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2015년형 더뉴모닝 터보 (TCI) 출고한 모닝 오너입니다.
얼마전 사진을 올렸었는데 덕분에 베스트까지 가게 되어 몹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을 쓸 때의 취지와는 다르게 약간 어긋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애초에 다른 분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드리려 했던 의도를 충족 시킬 수 없었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내용과 궁금해 하실만한 내용에 대해 부족하게나마 자문자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질1. 타 차량과 비교하여 출력은 어느정도인가요?
답1 :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국민 베스트셀링카 라고 할 수 있는 아반떼와 비교하여 어느정도인지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제가 아반떼 MD 를 직접 운전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직접 몰아 본 차량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올뉴프라이드 1.4 MPI 보다는 체감 출력이 좋은 느낌이구요.
120km/h 미만에서는 확실히 1.4 MPI 보다 잘 나간다는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타본 2.0 LPG 중형 세단들과 비교해서 저속에선 오히려 출력 스트레스가 더 적구요.
아무리 터보라지만 배기량은 고작 1000cc 밖에 안되는지라 고속으로 갈수록 확실히 쳐지게 됩니다.
120km/h 를 기준으로 이하에서는 2.0 LPG 혹은 1.6 GDI 랑 비교하여 거의 대등한 느낌이구요.
그 이상의 고속 영역에서는 1.4 MPI 와 비슷한 체감 출력이라고 생각됩니다.
-----------------------------------------------------------------------------------------
질2. 제로백은 얼마인가요?
답2 : 이건 제가 직접 찍은 동영상이 있으니 보시고 직접 재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재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재본 결과로는 스피드 메타를 기준으로 대략 9초 초반쯤으로 보여지구요.
차량은 보시다시피 누적 주행거리 554km 밖에 타지 않은 완전 순정 그대로입니다.
장소는 거의 평지였지만 굳이 따지자면 내리막보다 아주 살짝 오르막에 가까웠구요.
휠/타이어는 14인치 순정이었습니다.
-----------------------------------------------------------------------------------------
질3. 고속 안정성은 어떠한가요?
답3 : 이 부분은 제가 바로 이전에 타던 토스카 프리미엄6 LPG 차량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타던 토스카에는 에어로 바디킷과 다운스프링, 17인치 인치업이 되어 있었구요.
과거 GM 대우 차량답게 고속 안정성에는 굉장히 만족하며 타던 차량이었습니다.
대략 160km/h 까지는 별 다른 불안감 없이 만족스러운 고속 크루징을 보여줬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이 저는 가장 놀라웠습니다.
차도 한참이나 작고, 지상고도 높고, 휠/타이어도 순정이었기 때문에 차이가 심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게 불안감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하체도 물렁하고, 무게 중심도 높아서 롤링이 심한건 맞지만
반대로 고속 주행시 풍절음이 작은 차치고 굉장히 조용한 편이라 덜 불안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기타 다른 경차에 비해 조금이나마 공기 저항을 덜 받는 디자인이라는 점도 한몫한거 같구요.
고속 코너링 같은 환경이라면 당연히 큰 불안감이 느껴졌겠지만
거의 직진 위주의 고속도로에서는 토스카와 비교해서 무섭다거나 두렵다는 느낌은 딱히 없었구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고속 풍절음이 생각보다 조용해서 소리적인 불안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차후 휠/타이어를 인치업하고 하체 보강만 살짝 해준다면
안전한 범주 내에서 조금 더 재미나게 탈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질4. 제조사에서 공시한 엔진 스펙은 어떻게 되나요?
답4 : 정확한 엔진 스펙은 106마력에 14토크입니다. (※ 참고 : 모닝 N/A 스펙은 78마력 / 9.6토크)
-----------------------------------------------------------------------------------------
질5. 그렇다면 다이나모상의 휠마력은 어느정도인가요?
답5 : 이 부분은 아직 직접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동일한 엔진과 미션이 사용되는 레이 터보의 데이터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카페 "토콘" 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레이 터보의 순정 다이나모 결과입니다.
휠마력 = 약 80 마력 / 휠토크가 약 12.5 토크로 측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기에 모닝 터보 역시도 거의 같은 결과일 것으로 예상되구요.
