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글을 읽으시기 전에,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는 내용이라는점 미리 밝혀드리며, 불편하셨다면 사과를 드리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CO2와 전쟁중입니다...

몇달전에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아파트생활에 적응중인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주차칸을 찾는중에 지금 거주중인 아파트에 처음으로 화투쳐서 면허따고 뇌 팔아서 차를 뽑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백색 K5입니다...

시원하게 주차선을 밟아제끼시고, 아주 엘레강스하게 주차를 해놓은 바퀴벌레만도 몬한것이 아파트에 나타났습니다...

운전대쪽 공간은 널널하다 못해 이불 깔아놓고 고스톱을 쳐도 되고, 캬바레메들리 틀어놓고 지루박을 땡기고 부르스를 땡겨도 되고, 저 공간서 살림을 해도 될 정도로 아~주 널널하게 놔뒀네요 개만도 못한것이...

1차로 스팀이 올라오지만, 그래도 웬만해서는 좋게 해결이 가능한가 싶어서 앞유리를 확인해보니 아파트 거주민차량 스티커도 없고, 방문증도 없는거 보니 일단 외부인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혹시나 해서 전화번호가 있나 하고 보니...

기대를 한 제가 미친놈이죠...

지가 뭔 이재용부회장보다 더 잘난 인간인건지, 지 전화번호와 지 차는 소중하고 그 외는 뭐 알 바 아니라는건지 저딴 지X을 하고 자빠졌습니다...

2차 스팀이 올라옵니다...

사실 내일 아침에 건강검진으로 인해 이번주에는 집에서 좋아하는 혼술도 못하고, 오늘은 저녁부터 금식중이어서 예민할대로 예민해져있는데 쌓인 스트레스에 저 차 주인이라는것이 스텐레스에 아주 불을 확 질러주네요...

제 업무용 차(제 개인차까지 해서 2대 관리사무소에 등록완료되어 있습니다)를 이용해서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서 바짝 붙이고 트렁크로 내렸습니다...

트렁크로 내릴 걸 대비해서 주차칸 집어넣기전에 트렁크를 열고 후진해서 집어넣은건 비밀입니다...

저만의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차 저지X로 하는거는 사람 취급을 해 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람 취급을 못 받으면 사람이 아니기에 인권이고 전인권이고 나발이고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고, 저런 잡것은 아주 온 동네방네 욕 바가지로 얻어먹어서 베름빡에 X칠할 정도로 욕 얻어먹어도 된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라, 저딴것이 타는 차 남바 가리기따위는 절대 안 합니다.

저는 제 칸안에 곱게 주차를 해 놓고 집에 올라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분이 안 풀립니다...

그래서...

장문의 편지를 두 장씩이나 적습니다...

원래 한장만 적어서 앞 유리  와이퍼 있는데다 꽂아두려 했는데 내일 비가 온다네요...

그래서 도어캐치에 꼽아놓으려고 한장을 더 적었다는건 안자랑입니다...

아무튼 이걸 저 썩어빠질것에 꽂아놓으러 내려갔는데...

튀었습니다...

뒷유리에 초보운전 딱지 붙어있어서 죽었다 깨어나도 못 빠져나가서 전화오고 징징대고 난리치고 할 줄 알았는데 재주좋게 제차는 건드리지도 않고 빠져나가서 대단하다...는 개풀이나 저 쪽지를 못 붙여놔서 3차 스팀이 확 올라오네요...

이래 금방 나올줄 알았으면 차에서 죽치고 있다가 나타나면 차주란 잡것 어떻게 생겨먹었는가 보고 밤11시에 아파트 주민들 다 듣게 아주 버럭버럭 해제껴가면서 버르장머리를 고쳐놨어야 했는데, 뭐 저딴것이 언제 기어나갈지를 알 수가 없으니 못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개인용 차량으로 아예 가로주차 해서 차 못빼게 해놓고 전화오면 전화로 버르장머리 뜯어고칠때까지 주말내내 차를 안 빼줄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저런거 가지고 야밤에 동네사람들 다 듣게 난리굿을 쳐서 주차 관련해서는 미X者로 등극을 할 뻔 했다가 실패했네요...

타지생활중인데, 몇년전에 본가집 아파트에서는 이중주차 해놓고 핸들 한바퀴 돌려놓고 술먹으러 간 1층살던 잡것(자기집 베란다 앞에 주차를 그X랄로 해놨더군요...)과, 남편 술먹으러 갔다고 난 모르는 일이라고 베란다에서 아주 잘났다고 떠들던 예X네때문에 새벽1시에 주차 저X랄로 해놓고 술X먹으러 간 남편이나, 그거 가만히 쳐다보면서 지일 아니라고 꼴X 떠는 X편네나 쌍으로 지X이 풍년이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른 이력이 있어서, 본가 아파트에서 제 차가 내려가면 경비원분들은 차 남바 보고는 방문증이 없어도 알아서 방문자로 체크해주시고(본가 내려가면 매번 방문증을 받으려 경비실에 가면 어차피 경비 하는 사람들이 당신 차는 다 아니까 딴사람 차는 몰라도 제 차는 신경쓰지 말라고 매번 경비원분들께서 그러시네요...) 고마워하시지만, 주민들한테는 주차 관련해서 X친인간이 나타났다 이런 존재가 되어서, 지금 거주중인 아파트에서도 한번 푸닥거리를 해야 하는거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히 없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백색 K5는 과학이라고 글로만 봤지만 직접 보니 왜 과학인지 이해가 됩니다...

건강검진으로 인한 금식 스텐레스가 극에 달한 CO2와전쟁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