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에 한 덕 커맨더 500에 갔었습니다.
친구의 2년 동안의 대학 룸메이트가 Nascar 드라이버 중의 하나인 Carl Edwards라서 잘 알더라구요.
표는 미리 안샀는데 그냥 가서 주차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남는 표 사면 된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래서 두장에 30불 주고 샀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베큐하고 맥주마시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친구들 중에 안온 사람들이 있어서 남는 표가 그렇게 있다네요.
교통통제가 잘 되어 있어서 주차장까지 기다리지 않고 한번에 들어갔습니다.
저 건물은 호텔로 안에서 경기를 볼수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바베큐와 맥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트럭의 짐칸 뒤쪽에 보면 짐을 싣기 쉽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테일 게이트(tail gate)라고 하는데 그걸 열고 거기 앉아서 먹고 마시며 논다고 테일 케이트 파티라고 합니다.
미식 축구 가도 볼수 있는 흔한 풍경입니다.
전에 쓰던 페이스 카 전시. 이건 일반인에게 나중에 팝니다.
입구의 간판.
B G는 텍사스는 모든게 크다고 해서 B와 G 사이에 사람이 서서 BIG를 만들어 사진을 찍는 겁니다.
시내에 가도 있습니다. 여긴 레이스 트랙이라고 첵커스 무늬로 만들어 놨네요.
코카 콜라와 AAA(트리플 에이)가 주 스폰서 입니다.
쉐비 차들 전시되어 있네요.크루즈 한국에서 만든 차 아닌가요? 미국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24번은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잘나가던 듀퐁에 있었던 제프 고든의 차입니다.
이 차 사진을 우연히 찍었는데 이차가 우승을 했어요. 지미 존슨의 차.
출발할 때 부터 48번과 4번 차가 엄청나게 잘나가 더라구요. 그래서 두차가 심상치 않아 보였는데
48번이 1위, 4번이 2위 했습니다.
대니카 패트릭도 이젠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20위 안에 계속 들다가 쳐진것 같더라구요.
Fox TV에서 생방송중
기념품들과 먹을 것 파는 곳
자동차 용품과 부품 판매점인 오롸일리에서 퇴역한 캠리를 전시해 놨습니다.
헤드라이트 페인트인데 깜쪽같죠?
공기는 앞유리와 뒤유리에 이렇게 구멍이 나있어서 들어갑니다.
스포일러 거의 수직으로 서있는데 공기가 부딪히며 뒤를 눌러주는거죠.
모든게 트레일러입니다. 각각의 경기차들이 기념품을 이렇게 팝니다.
주차장은 꽉차있고 하늘엔 경비행기가 광고를 위해 배너를 끌며 열심히 날아다닙니다.
올해가 바로 24번 제프 고든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그래서 줄이 제일 길었습니다.
20년 전에는 우승도 많이 하고 정말 잘나갔었는데 요즘은 별로 우승도 못하고 많이 늙었더라구요.
코카콜라 트레일러에서 기념품도 많이 나누어 줍니다.
여긴 꼬마애들이 타이어 에어 렌치로 갈아끼울 수 있게 해줍니다.
트랙 안쪽에는 연간 회원권 있거나 돈 더내면 저렇게 들어갈수 있구요.
안에 캠핑카 가지고 가서 잘수도 있습니다.
저 옥상 중간에 사람들이 앉아있는데요. Spotter라고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전체적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저 트럭은 드라이버들이 하나둘씩 나와서 퍼레이드를 하는 겁니다.
경기가 막 시작되었구요.
나중에 거의 자리가 꽉찼는데 총 140,000명 이랍니다.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는 스탠드가 반정도만 있는데
데이토나는 250,000명 수용할수 있게 한바퀴 다 돈다네요. 거긴 관광지라서 사람들이 더 많이 오고 역사가 깊은 레이스죠.
삼성도 Samsung Mobile 500이라는 대회를 주최합니다. 큰 회사들이 백만불 이런식으로 경기장에 돈을 내고 대회를
주최하면 표와 기념품 판매, 광고비로 수입을 내는 형태입니다. 결국엔 백만불 내고 본전 뽑고 그 위에 백만불 더
벌어가는 식입니다. 경기 전날에 몇바퀴 돌아서 가장 빨리 도는 속도로 순위를 매겨 다음날 출발 순서를 정합니다.
차는 그렇게 qualifier가 끝나고 나면 차고에 넣고 건들지 못합니다. 출력과 바디 모양등 다 일정한 기준이 있구요.
한대는 엔진이 잘못되서 교환했는데 그래서 벌칙으로 가장 뒤쪽에서 출발을 하더라구요.
평균 시속은 180마일(290km) 정도이고 직진 빠르게 하면 200마일(320km)로 달립니다.
한바퀴 도는데 1.5마일(2.41km)이고 시간을 재보니까 정확히 30초 만에 돌더라구요.
세어봤는데 제일 앞차가 맨 마지막 차를 따라 잡을때 까지 16-17바퀴 정도 걸립니다.
차는 총 41대 인걸로 기억이 나고 처음엔 모여서 출발을 하나 시간이 흐르면 트렉 전체에 차들이 퍼져있어서
흥미진진해 집니다. 처음에 스타트 할때와 중간에 사고가 나서 다시 출발할 때 관중 모두가 일어나더군요.
처음 5바퀴 정도가 순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고 또 다같이 출발해서 소리가 엄청나서 정말 흥분이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운전자들의 스타일도 달라 추월하는 것도 아래쪽, 위쪽으로 다르게 하고 차들의 엔진소리도 다릅니다.
쉐비 엔진이 훨씬 우렁차고 캠리 엔진은 조용한 편입니다. 그래도 지나갈 때마다 천둥번개가 치는 느낍니다.
