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오늘은 플로리다의 통근수단인 Tri Rail(트라이레일)을 소개하려 합니다.
트라이레일은 1987년 플로리다교통국(TRCX)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의 철도는 CSX 소속이었으나 1989년 트라이레일에 의해 최종 인수됩니다.
망고니아 파크(Mangonia Park)와 마이애미 공항(Miami Airport) 사이를 오가며
구간은 약 114km입니다. 트라이레일은 공항과 해변을 주로 연결해주는것이 특징인데
특히 공항을 연달아 연결해주기 때문에 주말에도 중요한 통근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루에 대략 16000명이 이용하지만 봄방학 시즌만 되면 하루에 35만명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플로리다교통국 조사 결과 한 해동안 430만명이 이용합니다.
트라이레일은 평상시엔 여느 통근시스템과 다름없는 역할을 하지만
봄방학을 맞이하면 사람들이 몰려 앰트랙 부럽지않는 인기를 자랑합니다.
보통 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가족들은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도 하지만
최고의 휴양지는 멕시코의 칸쿤(Cancun)과 바로 플로리다(Florida)주 입니다.
이때문에 봄방학 시즌만 되면 이 지역들은 난장판이 되고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트라이레일의 노선.
하지만 트라이레일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러 공항은 물론이고 특히 해변가를 주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승객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트라이레일은 봄방학이 최고의 시즌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트라이레일은 EMD F40PH, EMD F40PHL-2, EMD GP49PH 이렇게 세 종류의 기관차와
봄바르디어(Bombardier) 사 바이레벨 코치(Bi-Level Coach, 2층전용객차)
콜로라도 레일카(Colorado Railcar) 사의 DMU 동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라이레일 객차의 특징은 객차 외부를 해변을 바탕으로 도색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열차를 보게 된다면 어느지역 열차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객전용 기관차인 EMD F40PH입니다.
약 3200마력을 내고 최고시속은 166km/h입니다.
코스터(Coaster), 퍼시픽 서플라이너(Pacific Surfliner) 등에 도입되었습니다.
EMD F40PH의 후속모델인 EMD F40PHL-2입니다.
약 3200마력을 내고 최고시속은 166km/h입니다.
MBTA 등 다른 철도회사에 도입되어 운용중에 있습니다.
EMD GP49PH입니다. 약 2400마력을 내고 최고시속은 약 140km/h입니다.
트라이레일 외에도 알래스카 레일로드(Alaska Railroad)에도 도입되었습니다.
봄바르디어(Bombardier) 사의 객차입니다.
트라이레일 역시 캡카를 채택하였는데 캡카는 자체 동력은 없지만 반대편의 기관차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운전실이 있는 무동력 객차를 뜻합니다.
캡카는 미국이나 캐나다 외에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채택하여 운용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만 캡카를 채택하면 굳이 전차대(턴테이블)를 사용하여
기관차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되어서 아주 편리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봄바르디어(Bombardier)사 객차 내부입니다.
시트는 고정시트이지만 테이블이 있는 좌석도 있어서 주말엔 예약을 해야합니다.
콜로라도 레일카(Colorado Railcar) 사의 DMU 동차입니다.
DMU 동차 답게 동력분산식이고 2003년 플로리다 교통국의 허가를 받은 후
2006년 10월부터 본격 도입되어 운용중에 있습니다.
이 DMU동차 역시 2층객차라서 많은 승객을 태우고 갈 수 있습니다.
보통 3량 1편성으로 운행합니다.
콜로라도 레일카(Colorado Railcar)사 DMU 동차의 내부입니다.
사진 촬영 장소는 2층이라서 좋은 전망을 볼 수 있고
특히 시트는 고정시트가 아니지만 테이블이 있는 좌석은 없습니다.
2008년 10월, 트라이레일은 모든 기관차의 연료를 바이오 디젤오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트라이레일은 CSX에 이어 두번째로 친환경적인 철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폼파노 비치(Pompano Beach) 구간을 지나는 트라이레일.
다음편은 보스턴의 통근열차인 MBTA가 연재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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