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제 어머니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식사도 잘 안 하시고 머리가 아프다 하시며 기력이 영 없어 보인다며...

당장 아버지에께 달려가 꼬치꼬치 물으니

그젯밤 택시영업중에 20대 아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며 손발이 달달 떨렸습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시다 일찍이 퇴직하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타며 택시 일을 고집하시던 아버지셨는데

그 20대 아이들한테 두들겨 맞은거보다 세상 살며 처음 들어본 욕,모욕적인 말에 더 상처를 받으셨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아버지를 보니 제가 자식으로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뉴스에 택시기사폭행 사건들을 보며 어떻게 저런일이 했던일이 내가족에게... 내 아부지에게 일어났다니 통곡하고 통곡할 일입니다

아버지가 새벽12시경 운행중에 (시내길이라 서행중) 갑자기 젊은 남자2명이 뒷바퀴에 발이 치였다고 차 문을 두드림

아버지가 전혀 인지를 못 하셔서(블랙박스영상 다있음) 몰랐다 미안하다 병원 가자고하니

그때부터 생 때 부리기 시작

(난 가난해서 병원에 입원 못 하고 일을 해야하니 그냥 현금으로 병원비줘라 합의보자등등)

아버지 생각에 현금 달라니 찝찝해서 그냥 응급실이라도 가자 병원가자 그게 서로 깔끔하다 달래서 병원 응급실 가는도중

합의보자고 재차 요구

아버지 현금이 없다 그냥 응급실가자 이야기도중

생때 부리기시작

갖은 욕설 때리려는 시늉(블박영상있음) 창원 시내 한가운데로 차 돌려라

거기서 라이트켜놓고 무릎 꿇고 빌면 봐주겠다

아버지 기준으로 손자뻘에게 저런 욕 다듣고 협박(죽이겠다 때리겠다)

큰 사건 사고 나겠다싶어 112에 신고 했다고 합니다

신고하는동안 

그 20대 2명이서 욕하고 아버지 멱삽잡고 흔들고

얼굴 수차레 가격(자식으로 차마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전화기 뺏으려고 무력 쓰는거(여기까지 블박에 다 찍힘)

그뒤 더 심한 폭력이 있었지만 그뒤 영상은 이새끼들이 블박까지 주먹으로 쳐서 영상이 안 찍힘

오늘 제가 같이 경찰서 가서 확인 한 수 것이 여기 까지구요

친절한 형사님 덕분에  조사 까지 잘 받고  왔습니다

합의 할 생각 1도 없구요

법으로 처리 된다고 하지만 정말 피눈물이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택시에 지갑 습득하고 보니 현금이 엄청 들었지만 뒤도 안 돌아보고 파출소에 갖다주니 형사님이 고맙다며 믹스커피 한잔 타주더라

자랑스러워 하던 아버지셨습니다

지금은 손자뻘 되는 놈에게  갖은 욕설 모욕적인  얘기(경찰분이 조서에 쓴다고 자세히 얘기해보세요 하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해 말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심)폭행 당한후

이제 무서워서 일을 못 하시겠다고 합니다

일을 그만 두시는거는 자식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시니

자식인 저 또한 밥 도 물 도 안 넘어갑니다

지금이라도 블박 공개해서(얼굴 자세히 찍힘) 사회에 매장 시키고 싶은마음 한가득이지만

경찰분께서 말리시더라구요 가족분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까진 하지 말라고..

법으로 다 심판 받게 되어있다고...

여러분 딸 인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론에 제보를 할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보배드림에 먼저 글 올려봅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 벗어  나지 않고 그놈 가만 두고싶지  않은데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