울바람', '혁명'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 곡이네요
영상 보면서 우워 손이 세개로 보이네 그랬는데
http://news.v.daum.net/v/20180415140620804
http://news.v.daum.net/v/20180429140940078
http://news.v.daum.net/v/20180506150441710
이휘소 이창호 김연아 조성진
모차르트 미발표곡 초연을 동양인 피아니스트가 했다는것 자체가 조성진이 어느정도 반열인지 알수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예매가 거의 순삭이죠.
옛날에 노다메 칸타빌레 같은 드라마에서나 클래식에 대해 접했는데 그냥 일반인 입장에서 보기만해도 감정이 벅차는 느낌이네요 대성해서 대힌민국 국격을 올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닭살~ 돋음.
대단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건반을 누를 때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고....
신의 경지가 이런거겠죠?
글고 관객뿐 아니라 협연자들도 박수를 계속 치네 와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