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용 사이클의 최종진화, Ciclotte 이번에 소개할 씨클로떼(Ciclotte) 역시 이탈리아의 디자이너가 고안한 실내용 사이클이다. 밀라노에 태어난 이 실내 사이클은 운동 기구를 예술의 경지까지 이끌어 냈다. 체인 없이 페달과 바퀴 안쪽을 직접 맞닿게 해 기존 실내 사이클이 지닌 소음과 진동 문제를 개선한 것. 안장은 카본 재질로 알칸타라를 덧씌웠고 핸들바 역시 모두 카본이다. 사용자 신체 사이즈에 맞게끔 조절 가능하다. 안장과 핸들바 사이 옆면에는 푸른색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있다. 운동할 때 손가락을 이용해 간단히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자, 이제 이 녀석의 가장 백미인 페달링 시스템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직경 58mm의 기어 4개를 페달과 연결된 플라이 휠 안쪽에 집어 넣은 구조다. 따라서 페달을 1회전 시킬 때 약 4번의 플라이 휠이 회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강력한 자기장이 최대치의 저항력을 만들 수 있다. 이로써 땅 위가 아닌 서 있는 상태에서도 실제 자전거를 타는 것 같은 느낌과 다양한 페달 저항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탄소 섬유 재질로 된 날렵한 몸체에 군더더기 없는 수려한 디자인으로 인해 안장에 올라 땀 흘려 운동하기 미안할(!) 정도다. 브로셔에 나온 문구 대로 ‘Ride on design’이니까. IKEA의 나라 스웨덴에서 온 자전거 에어백 Hövding 특히 픽시나 일반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본인의 스타일을 해치는 이런 자전거 안전장비의 착용을 꺼려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 여기 두 명의 스웨덴 디자이너가 있다. 이들이 고안한 자전거용 에어백은 헬멧처럼 볼품 없는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사고 위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까지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다. 목에 두르는 형식으로 헬멧 착용으로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다듬은 헤어 스타일을 망치는 일도 없다. 왜냐하면 휴브딩은 헬멧이 아니라 목에 두르는 에어백 스카프니까. 목 주위를 감싸 보온 효과까지 있는데다 옷깃(칼라, collar) 속에는 에어백이 들어 있다. 이 에어백은 재킷에 달린 후드처럼 펼쳐져 사용자의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자이로 가속 센서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위험을 감지하면 고강도 나일론 섬유 재질의 에어백으로 헬륨 가스가 0.1초 가득 찬다. 동작 센서는 아무 때나 에어백이 펼쳐질 경우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상황을 인지한다. 첫 번째로 정상적인 움직임에서는 에어백이 동작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페달을 돌리며 정상적인 주행을 할 때나 정지하기 위해 한쪽 발을 땅에 딛을 때. 그리고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갑자기 정지할 때, 타이어의 바람을 넣을 때처럼 일상적인 움직임 등이 그렇다. 두 번째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에서의 동작 상황이다. 정상적인 직진 주행 중 후방 추돌로 인해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거나 일정 각도 이상으로 측면으로 넘어질 때 등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상황을 더미(dummy, 사고 위험을 측정하기 위한 인형)를 통해 다양한 동작 상황을 입력해 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이로 가속 센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원이 필요하다. 6가지 LED 색상으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니 충전은 사용 시간에 맞게끔 알아서 제때에 해줘야 함은 물론이다. 배터리 충전 잔량이 희박할 경우 비프음을 통해 사용자에게 재충전을 알려준다.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하는데 이때 인터넷이 연결된 PC일 경우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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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닫은 채 착용하면 에어백이 벗겨지지도 않을뿐더러 턱 부분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옷깃 앞쪽 오른쪽 부분에는 온/오프 버튼이 달려있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미디어잇 김재희 기자 wasabi@it.co.kr
MTB, 사이클로 시작해 요즘 유행하는 픽시까지 두 바퀴를 페달로 굴리는 것을 모두 섭렵하고자 한다면 아래 소개할 두 가지 신제품에 주목할 것. 조만간 펼쳐질 미래에서는 날씨가 궂은 날 실내에서의 연습은 최첨단 Ciclotte를 이용하고 밖에서는 헤어스타일 구길 일 없는 Hövding을 목에 두르고 라이딩을 해야 할 테니까.
건축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스페인, 그 중에서도 안토니오 가우디다. 자동차 디자인은 독일3대 자동차 디자이너를 빼고는 이탈리아를 꼽기 마련. 산업 디자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탈리아는 이탈디자인과 피닌파리나 자동차 디자인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웨덴에서는 매년 3만건에 달하는 자전거 사고 중 40명 정도가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그 중에서 1/3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사망에 이른다고. 물론 자전거 헬멧을 착용할 경우 이런 심각한 부상 위험에서 어느 정도 대비가 되겠지만 문제는 이 헬멧의 디자인이 볼품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사고 시 10초 간의 상황은 블랙박스 기능을 통해 자동 저장된다. 영상이나 음성이 포함되지는 않지만 어느 방향에서 충격이 발생해 사고가 일어났는지 조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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