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오랜만에 남양주 '곰아줌칼국수'를 찾았습니다.
작년 오픈 이후 종종 찾았는데 한동안 뜸했네요.
(2014년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220064405677)
메뉴와 가격대 참조하세요.
'매운'과 '맑은' 두 가지 맛이 있는데 제 입맛엔 '맑은'이 더 낫더군요.
곰칼국수는 같은 해물칼국수인데 주방에서 끓여서 나옵니다.
해물의 양이 조금 적고요.
음식에 대해 정성껏 설명해놓으셨어요.
이 날 먹진 않았지만 간장새우도 제대로 맛있습니다.
앞접시에 적힌 것은 스가하라 미치자네(菅原道眞)의 시.
東風吹かば 동풍이 불어오면
?ひをこせよ 향기가 전해오네
梅の花 主なしとて 매화는 주인이 없어도
春な忘れそ 그 봄을 잊지 않았구나
의역하면 이런 내용이라고 하네요.
봄바람이 불거든 향기를 보내다오
사랑하는 매화여
네 주인은 귀양 가고 없을지라도
너마저 슬퍼하여 봄 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모임을 주선한 후배가 데려온 강아지 두 마리.
형제(둘 다 암컷이니 자매군요 ^^)는 아니라는데 많이 닮았습니다.
해물부추전 나왔습니다. 만드시는 데 시간이 제법 걸려요.
제일 먼저 이것부터 주문해두시는 게 여러모로 낫습니다.
좋은 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넣어서 바삭바삭 잘 부쳤습니다.
칼국수보다 이 해물부추전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
맑은 해물칼국수 2인분입니다.
이게 2만 원입니다. 말이 안되는 가격.
대체 돈을 버시겠다는 건지... ^^;;
다시 한참동안 끓여줍니다.
육수가 쫄면 말씀하세요. 더 갖다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밥도 볶아주시는데 도저히 배가 불러서 패스~
4명이서 파전 하나에 3인분이면 충분합니다.
4만 5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훌륭하게 드실 수 있어요.
남양주 양수리쪽 드라이브 가신다면 강추! 드리는 집.
맛있게 면식 후 바로 옆 '일 피노'로 이동.
모임을 주선한 후배의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예전에 흰둥이와 스와핑 두어 번 했던 그 차량입니다.
진이인이가 "귀족이 된 것 같다"고 품평했던... ^^
("그란카브리오 후기 by 진이인이" http://gilnoodle.blog.me/220123559594)
후배의 선배님이 얼마 전 출고하신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대세를 따라 페라리의 터보엔진 시대를 다시 여는 첫 모델이죠.
3,855cc V8 직분사 트윈터보로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7.0kg.m,
제로백 3.6초, 최고속도 316km. 가격은 2억 7,800만 원부터.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엔 충분히 과한 성능입니다.
더 빡세게 달리고 싶으신 분들은 488로 가시면 되죠.
익숙한 페라리 특유의 인테리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언제나 최고!
기본 시트지만 가죽의 질도, 디자인도, 착좌감도 모두 훌륭합니다.
옵션으로 적용되는 20인치 별모양 휠과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전륜 245/35/20인치, 후륜 285/35/20인치.
타이어는 페라리와 궁합이 잘 맞는 피렐리 피제로입니다.
심벌마크는 분명 같은 말인데, 왜 포르쉐는 개구리로 불리우죠? ㅎㅎ
지금부터는 일행 분이 DSLR로 찍어주신 사진들입니다.
지금까지 페라리 캘리포니아 T와 함께한 면식수행이었습니다. ^^
곰아줌칼국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511-37 (북한강로 1386)
031-577-7747
주차 가능
일 피노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560-2 (북한강로 1362-70)
031-591-3377
주차 가능
달리기는 911보다 좀 엉성하지만...
예쁘기는 캘티가...
저랑 똑같은 빨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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