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님들....
저 아프다는 내용으로 한 열몇번? 스무번? 글 올렸던 대파미나리에요
지금 입원 중인데.. 더이상 혈관을 찾을수가 없어서 경피에삽입하는 혈관시술하고.. 드디어 두손이 자유로워졌습니다. ㅎ
헌혈해달라는 글 많죠? 지정헌혈.. ㅎㅎ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래저래 제 병 다 밝히면서 이런 저런 사연팔이 하는 이유가, 혹시 내가 지정헌혈이 필요해지면... 여기다 부탁해야지 라는 얕은 수를 쓰는겁니다.
생전 글도 안쓰고 활동도 안하고.. 띡 가입일 당일에 지정헌혈좀 해주세요.. 하면 욕먹는거 알아서 ...
여기저기 좀 끼어서.. 댓글도 쓰고 그랬어요.... 나 활동한다 하면서 이런 저런 글도 올리고요...
환자로 한 10년을 살다보니... 친구관계가 다 없어지다시피 했거든요. 게다가 전 여자라서 여자 친구들이 대부분이였어요..
여자들은 헌혈에 아무래도 ... 불리하죠.. 몸무게나 임신경력이나 빈혈등이 있으면 헌혈 탈락이니..
정신과 진료받는데 교수님이 하루하루를 재밌게 나눠서 살라고 하셔서 지인 폭 좀 늘리고 친구들도 좀 만나려 했더니..
그것도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어차피 난 해줄수 있는게 제한적인데, 좋다는 사람도 생기고 제가 마음가고 좋아진 사람도 생기고...
이성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다 얘기했어요..
난 연애를 할수가 없는 몸땡이다... 라고요.. 그리고 필요한건 피다 라고요..
그래서 이제 정리가 됐는데...
지난 월요일 새벽에 응급실 왔거든요... 갑자기 참을수 없는 복부통증에 혹시 맹장이 터졌나 싶어 택시 불러 타고 병원 응급실 왔더니..
이런 저런 검사 엄청 하고... 결국 복강내에 혈관하나가 터져 혈복강이 됐다지 뭐에요...
혈소판 수치가 거지같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저절로 혈관이 터지고 그래요... 심장 혈관 터지면 전 죽겠죠 뭐..
뇌혈관은 2년 전에 한번 터져서 죽었다 살아나고...
아무튼 제가 너무 지정헌혈이 급해져서 제 혈액형과 같은 분한테 연락해서 지정헌혈 받았어요... 전 나쁘죠.. 진짜..
전 드라큘라 같은 인간이에요.. 사람을 만날때 혈액형부터 물어보고.. 제 사정 말하고.. 나중에 혹시 나 지정헌혈 필요하면 좀 부탁한다고 불쌍한 표정으로 말하죠...
저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지정헌혈 글 올라올때... 저분이 지정헌혈 받으면 살수 있을지 없을지 대충 압니다.
전 전공도 간호학과였고, 심지어 아픈 상태에서 6~7개월간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도 했었고요... 제병이 혈액병이다 보니 그 분야에선 일반인 보단 많은걸 압니다.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면.. 저정도면 수혈이 무의미한데.. 라는 생각도 들고.. 사실 저도 생명만 연장하는 엄청 비싼 주사(비급여)를 오랫동안 맞고 있거든요. 내로남불이죠.. 남들도 저에게 그럴걸요. 부모 등골 그만 빼먹고 그주사 그만 맞으라고..
그만 포기하라고...
그냥 지정헌혈 글.... 보면... 나쁜말 해주실거면.. 그냥 지나가주세요.. 원래 인간은 이기적인 면이 많잖아요..
게다가 생명이 걸리면 더더군다나..
쓰다보니 저녁밥이 왔네요... 맛은 없겠지만 먹어야죠..
여러분들.. 무조건 건강이 최곱니다. 수도꼭지 틀면 언제나 신선한 물이 나오듯 신선한 피를 만드는 골수를 가지신 여러분들이 위너이세요.. 부럽습니다.
뭐 재벌이면 뭐하고 명품입으면 뭐합니까... 다 부질없어요...
건강이 최고... 그럼 맛있는 저녁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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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링겔을 다른 인조혈관에 연결하게 되어서 기쁜 나머지 막 대댓글을 쓰다보니... 피가 역류하고 있습니다... 댓글 못달아드린 분들 죄송하고요.
마음만은 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하찮은 인간에게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댁내 행복과건강이 함께 하시길...
보배접속중에 헌혈요청글 보면 지나치지않고 추천해요.
당일가입이여도요. 급하니까 오늘 가입했겠지~
때론 완치가 희박한 걸 알면서도 보호자의 간절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오죽할까~
내 가족이라면 난 어땠을까~
이런 생각으로 추천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거예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식사 잘하시고 얼릉 회복해서
또 댁에서 심심할 때 수다하러 오셔요. 힘이요!^^
보배에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뭐든 바라시는일 꼭 이루어질테니 항상 행복하세요~!
