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흔치 않은 제품의 사용기가 될 것 같군요. ㅎㅎ
제가 사용중인 타이어의 모습.
공식 사진은 이렇습니다.
트레드 패턴만 봐도 이 타이어가 어떤 타이어인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고성능차량, 또는 스포츠세단에 주로 쓰이고 있구요.
예전에는 람보르기니 등의 튜닝업체인 HAMANN에 공급되기도 했었습니다.
딱 봐도 눈오면 대책 없어보이죠? ㅎㅎ
지금은 한국타이어에 R-S3가 나와버려서...
최고가격 타이틀은 아마도 R-S3가 갖고 있을테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한국타이어의 최고가격 플래그쉽은 S1evo였습니다.
R-S 시리즈가 레이싱용에 가깝다면, S1evo는 고급의 프리미엄 타이어라고 하더군요.
(컴포트용 타이어의 대명사 S1noble과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종종 헷갈려서 바꿔끼우는 분들도 계십니다.)
벤투스 시리즈의 V4es와 V12evo 그리고 R-S2를 모두 써봤기 때문에...
S1evo의 성능과 느낌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국산 타이어 치고는 상당한 고가의 타이어이기 때문에 쉽사리 지르지 못하고 있다가...
정말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ㅎㅎ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비싼게 좋긴 좋구나...- _-)b
제가 그동안 써본 타이어는 V4es, V12evo, R-S2, 그리고 N9000 입니다.
그동안 썼던 타이어들은 모두 215-45-17 사이즈였는데,
S1evo는 내수용으로 그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서, 대신 225-45-17 사이즈를 끼웠으니
적당히 감안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느꼈던 것이 바로 승차감과 소음에 관한 것인데요.
그동안 썼던 타이어들이 승차감이나 소음과는 거리가 좀 먼 것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승차감이나 소음에서 좋았던 N9000과 비교해도 훨씬 좋습니다.
승차감은 일단 좋습니다. 노면에 자잘한 요철은 대충 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예전 타이어들은 노면에 차선 그려놓은 그정도의 미세한 높이도 타이어로 다 읽으면서 갔었는데요.
S1evo는 그런 미세한 잔진동들을 다 걸러줍니다. 전혀 안느껴진다기보다는 무디게 느껴진다고 해야겠네요.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꽤 부드럽구요. 45시리즈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시내에서 시속 60키로 내외로 다닐 때는 소음 측면에서 좋은게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타이어 폭이 10mm 넓어진 탓도 어느정도 있을테구요.
노면소음이 꽤 있더군요. 그래서 처음에 약간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고속도로에 올려보니 이게 물건이더군요. - _-
시속 80키로를 넘어서 100키로 이상이 되니까...
타이어만으로 차가 고급차가 됩니다. ㄷㄷㄷ
노면소음이 신기하게도 거의 사라지네요.
제 차가 바람 가르는 소리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요 - _-;;;
그동안은 노면소음때문에 바람소리(풍절음?)를 못들었었는데. 대단합니다. ㅎㅎ
트레드 패턴이 말해주듯, 정말 조용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예전 타이어들을 쓸 때는 시속 120키로만 되어도 노면의 요철을 만나면 차가
민감하게 그대로 반응하면서 요동을 쳤었는데,
S1evo를 끼운 것 만으로도 엄청나게 안정감이 생깁니다.
요철을 만나도 차가 요동치지 않고 잔진동을 잘 걸러주며 평온하게 잘 넘어갑니다.
150, 160키로...속도가 높아질수록 안정감이 있네요. 고속이 되어도 평온합니다.
분명 속도계를 보면 빠른 속도인데, 속도감이 안느껴지네요.
이전의 타이어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솔직히 소름 돋았어요. - _-)ㄷㄷㄷ
운전자로 하여금 고속주행을 하도록 만드는 타이어네요.
아...이래서 프리미엄이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죠.
제가 와인딩을 주로 타는데요.
이 S1evo는 와인딩에서는 썩 즐거운 타이어는 아닙니다.
