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2021년3월의  일 입니다..  장인어른께서  광고를 보시며  "나는 저차를 타볼수 있을까?"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마침 환갑이 다가오셔서 써프라이즈 선물을 해 드리려고 은근슬적  컬러도 여쭤본후.. 처제둘과 동서들과 상의 , 서로1/3로 하기로하고, 대기기간을 고려해서(당시 8주 정도였어요.) 미리 계약을 하고, 인수, 차량인수패키지? 작업을 한 후 ㅎㅎ 

몰래 갖고 내려갑니다..전라남도까지 500킬로라..  주행거리를 남기지 않기위해 캐리어카를 섭외하고 ... 저희는 KTX를 타서 나주역하차에서 수령ㅎㅎ

조심히 집 주차장에 파킹해놓고  올라가서 갑자기 온 것 마냥 놀래켜 드립니다ㅎ 모든 딸 사위들이 우루르~~~^^

그리고 식사 나가시자고 유도 한 후 , 아내가 렌트카를 타고왔으니 아빠가 운전하라고 앞장 서게하고ㅎ

저는 뒤따라가면서 리모컨으로 원격시동을걸고 차량을 원격 전진? 시킵니다ㅎ(처제 동서들은 뒤에서 옆에서 몰카..)

아버님 어머님.. 저건 뭐냐고 하시면서  어리둥절.울먹.하시더니 이내 너무 좋아하시더군요ㅎ

아버님 어머님 동네에서 한동안 부러움의 대상이 되셨고ㅎㅎ 두분 여기저기 드라이브 다니시면서 금슬도 좋아지신듯 보입니다ㅎ

아내가  친정아버지만 사 드릴수없다고 시아버지도 사드리자고 하네요^^ 안그래도 본가 차가ㅜ 워낙싸게 중고로 구매 해 타시던거라. 안그래도  이삼년후 바꿔드리려는 계획이있었는데 ..조금 빨리 해 드리면 더 좋겠죠?ㅎㅎ

아버지는 연비,세금,보험비등..경제적인 차량을 선호 하시는지라..뉴코나1.6으로 정하고.. (어르신들은 타고내리기 쉬운 suv가 굿) 급하게 하는거라 즉출 리스트를받고 안전관련 옵션과, 한번도 사용 못 해보셨던ㅜ 스마트키, 후방카메라 옵션..그리고 세차부담없는 그레이 컬러로 필터링해서 선택..이틀만에 받고. 썬팅 블박등..달고ㅎ ( 이때 썬팅가게 사장님이 코인 터졌냐고 ㅋㅋ) 선박에 싣기위해 (제주도라서요) 여기저기 알아본후 예약 합니다.

부모님께는 갑자기 가게 되었다고 하고.. 이틀전 차량부터 보내고 제주공항 도착후 차량 인수... 직접 몰고 본가로 도착..  써프~~라이즈 준비로 몰카장착!  아주작은 박스에 키를 넣고 선물이라면서 박스하나를 드리고 표정을 봅니다..역시나..처음에 막 화를내시더니(부담되셨는지..)  이내 너무 고맙다고 하시고, 

나가서 차량보고  시운전하고..다음날 아침 같이 비닐을 뜯는데ㅎ 동네분들이 오셔서 부럽다고 난리시네요ㅎ

 그 후로 양가에서  두어달 계속 전화 오실때마다 

" 고맙다.  어딜가도 자랑하고다닌다" 하시며 얼마나 좋아하시던지요.. 

여유가 있어서 해 드린건 아닙니다.  더 나이드셔서 운전대 놓으시기전에 해드리고 싶었던  제 인생 버킷리스트였는데  고맙게도 아내가 제안 ,협조해줘서 이뤘네요^^  처제 동서들도요^^

(추가;; 처가는 셋이 나눠해서 약3000씩. 본가는 저희부부만 해 드린거라..역시 약3000 .. 양가 비슷하게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 강추합니다!!  시간은 다시 오지않기에.. 부모님은 점점  연로해 지시니깐요..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