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담배사러 아들과 집앞에 편의점에 갔지요.
아들 이것저것 과자 구경하는거 보고 있는데
나이드신 경비아저씨 한분이 편의점 총각과 계산대 앞에서 한참을 이야기 중이시네요.
계산대에는 안성탕면 한봉지가 놓여져 있었고요.
상황을 보아하니 지갑을 안가져 오셨다고 나중에 준다고 하는것 같네요.
편의점 총각은 난감한 표정으로 안된다 하는거 같고요
조용히 제가 직원에게 1,000원짜리 한장 내밀어 줬네요.
편의점 직원의 받아도 괜찮겠냐는 표정과...
경비아저씨에 미안해 하는 표정...
안성탕면 700원과 거스름돈 300원...
나중에 왔다갔다하다 찾아뵌다하고 맛있게 끓여드시라 하고
나왔네요.
최대한 기분 안상하시게 대처한다고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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