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1도 움직이기 싫은 오늘, 문뜩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혼다 본사가 떠오릅니다.
가서 S660도 볼 겸 에어컨이나 쐬면서 차 한잔 할 생각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오야마(?山)로 향합니다.
아오야마 잇쵸메(?山1丁目) 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혼다 본사가 나옵니다.
?혼다 본사 앞에는 항상 누구나 차를 타볼 수 있도록 차를 나열해 놓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말 지나가다, 신호 기다리다 심심하면 구경하기 좋습니다.
?최근 부분변경된 혼다 베젤(HR?V)과 시빅 해치백입니다.
베젤은 소형 SUV답지않게 고급스럽고 알차더군요. 혼다답지 않아
시빅은... 역시 세단보단 해치백이 이쁘네요. 언뜻보기에 한국인이 싫어하는 해치백이 아니라 5도어 쿠페처럼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혼다 코리아식 가격표가 떠오르는 순간 사요나라
실내에 들어가면 ?귀요미 로봇이 반겨줍니다.
혼다스럽네요.
정작 보고 싶은 S660은 떡밥이 상했는지 일찌감치 어디론가 가버렸고 최신작 N VAN과 클래러티가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모든 차종을 전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온김에 한국에선 보기 힘든 클래러티나 구경해 봅니다.
클래러티는 본래 08년도쯤에 리스형태로 미국에서 운영되던 FCEV였습니다.
현대와 도요타의 연이은 FCEV시판에 자극받았는지
1세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해서 최근 2세대를 출시했습니다.
1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FCEV가 아닌 PHEV가 나온다는점.
사진의 모델은 가솔린과 배터리로 움직이는 PHEV모델입니다.
혼다 엉덩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저는 항상 그랬음
여담으로 저 혼다 로고 위에 아주 작고 가로로 긴 쪽창이 나있습니다. 후방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될까요?
전혀 안될것 같던데...
사진이 돌아갔네요. 루프 용접 부위입니다. 깔끔하네요.
그닥 중요한 사진은 아니니까 목 돌려서 보세요
스티어링 휠입니다. 최근 혼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디자인입니다.
스티어링 리모컨 작동감이 좀 특이하더군요
클러스터는 예전같았으면 멋진 디자인이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좀 지루한 느낌이 있네요.
Q. 송풍구 사이에 동그란 구멍의 용도가 대체 뭘까요?
깔끔하게 가죽과 우드로 마감된 대시보드가 수준급입니다.
오버스럽지 않고 편안한 디자인. 아주 맘에 듭니다.
마감 수준이 국산 고급 브랜드 대형차와 비교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훌륭하네요.
밖에 나와있는 저렴이 패밀리밴과 경차들은 가격때문에 마감이 개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누르고 싶게 생긴 스타트 버튼.
어차피 비싼 PHEV잖아요? 질좋은 가죽을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버튼류는 여전히 싸보이는군요. 시빅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어느 회사랑은 다르게 조명은 들어오나봐요
도톰한 시트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합니다.
시트에 포켓이 2개나 있네요. 혼다 미니밴에는 저런 포켓이 3~4개씩 달린 차도 있답니다.
ㅎㅎㅎ트렁크 선반이 뭔가 이상하죠?
저 스티커를 떼면 트렁크리드의 작은 쪽창을 볼 수 있습니다.
애처롭네요.
가격은 한화로 약 5900만원 정도.
공인연비는 어차피 개뻥이니까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JC08 기준 28.0km/L이네요.
PHEV 열심히 발컨트롤하면 아주 불가능한 수치는 아닐듯.
1회 충전으로 114KM 달릴 수 있지만 이것도 JC08...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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