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34130
https://pann.nate.com/talk/365518513
안녕하세요.
클리앙에 어젯밤 올린 글인데, 보배드림에도 올려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모쪼록 보배 형님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초, 간만에 중부지방에 폭설이 온다고 뉴스에 나오던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아기들 목욕 시키고 재울 준비를 하고 있었죠.
갑자기 장모님께 전화가 옵니다.
처제가 크게 다쳤으니 무주에 내려가서 데려와달라고 하십니다.
아이들을 처에게 맡기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거센 눈발을 뚫고 무주에서 만난 처제는 여느때처럼 차분하게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니, 공장에서 통역을 하다가 고온의 양잿물이 등으로 쏟아졌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놀랄까봐 얼굴이 아니라 다행이라 말하며 애써 웃습니다.
하지만 화상을 입은 등을 기대지 못하고 두시간 넘게 꽃꽃히 앉아있는 모습과
낮에 대전의 병원에서 응급처치했다는 두 귀의 상처를 보면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전의 화상병원에서 바로 입원이 어렵다 하여 처가가 있는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바로 처제를 데려다 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야간에 연속으로 7시간 넘게 운전을 했지만 몸보다는 마음의 피로가 쌓여옵니다.
차 안에서 처제가 들려줬던 공장 관계자들의 말이 제 몸 구석구석을 후벼팝니다.
이 글에 직접적으로 옮길 수는 없지만, 자사 공장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에게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나싶을 정도의 말입니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왔던 악역들의 대사 그대로 옮겼다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그 이후 진행상황은 링크에 있는 기사대로 입니다.
처제는 현재 통역 일을 쉬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몸에 난 끔찍한 상처도 문제지만, 믿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등을 돌린 순간이 처제에게는 큰 마음의 상처가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종종 찾아와 자기들을 이뻐해주던 이모가 갑자기 오지 않는게 이상한지 계속 이모를 찾습니다.
그 때마다 이모 아야해서 못온다고만 말할 뿐이지만,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입 안이 씁쓸해집니다.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저희 처제뿐만 아니라 많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다쳤고, 앞으로도 다칠겁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억울함은 겪어서는 안되어야 합니다.
저희 처제가 겪은 일에 약간의 관심을 가져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졸필로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네 공장에 일 도와주러 통역하러 들어온 사람이면 직원이냐 이니냐 따질 필요없이 치료비 및 보상은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뭔 인간들이 상식이 없네...
아침에 기사 봤어요
옆에서 큰힘 되어주시고 꼭 보상받으시길 바래요
이런걸 합리적으로 해결하자고 하는걸텐데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빠르게 수습하자
해당건은 건강보험 적용이 될 수 없는 건입니다..
건강보험은 3자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급여하지 않습니다.]
무슨 되도 않는 건강보험 운운하는지...
공장 관계자한테 건강보험에서 되도 않는 소리 말라 했다고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전 MBC 2580 에서도 풀무원 하청갑질 내용 나왔었는데
처제분 힘내셔서 치료 잘 이겨 내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원만히 해결되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풀무원 불매합니다
하물며 내 회사시설 문제로 누군가가 상해를 입었다하면 그 어떤 누구를 막론하고 치료지원은 물론이며 향후 업무지장에 따른 피해보상도 당연하게 병행하여 지원해야함이 마땅합니다.
글 읽는내내 화가 치밉니다... 해당 회사의 이번 사안처리,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겁니다
(피해자분의 빠른 쾌유와 피해보상 바랍니다)
라고 답변이 왔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불매다
그 회사에서 일을 하다 지네들 장비로 사고가 났는데 ..
뭔 소릴 하는지....에휴 ...
보배에서 난리나면 또 공중파 들이대고 ...그러면 또 꼬리내리고
그럴바에 첨부터 처리해주는것이 당연한 것인데 ....
꼭 치료받고 패해보상 받으시길....~~~
라면비싸도 샀는데
이 지경이 될때까지 윤석렬은 어디서 무얼했나??
만약, 그자리에서 외국바이어에게 화상을 입혔더라면 어땠을까?? 제대로 처리하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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