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게 합니다
성격이 꼼꼼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해야되는 성격이라
혼자 운영합니다
바쁜일 있거나 집안행사있으면
그냥 문닫습니다
잡상인들 많이 오잖아요
처음오픈했을땐
할머니들이 시장에서 주은 쪼가리 배추들
도저히 못먹는거 모아서 가져오고선
사주라고
처음엔 많이 사줬죠
근데 어느날 가거 손님한테 까지도
팔려고합니다
손님들 안산다고 하다가 짜증나서 그냥 나가버리고
저도 할머니타이르다가
결국 엄청 화내고 쫒아냈죠
또 교회다니라고 손님있는데
전도하는 사람들
스님이 와서 돈달라고 하길래
그날 매출이 아직 없던 아침이라
돈없어요 했더니 시벌하면서
나가길래 길거리에서 존나게 싸우고
가게와서 차비없다고
돈 달라는사람..
어느순간부턴
그냥 됐어요 나가요 했죠
근데 오늘 어떤할머니가 들어오더만
손자~~~ 할머니 목욕탕가서 바르게
스킨하나만 줘~~
이러길래
한번주면 또 와서 달라고 할테지만.
샘플 원래도 손님줄려도 주문한거고
전 물건사는분들 샘플도 많이 주는편이라
그냥 드렸어요
스킨만 달라고 했지만
스킨로션 좀좋은걸로..
그랬더니
역시나
하나만 더 주라고 해서
드린거 쓰세요~
자꾸 졸르네요 계속..
그래서 열받아서
준거 다시 주라고 했더니
에이 씨벌놈 이러면서 나가네요
역시..
미개한 대한민국
또 역시
호의를 베풀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대한민국
아...요즘같이 불경기에 오늘따라 장사도 잘되서
기분좋았는데
한순간에 좃같아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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