CVT 탓인지 마력의 손실이 큰 것은 조금 아쉽지만, 토크는 나름 잘 살아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스파크 신형 C-TECH 의 순정 다이나모 휠마력은 약 55마력 정도이며
올뉴모닝 N/A 오토 역시 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
질6. CVT 변속기는 어떤가요?
답6 : 이 부분은 사실 걱정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터보 엔진과 CVT 를 조합했다는 것 자체가 의아스러웠거든요.
일단 모닝에 들어가는 CVT 미션은 2단 부변속기가 조합 된 CVT 입니다.
CVT 특유의 저속 토크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시스템인데요.
그래서 약 60km/h 부근에서 변속감이 한번 느껴지고
그 뒤부터는 마치 전기차 같이 RPM 은 고정 된 상태로 속도만 쭈욱~ 올라갑니다.
이 점이 처음에는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어색했는데 다행히도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어쩔 수 없는 CVT 미션의 특성상 리스폰스 같은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스포츠카도 아닐 뿐더러,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경차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참고로 이 CVT 미션은 수동 변속도 지원하는데 단수는 총 6단이며,
수동 모드를 사용하면 리스폰스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구요.
아무쪼록 저출력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는 터보 엔진과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하면서도
연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CVT 미션의 조화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궁합인 것 같습니다.
( 다만, 터보 엔진임에도 수동 변속기 모델이 없는건 최고의 NG...!! )
-----------------------------------------------------------------------------------------
질7. 실제 주행시 일반 1000cc N/A 경차와 확실히 다른가요?
답7 : 이 부분은 확실히 답변이 가능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스파크 오너거든요.
차량이 나오고 일반 1000cc 경차를 타본 적이 없어서 비교차 차량을 바꿔서 운행해봤었는데
언덕이나 고속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시내 환경에서도 거의 넘사벽 수준의 차이를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출력이 낮다보니 엑셀을 밟았을때 힘을 쥐어짜내는 느낌이 강해서 차를 혹사 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차량들과의 흐름을 맞추느라 계속 엑셀을 밟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기본적인 환경에서도 체감으로 느껴지는 출력의 차이는 꽤나 크게 느껴졌구요
미안하게도 그 친구는 현재 사제 터보를 올리겠다며 라면만 먹어가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ㅠ
-----------------------------------------------------------------------------------------
질8. 오르막 길에서 답답하거나 추월 가속시 답답하지 않나요?
답8 : 이 부분 역시 부족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넘친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기존 경차 기준)
일단 그 이유가 토크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최대 토크가 터지는 시점이 1600rpm 부터 3500rpm 까지로 넓습니다.
거의 중저속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세팅이고,
CVT 특성상 3000rpm 에서 140km/h 까지 가속이 되다보니 왠만한 주행 환경에서 출력에 대한 부분은
경차라는 카테고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부족함 없이 충분한다는걸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
질9. 그렇다면 모닝 터보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좋은 차량인가요?
질9 : 이 부분은 앞뒤가 좀 안맞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NO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분명 경차치고는 뛰어난 출력과 스포티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다 입니다.
터보 엔진을 올렸지만 서스펜션이나 하체 강성, MDPS 의 세팅등은 기존 모닝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베오 RS 처럼 차라리 별도의 네이밍을 부여하고, 터보 엔진에 어울리는 스포티한 세팅으로 출시했다면
상품가치는 물론 기술적인 상징성에서도 만족감이 훨씬 높지 않았을까 생각하구요.
애초에 터보를 출시한 목적 자체가 높은 판매량을 위한 기획보단 타사를 타겟으로 한 기술적 과시 혹은
이미 나온지 꽤 지난 올뉴모닝의 신선함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보만의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운동성의 변화는 거의 없다는게 아쉽고
사실 이런 부분은 원가상승을 최소화하면서도 나름의 세팅만으로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점에 아직까지 한참이나 인색한 현기차의 행보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질10. 그래도 경차는 경차인데 옵션은 어떤가요?
답10 : 이 부분에서는 거의 아쉬움이 없습니다.