도움줄려는 마음으로 헌혈을 했는데,
헌혈증은 나중에 거의 사용못할 확률이 높다라는 글을 읽고 회의감들어 헌혈을 안하게됐어요
덜 아프시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건강한 일반사람들도
경우에 따라
인생이 지루하고 외롭고 고독한데...
오죽하실까..
감히 제가 님을 이해할수 있을까
모쪼록
행복하세요~^^
도움을 받은 특정환자에게는 좋고,
심리적 만족을 원하는 헌혈자에게도 뿌듯하고.
그 외에는 훨씬 더많은 단점과 비효울이 발생하고 비용도 더 드는 게 지정헌혈입니다.
헌혈증은 사용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잘못된 말입니다.
애초에 헌혈증서는 수혈비용 중 혈액제제 금액의 본인부담액 공제해주는 기능일 뿐입니다.
건강보험 적용되니 본인부담액이 사소해지구요.
유가증권 기능의 잘못된 헌혈증서제도가 오해로 인해 애꿎게 헌혈기피를 불러오는 부작용마저 있으니,
정말 현행증서제도 빨리 폐지되어야할 듯...
저 뇌출혈 왔을때 한꺼번에 20팩의 혈소판이 들어갔는데(그땐 코로나 상황 직전이라 혈액수급이 괜찮을 시기) 그때 제 수혈 금액이 본인부담금 10만원 정도 나왔거든요... 그거 간호사실에서 준 헌혈증(다른 헌혈자분들이 기증해주신 헌혈증)으로 결제했어요. 거기서 아낀 10만원은 나머지 치료 산정특례를 적용한 본인 부담금에 썼고요.
지금도 저는 헌혈증이 한 백장 가까이 있습니다. 저 매주 수혈받아요. 근데 이게...........수납할때 하이패스로 수납이 되어서 뭐 가서 환급하고 어쩌고 해야 해요. 비급여가 하도 높아서,저 금액은 간에 기별도 안가고요..
적십자사에서는 차라리 헌혈증을 주지 말고 헌혈상장을 주세요... 기증자들 교통비라도 쓰라고 돈으로 지급하든지.....
헌혈증을요... 기증자들은 그 헌혈증으로 다른 피 응급순위로 수혈받을수 있는 증서로 알아요.... 그게 아닐바에야 사용 할일이 없죠...
근데 새벽일꾼님 저진짜 궁금해요.. 누구세요? -_-
이기적이면 어떻습니까
한번 헌혈로 누군가에게 한시간....십분.....일분......이라도 더 살고 소중한 시간을 줄수 있다면 백번이고 하겠습니다.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좋은생각만하시고 행복하시길...
힘내세요!
항상 쭉 봤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힘든 이야기를 유쾌하게 쓰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뭐 하루하루 살다보면 조금 더 좋은 날도
조금 더 나쁜날도 있겠지만
뭐 다들 그러고 살잖아요. 살아 잇는게 중요한거죠 뭐......
그 누구든 간에.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아픈 사람에게 욕은 하지 맙시다 지정헌혈 싫으시면 않하시면되죠 욕할필요있나요
주구장창 댓글다실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내요
비회원 눈팅족이었는데
댓글 남기려고 회원가입했어요
저는 저혈압과 빈혈경력이 있어서 헌혈을 1번밖에 안해봤어요
가끔 병원에 가면 혈액검사 하기 위해 적은양을 채혈해도 힘이 빠지더라구요
그래도 이 글 보고 헌혈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O형이니까 저도 관리하고 계시는 o형목록에 넣어서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무엇보다 지정헌혈이 필요하지 않도록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떤 종류의 빈혈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철겹핍성 빈혈이라면 철분이 많은 식사 하셔요... 항상 건강하시길..
드릴게 추천밖에 없어서
죄송하구만요
보름마다 혈소판헌혈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님 말씀 듣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식사 꼭 드시고요.. 행복하세요~~~
병원만 가봐도 아프신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먼저 저희 부모님만 해도.ㅠ
꼭 기적이 일어나서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저 지금까지 헌혈 137번 했습니다!!
2,3주마다 꼬박꼬박 혈소판헌혈 하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혈액형만 맞으면 나중에 꼭 지정헌혈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병이 다 나으면 사회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 가슴에 꼭 가지고 힘내세여~
항상 평화로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 당뇨..고혈압...암...이렇게 가지고 있어서 헌혈을 거부하더군요..ㅠㅠ
아무튼...젊은데 기운내시길
그렇게 따지면 저도 헌혈은 커녕 수혈받아서 더 미안한 인간이죠... 당뇨 고혈압 암이 있으신 분이 왜
헌혈을 하러 가셨어요.. ........
뭐라 말씀드릴수 없을만큼 힘드시겠어요. 당뇨 혈압때문에 항암제도 제한적으로 쓸텐데...
저도 기운낼테니 꼭 건강 되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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