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차가 생기면 가보고 싶은 도로가 있었는데 그 도로 중의 하나가 88 고속도로 였습니다.
현존 하는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이자, 사망률 1위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도 없는....
어제 토요일날 전구간을 한번 돌아보고 왔네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버스를 타고가는거랑 직접 운전해서 가는거랑은 차원이 틀리네요.
사진을 첨부하니 보시고 추천 구걸? ㄷㄷ ㅜㅜ
88 고속도로 중에 아마 가장 높은 구간이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거창 휴게소 입니다. 휴게소는 새로운 도로가 뚫릴때 연결되기 쉽도록
높은 위치에 세워져있구요. 기존 산을 타는 도로는 아마 급격한 선형과 굴곡으로 폐도 처리 될거 같더군요.
보시다시피 아주 절경입니다.
산을 타고 오르는 순간부터 고속도로라기 보단 국도가 맞다 느껴질 정도의 선형과 구배였습니다.
어딘진 모르겠는데 무려 7% 경사의 구간도 있습니다. 고속도로로썬 상상도 할수 없는 구배;;;
아주 유명한 IC 입니다. 남장수 IC 이죠.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평면 교차 IC 입니다. 한때 울산선 언양톨게이트도 평면 타입이였다가
경부선까지 정체를 일으키자 언양쪽으로 이전했었지요.
88 선상에 위치한 남장수 인터체인지 이며 무려 신호등이 달린 평면 교차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도 사진으로 봤을땐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주말임에도 통행량이 적어 그리
위험한일은 없을듯합니다.
왕복 2차선이다 보니 앞에 저속차나 트럭이 가게 되면
의도치 않게 기차놀이를 하게 됩니다.
무려 고속도로내에 추월 구간이 존재합니다.
추월 구간보다 중앙분리대가 없어서 중앙선 침범사고의 여지가....
사진에는 중앙선만 그어져있지만 조금만 더 가면 노란색 점선구간으로 추월가능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중앙고속 버스가 보입니다.
대구에서 광주나 전라도쪽으로 가려면 이 코스가 제일빠르다 보니..
고속버스들이 꽤 많이 다닙니다.
바로 위에 대체 선형의 교각이 보입니다.
사진상의 도로는 폐도나 국도로 전환되겠지요.
사진상의 도로도 내리막이 꽤나 심해서 엔진브레이크를 안쓰면 위험할 정도더군요.
반대편 표지판에 7% 경사 구배라 적혀있었구요.
사진엔 짤렸지만 바로 옆에 새로운 교각으로 도로가 나고 있었습니다.
역시 고속도로라 하기에는 국도수준의 선형과 구배를 사진으로만 봐도.,,,
덕분에 제가 찍은 구간들은 바로 근처에 새로운 선형으로 개선되어 공사중이며
사진에 나온 구간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국도로 격하되거나 폐도처리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 도로의 종착지인 동광주입니다.
88선은 고속도로라고는 하나 위험성을 도로공사도 알고 있기에;;
타 도로에 비해 통행료를 적게 징수 합니다.
그나마 그것도 누가 소송을 걸었는데 "88 고속도로에 통행료를 내고 타는건 인권침해" 라며;;;;;
어찌됬는 어제 가본 결과 꽤나 많은 구간이 확장되었고, 확장구간은 직선주로가 많았었습니다.
일부 구간에 폐도의 흔적이 남아있거나, 기존 괜찮은 선형은 확장으로 마무리 하는듯 하지만,
사실상 모든 구간이 터널과 다리를 이용해 새로 뚫는 수준이더군요. 일부 구간이 기존도로를 이용해서
경치 역시나 유지되는 구간도 있구요.
주말임에도 공사가 진행중이였습니다. 빠른 개통을 위한듯...
듣던대로 역시 경치는 범접할수 없는 수준이며, 기하학적인 선형이 운전의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그로인해 운행하는 내내 피곤하다기 보단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가끔 돌발상황이 많은데..
그 중 생각나는게 어르신이 도로를 가로질러 농지로 건너가는게 참 인상적입니다;;;;
2015년 12월이 되면 전 구간 4차선 확장개통으로 이제 이 마지막 남은 왕복 2차선 고속도로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사라지기 전에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사진을 클릭 하시면 고화질로 볼 수 있으며, 모든 사진은 안전삼각대와 비상조치 후 찍었습니다.)
(당일 사진 촬영으로 동일 구간을 타고 가다가 혹시나 모를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88 새로 뚫리면 현재 익산~장수, 대구~포항 도로를 연결해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의 교통이 더 편해지겠네요. ( 원래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에서 생략된 부분이 88확장으로 변경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잘 피해주던지 비상깜빡이..
시야를 멀리두고 운전하면 별일 없습니다.
문제는 앞에 트럭갈때..추얼 주심해야 하는거
야간에는 진짜 운전 안하는게 좋구요
가을 단풍 구경하는데 기가막힌 도로..
야간 (밤 11시 즈음)
광주 → 대구 가는 길이었는데...