제가 타본 자동차들 중에 이렇게 옵션이 풍부한 차량이 없었거든요.
ABS, VSM, HAC, ESS,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 스마트키, 오토라이트, 데일라이트, 풀오토에어컨,
전동 사이드미러, 열선 핸들, 에어백 7개, 크루즈컨트롤 등등...
들어간 옵션을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옵션 사양에서는 진정한 하극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아쉬운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터보 모델에서만 선루프를 선택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갠적으로 흡연을 하다보니 선루프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네요...ㅠ
-----------------------------------------------------------------------------------------
(추가) 질11. 연비는 어떠한가요?
답11 : 우선 모닝 터보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4km 입니다. (시내 12km / 고속 16km)
사실 공인 연비만 봐도 연비는 경차치고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최근 몇일간 효율성도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최대한 연비 운전을 해보았는데
오히려 시내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오는 반면, 고속 연비는 공인 연비처럼 뽑아내기가 어렵더군요.
시내 주행시 극심한 정체가 아닌 경우 12km 이상 뽑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고속에서 16km 이상 뽑는건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중간중간 교통 변화가 심해서 쭉 일정하게 밟지는 못했지만 약 1시간 정도 고속도로 운행을 하면서
크루즈 컨트롤의 도움을 받아 규정속도로 일정하게 운행해봤는데
가장 높게 나온 평균 연비는 15.6 이었구요 ㅠ
대신 제 운전 환경의 약 95% 가 시내고, 고속도로 주행은 거의 없는 편인데
고속도로 규정속도보다 낮은 70~90km/h 의 중저속에서 가장 연비가 잘 나오는 차인 만큼
누적 주행거리가 좀 쌓여서 엔진이 어느정도 길들여지고 엔진오일도 새로 한번 교체해주면
개인적으로 연비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추가) 질12. 형제 차인 레이 터보와의 비교
답12 : 우선 레이 터보 모델은 직접 운전해본 적은 없고 동승을 해본 경험은 있습니다.
일반 레이는 렌터카로 직접 운행을 해봤었구요.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닐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형제 차량이다보니 궁금해하실만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레이 터보와 모닝 터보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동일합니다.
동일한 카파 터보 엔진 + CVT 미션 조합이죠.
제조사 공시 스펙이 동일한 걸로 봐서는 세팅 역시 거의 동일하다고 보여집니다.
그 외에 성능에 영향을 끼칠만한 차이점을 찾아보면
차량 제원표를 기준으로 비교시 레이 터보의 공차 중량은 1070kg 이고
모닝 터보의 공차 중량은 975kg 입니다.
정확히 95kg 차이가 나네요. 대략 여성 2명 몸무게 정도의 차이인데요.
이게 별 차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량의 전체 무게를 보면 약 10/1 정도의 무게입니다.
때문에 확실히 모닝 터보쪽이 조금 더 경쾌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게 되구요.
이런 이유로 레이 터보와 비교시 조금이나마 더 좋은 연비와 가속력을 체감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모닝 터보가 더 좋다!! 라고 말하는건 너무 단면적인 판단이라고 보구요.
공간 활용성 면에서는 레이쪽이 월등히 좋고, 실제로도 훨씬 안락하기 때문에
레이만의 그런 메리트를 생각한다면 레이 터보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기존 경차가 겪던 답답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레이 터보에서도 해소가 되었으니까요.
저처럼 공간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면 모닝 터보 쪽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고
반대로 동승자가 많거나 짐을 싣고 다니는 경우라면 레이 터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작성 된 글이 아닙니다.
그저 제가 직접 체험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 기준에서 쉽게 쓰여진 글이오니
부족한 내용이 있어도 아무쪼록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자크토사의 CVT 미션을 달고 나온 스파크 씨테크는 이전 스파크하고는 확실히 다르거든요...
기회 되신다면 한번 시승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신형 스파크 C-TECH 와 비교하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하구요.
꼭 비교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렌터카라도 빌려서 꼭 한번 시승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도 1.4 보다는 조금 더 잘 나가고, 1.6 보다는 조금 덜 나가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출력만이 자동차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기에 그외 다양한 부분들이
또 다른 만족감 혹은 불만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구요.
