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소헤라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국내로 들여오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차 한대를 소개해 봅니다.
Mercedes-Benz SLR Stirling
Moss
(메르세데스 벤츠 에쎄랄 스털링-모스)
실린더 - V8 엔진
배기량 - 5,349 cc
출 력 -
641hp/6,500rpm
토 크 - 605 lb.-ft./4,000 rpm
압축비 - 9.0:1
가 속 - 3.5s
(0-100km/h)
최고속 - 218mph (over 350km/h)
스털링
모스경이 제이레노(사진 속 흰머리 아저씨)를 태우고 운전하고 있는 모습
비유를 하자면, 이 제이레노는 비틀즈 콘서트를 단독으로 라이브
감상하고 있는 중이라고나 할까요..
1955년 메르세데스 300SLR 이라는 차를 몰고 이탈리아 도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sir.스털링 모스를 기리며 제작한 차입니다.
전력을 다하는 레이싱 운영과 과단성 있는 드라이빙으로 당시 레이싱 강국
영국에서 우상으로 남아있으며,
1962년 사고로 은퇴하였고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 차는 작년 2009년 5월 멕라렌과 벤츠가
합작해서 만들어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세계적으로 75대만 한정적으로 생산하며, 가격은 미화
110만 달러(약 12억원, 세전가격)를 넘습니다.
차체는 100% 카본 파이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 SLR과는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앞 유리가 고작 몇 cm밖에 되지 않기에, 빠르게 달릴수록 운전자는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달립니다.
예전
1950년대 레이싱을 그대로 본 딴 디자인이라 한정판의 가치를 높이려 제작된 것이죠.
이런 디자인을 '스피드스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75번째 스털링 모스를 끝으로 더이상 멕라렌과 합작해서 만드는 SLR은
생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이 차를 소개해 드리냐면,
벤츠에서 이 차를 생산해야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 단독으로 한 사람이 맡아서 완성시켰는데,
그 분이 바로 한국인 벤츠 수석디자이너 윤일헌(홍대 미대)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75대만 생산하는 한정판 차량.
누가봐도 혀를 내두를 이 멋진 디자인을 우리나라의 윤일헌씨가 했다는
점에서 정말 감격스럽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차를 좋아하는 매니아로 진정 영웅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더 감상해 보시죠..
옆에
300SLR이 있네요.
그리고
여기서 잠깐..
너무나 안타까운 사진이 있어 퍼왔습니다..
스털링 모스가 우리나라에 몇 대나 있는진 모르지만(아마
1대),
2011년, 눈이 많이 왔을 때 인천세관 보세창고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멋진 차가 밖에서 눈을 그대로 다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운전석과 조수석은 커버로 덮혀 있겠지만(아마.....), 너무 안타까운 모습임에 틀림 없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죠..
누군가 정말 큰 기대에 부푼 꿈을 안고 이 차를 구입하여,
멀고 먼 운송을 끝으로 인천에 도착해 통관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누구의 잘못인지(통관대행사의 잘못인지 세관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마음 아프겠습니다...
어림잡아
말씀드리지만, 이 차의 주인은 이 참담한 현실을 정말 까마득히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구입했는데 이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면..... 아..... 아.........
한번도 펴보지 않았던 담배를
피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이상, 청소헤라였습니다...
전에 차주 지인분이 지하주차장 오픈샷 올린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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