마주 오는 차량도, 따라오는 차량도 , 앞에 천천히 가는 차량도
단 한대도 없이
거의 1시간을 주행했던 적이 있네요...
혼자 운전하는데...
귀신나올까봐 엄청 무서웠네요 ㅎㅎ
모두 안전 운전하세요~~
요금 1600원...
이젠 비싸지겠군.
될수 있음 안타는게.. 장수의 비결이라는 도로...
좋은 소식이군요...확장되는 소식..^^
덕분에 좋은 소식 얻고 갑니다... 추천요!!
과속하며 먼저가려고 위험하게 중앙선침범하며 추월만안하면 위험할이유가 전혀없는...
참 남장수ic같은곳 남해도에도있어요 지금은 없어지거나 다르게공사했을려나요?
음 암튼 얼마전에도 또사고났든데
안전거리확보와 안전운전으로 더이상 사고와는 거리먼 노선이였음하네요...
퇴근하고 비도 슬슬 오는데 8시에 저녁 먹고 9시부터 88타는데
처음엔 여기가 그 악명 높은 88인가 하면서 오오 별거 아니네 하다가..
나중엔 핸들 꽉 잡고 다리에 힘이 빡..
하이라이트는 남장수IC..
한참 열심히 운전하는데 저기 앞에 파란불이 보이는데.. 뭐지.. 나는 아까부터 고속도로 탔는데 뭐지.. 우와.. 뭐지..
지나가면서도 룸미러로 다시 몇번이나 봤네요ㅎㅎ
그외에도 중간중간 그나마 있는 주황색 중앙분리봉이 꺽여서 누워 있다거나 있다가 없고
반대차선으로 넘어간 스키드 마크 + 사고 페인트 마킹의 흔적, 졸면 죽는다 표지판 등등
지나고 나면 추억인데 당시에는 상당히 긴장하고 운전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대전으로 돌아서 가고요ㅎㅎ
왕복2차선에 중앙선에 뻥뻥 뚫려있고 뒤차가 스트레스 받으면 역주행해서 다시 원차로로 복귀하고.
난생처음 정말 그지(?)같은고속도로 왕복으로 탔었는데 그날저녁에와서 허리가 아파 죽는줄..
정말 극도로 긴장하고 탔었는지 그날 와서 앓아 누웠다는.. 아주 느림에 미덕을 잃깨어주는 고속도로입죠.
그2차선도로도 곧 없어진다고하니 짬내서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ㅋㅋ 어떤일들이 생길지..
사진도 잘찍으셨네요 위험한곳에서 사진찍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경치는 끝내주긴주는데 사람목숨까지도 끝을내는 고속?국도라서 난감하긴 하네요 ㅋㅋㅋ..
확장되는 도로는 지금보다 많이 높아서 개통되면 동해,강릉 고속도로 만큼이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듯합니다.
승용차로도 위험한데
짐 이빠이 싣고 다니면...
안타본사람은 모름 ㅎㅎㅎㅎ
제 인생에서 정말 위험했던 순간 하나를 저 스스로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평소에 하지않던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려다 일날뻔한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이 도로가 사라진다고 보러 가기에는
제 목숨이 먼저 사라질꺼 같아요.....
관광버스가 트럭 추월 하겠다고
1키로 정도?? 역주행 오는데 저절로
브레이크 밟고 비상등 키고 정차 했습니다
20초??정도 지나니 연속 3대가 스윽하고 아슬하게 추월 하더군요ㄷㄷㄷㄷ
지리산 함양을 지나 엄청높은 고속도로를 활강하듯이 내려오면 가조 라는 곳이 나오는데 엄청난 장관이죠 광활하게
펼쳐지고 우뚝솟은 산과 산맥 그밑에 평탄하게 자리잡은 가조라는 곳이 똭 보이죠
88올림픽 도로 초창기 부터 지리산 여름이면 수련을 가서 저 도로를 잘 압니다. 예전이는 중앙 봉도 없었죠 추월하는 고소도로 유턴하는 고속도로 ... 영호남선이라 운행량이 현저히 적어서 엄청난 수의 교통사고 발생지는 아니었습니다만은 사고 났다하면 정면충돌... 사망자가 많았던 고속도로였죠 지금은 요즘 수준에 맞게 평지화하다 높이 높디높은 고가와 터널파기 작업으로 직선 고속화가 거의 마무리 되는거 같더군요 .. 경치만은 정말 대단한 고속도로죠
기억나는건 88고속도로에서 간간히 지나가는 바로 옆차선 차량들... 끝없이 혼자 달리는듯한 고속도로...
무서워 죽는줄 알았네요 ㅠㅠ
90년대까지만 해도 영동고속도로도 저랬는데...
뭐가 고속도로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지금 한창 공사죽이라.. 내년부터는 4차선으로 아주 좋아 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건 올해말 4차선 개통이네요~
첫 개통부터 지금까지 거의 30여년~ 동고령 <-> 거창(가조) 구간을 저 길만 타고 다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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