느려서 재미가 없는게 아니고, 빠른데 그냥 반응이 미적지근 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접지력 면에서도 하이그립 타이어들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폭이 10mm 늘어난 것을 감안해야겠죠.)
와인딩 탈 때도 속도감이 잘 안느껴집니다. 근데 속도계를 보면 느리지 않습니다.
속도감이 안느껴지는게, 핸들링도 브레이킹도 칼같은 맛이 없어요.
잔진동을 걸러주듯, 핸들링이나 브레이킹도 '급急'자가 들어가지 않게 바꿔줍니다.
검색해서 사용기들을 보면 사이드월이 무르다는 평이 있던데,
사이드월이 무른 것은 아닙니다. 사이드월이 무르기로 유명한 V12evo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V12evo나 N9000처럼 사이드월 강성때문에 코너링에서 사이드월이 접히는 더러운 느낌이 아니고,
타이어 재질 자체에서 반의 반 템포정도 늦춰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코너에서도 빠르긴 빠른데, 뭔가 차의 움직임이 미적지근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좀 심심합니다.ㅎㅎ
(정말 과격하게 풀브레이킹과 조타를 강하게 넣으면 사이드월이 확 접혔다가 확 펴지는데,
이런 현상은 어지간히 심하게 조작하지 않으면 거의 나타나지 않으니 별로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특성과 맞물려서...
'턱인'이 잘 안먹습니다. - _-
코너링 도중에 악셀에서 발을 떼면 하중이동에 의한 턱인으로 전륜부가 코너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야 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상당히 약하게 나타납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네요.
와인딩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요소인데, 이게 없으니 좀 불안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타이어의 특성이라는게 참 신기합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차의 반응이 너무 민감하면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급격한 핸들링이나 급격한 브레이킹은 속도가 높아질수록 치명적인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S1evo는 노면의 자잘한 요철과 함께, 이러한 급조작들을 어느정도 씹고 지나갈 수 있는 타이어라고 생각됩니다.
조작에 따른 반응이 칼같지는 않지만 충실히 반영은 다 해준다는 것.
그야말로 고속주행에 특화된 타이어인 것이죠.
그 영향으로 와인딩에서는 좀 심심해지는 것이구요.
요약하자면...
1. 고속으로 갈수록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주행안정성이 좋아진다. 신기할 정도로 좋아지는 고속 안정성.
2. 와인딩에서는 빠르긴 하지만, 칼같은 맛이 없어서 별로 적합하거나 재미있지는 않다.
3. 결정적으로 국산 타이어 중 최고가격에 속한다. ㄷㄷㄷ
덧. 제가 비오면 정말 살살 다녀서요. 배수성이나 빗길 접지력 같은건 잘 모릅니다.
다른 사용기들을 보면 배수성과 빗길 주행성능도 좋다고 하네요.
트레드 모양만 봐도 느낌이 딱 오지 않습니까. ㅎㅎ
물 잘 빠지게 생겼고, 눈오면 미끄럼 잘 타게 생겼죠. ㅋ
그리고 트레드가 반절 이상 닳으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ㅎ
이상 끗~
마지막으로 제 차 사진 하나 넣고 마무리^^
그 타이어들 다 써보려면 돈과 시간과 기름이 벌써부터 압박이네요. ㅎㅎ
봄 이후로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
225-40-19
245-40-19
305-30-19
딱 3종류뿐이 안나오네요.. 아쉽다는...
타이어점에 전화로 문의해보시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ㅎ
저도 레이싱용 끼워봤지만 그정도 한계까지 몰아붙일 능력이 안돼서
크게 차이를 못 느낍니다..
역시 고속주행에 적합하다는 S1에보~
잘 보았습니다:)
타이어 교환할때 많이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금호 Le 스포츠와 미쉐린 PS3의 느낌도 궁금해 지네요^^; 기회되시면 부탁드려요.