오래전 탐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가 있었죠. Days of thunder라고... 왜 제목이 그랬는지 알겠더라구요.
총 334바퀴를 도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총 500마일(804km) 입니다. 시간은 4시간 정도인데 정말 시간 잘갑니다.
농구나 축구등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막판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거 사러가고 화장실 가도 되구요.
그래도 곳곳에 티비가 있었서 다 볼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중간에 엔진 고장과 벽에 충돌해서 3-4대 정도가 퇴장을 했고 바로 위에 사진에 보면 저 관중석 끝쪽의 턴이(턴 넘버 3)
정말 까다로워서 거기서만 3번 스핀을 하더라구요.
그럼 안전이 첫째니 노란색 깃발이 올라오고 재정렬을 한후 다시 출발합니다.
무엇보다 소리가 엄청났습니다. 대화는 물론 불가능하구요. 한두대가 지나가면 모르겠는데 처음 모여서 출발할 때는 정말
장관입니다. 차종은 쉐비 SS, 포드 Fusion, 토요타 캠리가 주종입니다. SS가 휩쓸구요.
바닥을 기는 차들은 다 포드더라구요. 선전의 효과가 무서운게 그렇게 경기를 본후 쉐비 SS가 달라 보이더라구요.
드라이버 때문인지 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쉐비가 확실히 차도 빠르고 광고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캠리는 두대가 눈에 띄었는데 7위와 12를 계속 유지하더라구요. 가장 눈에 띄던 차는 하얀색 밀러 라이트 차에
흰색휠이었습니다. 그 차 운전자는 유일하게 야유를 받던데 이유가 좀 야비한 짓을 많이 한다네요.
핏 스탑은 그것도 시간을 재서 전광판에 보여주는데 빠른 팀은 9초만에 타이어 4개 바꾸고
연료넣고 유리창 닦고 나가더라구요. 차들이 속도가 빠르니 1-2초가 나중에 엄청난 거리차이를 나게 만듭니다.
핏스탑 나가고 들어갈 때는 55마일의 속도를 유지해야하고 안지키면 벌칙으로 뒤로 포지션이 이동됩니다.
시간이 길다보니 팀들의 전략들도 재밌습니다. 어떤차는 핏스탑도 따로하고 나중엔 시간을 아끼려 바깥쪽 타이어
2개만 교환을 하기도 합니다. 연료도 거리 재서 쓸데없이 많이 넣지 않죠.
마지막 사진보면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요. 100불 주고 빌리는 겁니다. FM 주파수를 쓰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주파수에 맞춰서 드라이버와 매니저간의 대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거 스크린도 줘서 속도와 RPM 같은 것도
다 볼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여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반 귀마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NHL 하키, NBA 농구, 야구, 미식축구, 메탈리카 같은 메탈 그룹의 공연등등 많이 가봤지만 Nascar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 Texas Motor Speedway에서 11월에 한다는데 꼭 갈 생각입니다.
생각나는거 다 적어봤습니다.
이상입니다!
나스카 직접 보고파요
http://www.nascar.com/en_us/sprint-cup-series/nascar-nation/nascar-edu/nascar-basic/nascar-track-locations.html
http://www.nascar.com/en_us/sprint-cup-series/schedule/tracks.html
Atlanta Motor Speedway (Hampton, Georgia) Length: 1.54 miles
Auto Club Speedway (Fontana, California) 2 miles
Bristol Motor Speedway (Bristol, Tennessee) 0.533 miles
Charlotte Motor Speedway (Concord, North Carolina) 1.5 miles
Chicagoland Speedway (Joliet, Illinois) 1.5 miles
Darlington Raceway (Darlington, South Carolina) 1.37 miles
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 (Daytona Beach, Florida) 2.5 miles
Dover International Speedway (Dover, Delaware) 1 mile
Homestead-Miami Speedway (Homestead, Florida) 1.5 miles
Indianapolis Motor Speedway (Indianapolis, Indiana) 2.5 miles
Kansas Speedway (Kansas City, Kansas) 1.5 miles
Kentucky Speedway (Sparta, Kentucky) 1.5 miles
Las Vegas Motor Speedway (Las Vegas, Nevada) 1.5 miles
Martinsville Speedway (Martinsville, Virginia) 0.526 miles
Michigan International Speedway (Brooklyn, Michigan) 2 miles
New Hampshire Motor Speedway (Loudon, New Hampshire) 1.058 miles
Phoenix International Raceway (Avondale, Arizona) 1 mile
Pocono Raceway (Long Pond, Pennsylvania) 2.5 miles
Richmond International Raceway (Richmond, Virginia) 0.75 miles
Sonoma Raceway (Sonoma, California) 1.99 miles
Talladega Superspeedway (Talladega, Alabama) 2.66 miles
Texas Motor Speedway (Fort Worth, Texas) 1.5 miles
Watkins Glen International (Watkins Glen, New York) 2.45 miles
꼭 현장에서 보고싶네요~
나스카는 경기도 경기이지만 밖에나 안에서 볼거나 할게 많다는.
그 엔진소리 정말 3분이상 듣기 히들고 넘 우렁차서 처음갔을때 왜 모든사람들이 헤드폰을 끼고 있는지 몰랐는데
2분만에 이유를 알았다는. 인디500 도 가봐야 하는데 거긴 일주일동안 난리난다고 하던데.
나스카는 아직까지도 미국인에게 굉장히 사랑받는 스포츠인가봅니다. 저는 나스카에는 관심이 적어 아는 선수는 제프고든밖에 없지만..ㅋㅋ(몰카 영상때문에요)
언젠가 저도 저런 경기 한번 가보고싶네요ㅠㅠ 저는 포뮬러D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8월에 포뮬러디도 텍사스에서 경기가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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