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장사하는 장사치 쓸데없이 진지한 형 입니다.
손님차가 들어와서 뜯어보면 천태만상 가관이 많아 결국, 손님차 블랙박스 설치 의뢰를 받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뭐... 망하겠지요.
망할 때 망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라는 것을 어필해야 맞겠다 싶어서 글 써봅니다.
다들 차량을 사면 자신이 출고장에서 출고 받는 로망이 있지만. 바쁘고 일정이 안되고 멀고 딜러가 신차샵으로 보내준다고 하고..
본인이 안받잖아요? 바로 윈도우 틴팅업체나 신차검수업체나 패키지 업체로 가잖아요??
그러면 안됩니다. 자신이 공장 - 출고장 으로가서 바로 직수령하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달려봐야죠. 그래야 뭐가 문제인지 알지.
맨날 인터넷에 물어본다고 자기 지식이 되나요? 남의 지식이지.
그럴수도 있어요. 바쁘면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유튜브에 빠져서 의미없는 영상, 의미없는 스펙만 달달 외우진 맙시다.
정직하게 장사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힘빠져요.
유튜브 봤더니 이래요. 블로그 봤더니 저래요. 왠만한 정보는 다 걸러야 합니다. 그런 시대가 되었어요. 정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암튼 에어백 안터지고 에어백 터져도 녹화안되고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 생기지 않도록 해봅시다. 그리고 잡소리도 안나게 해봅시다.
신차를 출고하면서 블랙박스도 사서 들고 온 차량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사양,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으니 사오시면 됩니다. 장착비는 5-10만원 이내입니다.
박스를 열고 카메라를 꺼내어 부착을 합니다. 카메라의 위치는 글래스 상부에서 약간 하단. 좌우 센터에 맞춰야 좋습니다.
종종 전방 카메라는 시야에 가린다고 우측으로 장착하는 차량이 많은데.. ADAS나 기타 전자 시스템이 장착된 경우 시끄럽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이 안되니까요.
블랙박스 배선 설치 전, 리어 시트를 탈거합니다. 사이드 트림을 탈거해야 하거든요.
원래 순정 배선 뭉치, 와이어 하네스 루트는 필라 - 사이드 - 플로워 패널 코너 입니다. 상부가 아니고 하부예요. 상부는 에어백 자리라 가급적 비워야 합니다.
그럼 왜? 업체는 상부로 설치하느냐? 빠르거든요. 트림 탈거도 없고 3-4시간 안걸리고 1시간 이내에 설치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부로 쑤셔 넣습니다.
어시스트 그립 핸들도 탈거하고 사이드 트림도 탈거하고 배선 루트를 잡아줍니다. 순정과 동일하게요.
어시스트 그립 핸들을 탈거하는 이유는 헤드라이너를 살짝 당기기 위해서인데요. 어시스트 그립이 장착된 상태로 헤드라이너를 무리하게 당기면 주름이 가거나 찌그러집니다. 헤드라이너는 매우 얇은 플라스틱 류 이거나 압축 종이 류의 재질이라 꺾이거나 구겨지면 안펴집니다. 손상되면 교체해야합니다.
다른 부분이 아니고 C필라 끝단부만 살짝 벌려서 배선을 부착합니다. 보통은 배선을 말아 넣는 부분이죠. 머리 위에서 두둠칫 소리가 덩더쿵 나는 이유가 바로 90%의 확률로 블랙박스 배선 말린 뭉치 때문입니다.
앞 부분 전원선 역시 필라 트림을 탈거하고 순정 배선과 동일하게 루트를 잡습니다. 그리고 고정을 해줘야 합니다.
흡음패드나 테이프를 많이 쓰던데 그건 보여주기 식 입니다. 엄밀히 고정이 가장 좋습니다. 고정만 단단히 되면 흡음패드나 테이프는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차량 화재 시 불에 잘 타기만 합니다.
하단에 두툼한 구렁이가 보이죠? 메인 하네스 입니다. 하네스는 여러 곳에 들어가는데... 저 구렁이가 메인 플로어 하네스 입니다. 그 하네스에 블랙박스 배선을 단단하게 결속합니다. 그리고 흔들어보고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 만들어질 때까지 조여줍니다.
역시 뱀은 정사가 긴 이유가.... -.-;;;
하얀 구렁이가 사이드 커튼 에어백 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이 에어백 앞으로, 아래로 배선이 지나가면 안됩니다. 아 물론, 감아도 안됩니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전개 범위가 도어트림 상단에 살짝 오버랩되는 정도입니다. 블랙박스 배선이 방해하면 안됩니다.
에어백 위로 순정 하네스가 고정되어 있는데... 이 하네스 따라서 블랙박스 배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단단히 묶어주세요. 밧줄로 꽁꽁 밧줄로 공꽁 단단히 묶어라~~~~~
후방 카메라는 샤크 안테나 케이블에 묶어서 사이드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리어 글래스에 있는 열선과 라디오 배선을 따라 하부로 나가면 됩니다.
새차니까 경건하게 신발을 벗고~~~~
헤드라이너를 살짝 벌릴 일이 있다면 관련 부품을 모조리 뗍니다. 패스트너 핀 도 모조리 뽑습니다.
그래야 헤드라이너가 응력을 분산해서 구겨지지 않습니다.
블랙박스 배선 마감이 끝나고 트림도 조립해서 완성된 모습 입니다.
트림을 조립하면 배선의 완성도를 알 수 없습니다.
저같이 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여러지역에서 오는 차량을 뜯게 되니 그 내부를 보는 것이죠.
지금까지 대도시나 지방 등에서 온 600-700대의 차량을 보면 대도시가 가장 엉망이고 저~~~ 시골이 가장 꼼꼼히 잘 마감하더라구요.
관련 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린 틴팅 전문이야.''우린 블박 전문아니야' 등의 책임회피성 발언을 한답니다.
업체를 고를 때 신중하게 고르시는게 좋겠습니다.
사고가 안나는게 가장 좋지만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하죠.
아. 이 글을 보고 필요이상으로 흥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업체 관계자???? +_+ 합리적 의심이 가능합니다.
난 빌런이 될거야. 다 까발릴거야.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선 다 할거야.
이제 국게에도 복귀 하시나여 +_+
최강 빌런이 될 예정입니다. 업계가 너무 더럽네요. +_+
빨리빨리 해야하니 A필러 탈거조차 하지않는샾도 많구요.
타 지방이지만 가서 부탁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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