언제 또 써볼 수 있을지...^^;;
뭐..이제부터 정속주행만 하기로 했으니 상관없지만 ㅜ.ㅜ
저도 타이어점에 가격 문의할 때 noble 가격 알려주던데...ㅋ
이렇게 작은(제 기준에^^) 것 까지 느끼면서 타면... 운전하는 재미가 두배로 뛸거같네요..ㅎ 전 언제쯤이나... 6500rpm님 처럼 될까 ㅠㅠ
PS3나 S1evo의 차이점이나 어떤게 더 우수한지 이야기해주실분 있나요???
그에 반해 S1evo는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적은 것 같아요. ㅎㅎ
하이그립타이어를 제외하곤 와인딩에선 아드레날린정도가 가장 좋은것 같은..
칼같은 핸들링과 높은 그립..
피반령 왕복2회에도 쫀득쫀득 녹아내리는 그느낌은 죽여줌..
정숙성? 승차감? 이런건 개나 줘버려야함..ㅋㅋㅋ
안그래도 이거 다 쓰고 봄 되면 아드레날린 지르려구요. 꺄륵~
지금 앞뒤 s드랍쓰는데 다음에 바꿀떄 앞 ps3 215-45/17 뒤 n9000 235/40/17 생각하고 있어요.
s1evo도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가격이 좀...-_-
n9000에 비해 소음하고 접지는 어떤가요?
N9000보다 소음은 확실히 좋구요.
접지력은 약간 부족한 느낌인데...크게 차이는 없는 듯 하네요. (좀 애매~)
지난번에도 썼는데..V12에보 2주된거 옆구리 터져서 AS해달랬더니 무조건 소비자과실이고, 옆구리 불룩 나온거 아니면 절대 AS 안된답니다
시내주행중에 아무 충격 없이 찢어져서(휠에 아무 자국도 없음) 애초에 사이드월이 너무 약한거 아니냐 했더니.. 타이어 옆구리 불룩 나온 상태로 와야지 일단 터져서 가면 AS안된답니다
넥센은 일단 소비자 과실도 무조건 교환 해주는데 배째라더군요
저는 앞으로 다시는 한국타이어 안삽니다 ㅋ
그리고 225/45 비슷한 가격대면 저는PS3 입니다
한국타이어 보증 범위 적혀있는 팜플렛(?)을 받아왔는데요.
타이어가 찢긴 것도 안되고, 오로지 코드절상만 된다고 써놨더군요.
완벽히 확실한 경우 아니면 보증 해줄 생각이 없는 듯...ㅎ
저도 써본 경험이 있지만...소음은 의외군요...(225/45/17 사용)
저는 소음이 크길래 같은 타야 사용중인 지인들한테 물어보니깐
그 사람들도 타 타이어보다 소음이 크다고 했거든요..
s1에보에서 v12에보로 갈아타니깐 오히려 v12에보가 더 조용했거든요..ㅎㅎ
머...느낌이라는건 주관적이지만요..ㅎㅎ
고마력 터보 튜닝된 차량이지만 와인딩은 안하고 고속 주행을 주로 했었는데..
200 후반의 고속에서도 좋고...
타야는 괜찮다라는 생각을 심어 주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옆사람과 대화가 잘 안될 정도였거든요. ㅎㅎ
느낌은..
그립은 어드반스포츠 > PS2 = RE050A > S1evo
소음은 S1evo> 어드반스포츠 > RE050A > PS2
승차감 S1evo = 어드반스포츠 > RE050A > PS2
인데요.. 구태여 차량별 추천을 드린다면...
2인승 쿠페나 로드스터(폴쉐/370Z/Z4/SLK)라면 어드반스포츠 또는 PS2를
스포츠세단 내지는 스포츠세단으로 튠하신 차면 RE050A나 PS2를
일반 세단이라면 S1evo 내지는 컴포트한 여타의 타이어를 선택하심이 좋을듯...
s1evo 팔방미인 이죠. ^^
제가 느끼기엔 그립자체는 ps2나 re050과 동급입니다. 다만 사이드월은 워낙 re050이 강하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듯 하구요..
근데 s1 evo 215 45 17 인터넷에 몇군데 있던데요....
215 45 17 사이즈도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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