경차치고 조금 빠른 것은 맞지만 그래서 좋은 차라고 어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규정속도대로 달리려고 노력했는데 크루즈컨트롤을 처음 써보다보니 계속 온/오프를 번갈아 했고
중간중간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브레이크를 조금씩 밟다보니
고속 연비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건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시간도 너무 짧았구요.
곧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는데 그때 다시 한번 제대로 테스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안정적코너링님 말씀처럼 연비 부분에서는 레이보다 이점이 조금 더 있어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곧 다시 테스트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건 뭐 조언도 아니고.. 그런 끔찍한 말을 장난처럼 내뱉는게 전 이해가 되질 않네요.
좋은 차 타시는거 같은데 꼭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이차저차 타보면 전세대 소형차보다 모닝이 나을정도...
저 역시도 그런 부분에서의 발전을 크게 느끼는 이유가 면허따고 제일 처음 접해본 차가
기아 비스토 LPG 였거든요. (개조가 아닌 경차 최초의 LPG 모델)
출력적인 부분이야 그 당시에 800cc 엔진에 LPG 였으니 형편없는게 당연하다고 쳐도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면에서 지금의 모닝과 비교한다면 최소 2배이상 발전을 했다고 보거든요.
사람의 인식이라는게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말을 해도 직접 느끼지 않으면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차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것은 스스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요새 경차가 과거와 달리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타보면 체감으로 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차 터보 모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같은 모델에도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다양하게 조합하는것은 차를 구입할때 그만큼 선택의 폭이 늘어나고 개인의 기호에도 좀 더 충족시켜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일단 가격대가 아직 저한테도 납득하기 힘들만큼 비싼게 사실이니까요;;
이것저것 생각하고 따져보면 일반 모닝을 구입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기준으로 본다면
아베오 1.4 터보 구매할것 같습니다.
같은 가격대니깐요.(옵션차이가 좀 있을려나요?)
모양이야 뒷태만 두고 보면(헤치백) 스파크 그대로지만
글이 올라와서 계속 보긴 합니다만
저와는 또 다른세계에 사시는분의 세상을 보는것 같네요.
제 글보다 훨씬 더 재미난 글들이 수시로 올라오니까요 ㅎㅎ
나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은 아니구요.
남들과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보일만큼 상또라이는 아닌거 같은데..
제가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셨나 봅니다.
일단 아베오 역시 관심대상이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이기도 합니다만
제 차는 이것저것 다 해서 1600 을 넘기긴 했지만 정확한 차값은 1560만원이었고,
비슷한 옵션을 내장 한 아베오 LT 등급은 1798만원이었습니다. (추가 옵션 선택 無)
깡통에 오토만 들어간 아베오 LS 가 1671만원이었구요.
물론 큰 가격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옵션 조금 빼면 어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물시트는 상상하기도 싫었고, RS 버젼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서 그랬던건지
RS 버젼이 아닌 하위 트림은 딱히 구매 욕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성능과 외관에서 좋아하는 요소가 많긴 했지만 실내 디자인이 너무 불만족스럽기도 했구요.
결국 모든게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암튼 저는 그랬습니다.
앞으로는 계속 올라와서 억지로 불편하게 보지 않으시게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차죠.
최근에 기아가 아주 천천히 시도 하는 경차의 다양화는 개인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일본처럼 다양한 경차 (혼다 S660만 봐도 얼마나 신기합니까^^)까지는 아니라도 기아만 해도
모닝, 모닝 바이퓨얼, 모닝터보, 레이, 레이 바이퓨얼, 레이터보, 레이벤 등으로 다양화 시키고
각자 목적에 맞게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줬죠. 저는 이런 느리지만 큰 변화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 덕에 쉐보레도 신형 스파크에 터보를 추가하는등 다양화를 시도할거 같습니다. 쌍용도 차종 안가리기고
물 만났을때 앞으로 나아겠다고 선언했고. 경차 규정 사이즈에 변화를 주면 충분히 다양한 회사도 덤벼들고,
그러면 현대도 뛰어들거라 봅니다.
