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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려분 안녕하세요. 29살 남자에요.
지난주 수요일에는 휴가 나와서 ㅆ카를 통해 한국지엠의 대표 전기차인 볼트를 시승해 보고 왔어요.
해당 차량의 경쟁상대는 쏘을 부스터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AE, 코나 EV, 그리고 르노의 조에 입니다.
차량 세부 모델은 LT이고, 가격은 4593만원 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전기차 보조금을 받았더라면 3천 초중반에
구입이 가능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그리고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있습니다.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일단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점은 편리성 입니다. 일단 차도 높은데다가 앞 윈드쉴드가 워낙 크다 보니 시야가 끝내줍니다. 어쩌면 작년 이맘때쯤에 시승했었던 르노 조에 보다 시야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볼트 카달로그에도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첨단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감각적인 실내 공간" 이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0kWh 배터리를 탑제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낼 수 있습니다. 토크는 36.7kg.m 이고요.
아쉽게도 해당 차량은 렌터카여서 "쉐보레 마이링크", 그리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1회 충전 거리는 383km 이라고 합니다. (4월달에 출시예정인 신형 2세대 볼트는 408km 이라고 합니다)
쌍용의 코란도 이모션과 르노의 조에가 300km 초반, 그리고 아이오닉5 스탠다드 레인지 차량이 300km 중반인 점은
감안하면 주행거리가 꽤나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관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 SUV + 크로스오버 + 해치백 스타일 형태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네요. 무엇보다 17인치 휠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투톤이였으면 좋았을걸). 퓨어 화이트 색상
도 나름 인상적입니다. (아쉽게도 블루 색상은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급속 DC 콤보를 사용할 경우, 1시간 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운행해 봤는데, 작년 11월에 시승했었던 아이오닉5보다는 뭔가 더 잘나가는 것 같아요.
아이오닉5때처럼 동일하게 스포츠모드를 킨 상태에서 힘껏 풀악셀을 밟아봤는데, 고개가 살짝 뒤로 갔어요.
(아이오닉은 스포츠모드에서도 가속력이 좀 답답했습니다)
다만, 좀 단점이 있다면 정숙성 면에서는 다소 미흡합니다. 해당 차량은 출고한 후 현 시점인 2022년, 그러니까 대략 3년동안 11만km 이상이나 주행한 차량이여서인지 주행 중 가속페달을 더 밟으면 밟을수록 후이이이이이이ㅣ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이이이이잉 하는 소음이 좀 발생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시속 20km 이하로 주행하면 귀신/우주선 소음이 제법 많이 발생했어요. 회생제동 때문인가?
시속 1X0km까지 밟아봤는데, 아이오닉보다는 풍절음이 덜 발생한것 같아요.
이게 기분탓인지, 아니면 진짜 쉐보레 차들은 현대기아차들보다 차체 강판이 더 두꺼워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느낀건 볼트가 비교적으로 좀 더 묵직한 동시, 풍절음이 덜 발생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전에 언급했었던 것처럼 모터 소음이 아이오닉보다 더 심합니다.)
기어 변속도 BMW와 유사하게 기어 쉬프트 맨 위의 "P" 버튼을 눌러서 정차를 합니다. 변속할때 느낌이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좀 묵직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아 차를 나타내는 단어는 '묵직함' 입니다. 스티어링도 묵직,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도 묵직, 주행감도 묵직. 시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묵직하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주행감은, 묵직함 그 자체입니다. 쉐보레 카달로그에도 초고장력 / 고장력 강판 적용을 무려 81.5% 나 적용을 했다는 문구가 크게 있는데,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를 알 것 같더라구요. (차 자체가 묵짐함 이기에)
신기한건, 이게 아무래도 SUV형 해치백이여서인지 실내공간이 아반떼보다 어쩌면 더 넓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반떼 CN7의 전장이 볼트보다 압도적으로 더 길죠. 볼트는 전장이 4,165mm, 그리고 아방이는 4550? mm 인데, 이전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CN7 가솔린 모던 트림 차량을 운행했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느끼기에도 볼트가 실내 공간이 약간 더 넓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도 기분탓인가?)
그리고 전기 모터 소음 그 자체도 현대기아차와 다릅니다.
아이오닉5는 그냥 위이이이이이이ㅣ이이이잉~~ 인데,
볼트는 슈우우우우우우우우ㅜ우웅 휴유유유유ㅠ우웅유ㅠㅇ유유유우우ㅜ유웅~~ 이였어요
(현대기아 : 위이잉 / 한국지엠 : 슈우웅)
이제 이 차량의 가장 큰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차급에 비해 스티어링이 유난하게 딱딱하고 뻣뻣합니다. 다시 언급드리자면 제가 시승한 차는 여러 사람들이 다 돌려탔었던 쏘카 차량이였고, 사용감이 다소 있는 차량이여서 해당 증상을 보이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아이오닉5와 비교하면 스티어링이 꽤나 무거웠어요. 볼트를 구매하는 타깃 분들은 평범한 30~60대 부부, 그리고 4인가족 이여서 누구나 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량이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약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핸들에 무게감이 좀 있어서인지 스포츠성이 나름대로 좀 있었습니다.
뭐 카마로만큼 코너링 및 주행감이 밀착하고 역동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었어요.
그리고 초기형 전기차이다보니, 테슬라, 아이오닉5, 그리고 EV6와는 달리, 앞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인
"Frunk" 가 없습니다.
주행요금 0원!!!!!!!!!!!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은 스티어링 휠의 버튼 마감이 좀 아쉬워요. 가죽 덮게로 해놓으니 뭔가 놀이동산에서 타는 범퍼카 핸들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현대기아처럼 일반 버튼식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승차감은 아이오닉5가 더 우수합니다. 볼트는 구형 전기차, 그리고 아이오닉은 신차인데 어떻게 서로 비교대상 (그리고 볼트는 뒷 서스펜션이 토션빔 입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주행과 관련된 셋팅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차는 볼륨 조절이 스티어링 휠 우측 뒷면에 있어요.
두번째로 시승해본 쉐보레로서 볼트EV는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다음번에는 ㅆ카의 말리부 가솔린을 한번 시승해 보고 오겠습니다.
이상 제 시승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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