여러 의미에서 다양한 경차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상태에서 해당 게시물이 주는 경험에 근거한 자료는 매우
큰 도움이 되네요.
특히 가성비를 잠깐 뒤로 두고라도 달리기 성능이 더해진 터보 모델을 구매하는게 어떨까를 고민하는 예비 오너
분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아쉽게 이렇게 글을 작성했는데 거기다가
"그 돈이면 차라리 뭐뭐 사지 그랬냐.." "죽을라고 경차타냐" 이런 덧글들이나 달고 계시니... 관종인건 알겠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 중간의 "특히 가성비를 잠깐 뒤로 두고라도 달리기 성능이 더해진 터보 모델을 구매하는게
어떨까를 고민하는 예비 오너 분"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제가 딱 그런 케이스였구요.
"다른 차를 사지 그랬냐.. 경차타면 죽는다." 등등 다소 듣기 거북한 리플을 달아주신 분들도
표현이 과격했을 뿐,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인지는 알기 때문에 제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친분이 깊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구입전에 귀에 딱지가 생길만큼 들었던 말이니까요.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결국 아쉬움이 따르는 법이고,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기 때문에
비단 모닝을 샀기 때문에 앞으로 후회할지도 모른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차를 좋아하는 취향이 일본 경차 문화를 통해 생긴 것이고
카푸치노나 코펜이나 S660 등의 다양한 차량을 보면 경차일지라도 그 범위 안에서
충분한 즐거움을 취할 수 있다는걸 증명하는 차들이 많다고 보는데
일본의 그런 경차 문화를 다 흡수하진 못하더라도 차종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고,
차가 작다고 해서 돈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어버리거나 그래서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풍토등은
꼭 조금씩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일반레이 소유하고 있는데 답답한 감때문에 요즘 터보가 참~ 부럽네요.
논텁레이하고 비교하면 뭐 넘사벽이겠죠?ㅋ
연비는 저같은 경우 인내심 가지고 80~110km 사이로 잘 발컨해서 23까지 나온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기름넣고 부산 도착하니 게이지 3~4칸만 떨어져 있더라구요.
모닝은 가볍도 힘도 좋으니 더 높게 나올수 있을거 같네요ㅎ 사람이 할짓은 못되겠지만.
논텁 레이의 출력이 답답하단 생각은 크게 못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서울이었다라면 아마 답답한 부분도 조금은 느꼈을 테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공간적인 활용성면에서 정말 좋다는 장점이 더 크게 와닿았던거 같아요.
경차임에도 실내 공간이 넓다는건 정말 만족스럽더라구요 ㅎㅎ
좋은 차량이니까 많이많이 아껴주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잘 나갑니다.
근데 쇼바는 꼭 해야 합니다. 타이어도 좀 좋은걸로 해야합니다.
부산에서 않좋은 도로를 달렸을뿐인데 옆구리가 터졌네요 ㅎㅎ 스페어가 없어 견인해서 타이어집으로 고고 했습니다.
스페어 없는거 누구 생각인지 졸 아쉽습니다.
KBEE꺼로 했는데 쇼바교체후 좀더 안정적으로 잘 달립니다.
180키로까지 가는데 타이어 터질까 무서웠어요 ㅎㅎ
그리고 연비는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만땅 채우면 계기판에 400키로 나오는데
실 주행은 200키로 정도 끝까지 밟으면 연비 꽝입니다.
길들이기 할 때 에코모드 끄고 했구요 요즘은 에코모드 키고 다닙니다.
근데 에코모드 해도 연비는 좋아지지 않음 ㅋㅋ
이상입니다.
그냥 현재의 운전 성향을 표시해주는 방식과 실제로 엔진 작동에 개입해서 연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어시스트를 해주는 방식(엑티브 에코)이 있다고 들었는데
모닝의 에코모드는 전자에 속하는지라 에코를 켜건, 끄건 성능이나 연비에 물리적 변화는 없더라구요.
애초에 연비가 경차치고 좋지 못하다는건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고
연간 주행거리가 워낙 많지 않다보니 연비는 크게 아쉽게 생각 안하고 터보를 선택했던거 같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