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눈팅회원입니다.
아침에 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봅니다...
오른쪽 차선에 고양이 보이십니까?
오늘 아침 출근길 서하남 IC입구입니다...
차들이 막 나몰라라 하면서 지나치고
저도 저 고양이를 칠뻔 했습니다!...
일단 차를 멈춰세우고 고양이를 잡아 길 밖에다 놨는데..가게 사장님이 못놓게 하시더군요..
엄청 어려 보이기도 하고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태어난지는 한달에서 한달반.
너무 어려서 아직 성별 구분은 힘들고요!
근데 탈수증상에 너무 못먹고 버려져서
세균 감염에 백혈구 수치가 낮아
상태가 무척 안좋다네요ㅠ
일주일 입원시키고 치료를 해봐야 한답니다!
일주일동안 호전되면 사는거고
안좋아지면 죽는답니다....
그리고 병원비가 무척 많이 나올듯합니다..
제가 실직적인 보호자가 아니라서
병원에서 이것저것 다 빼주고 입원비랑 몇가지 진료비만 받는다고 했는데...
1주일 치료비가 45만원은 나올것 같네요 ㅠ.ㅠ
작은 생명앞에 차를 멈춰 세웠는데....
돈 앞에 제 맘이 멈춰서려 해서 참 씁쓸하고 우울해지네요..
오늘은 제대로 일도 못할것 같아요ㅠ
고양이가 잘 살도록 힘주시고, 저에게도 힘 주세요!!!!!
고양이는 1주일이 지나고 치료가 잘 되면 아무런 이상없이 잘 클것이라고 얘기하시네요!!
치료가 끝나면 분양하려고 해요!
관심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전에 보호소에서 데려온 구조견은 치료비만 150만원가량 들고 일주일 만에 천국으로 갔지요.
부디 건강하기를 바라면 썬남님을 천사로 임명합니다.
알카디아님은 저보다 완전 더더더 천사이시네요!!!!
좋을일이라 ㅊㅊ ^^
병원 갔더니 일단 주사 1대 맞고 약 5일치 주는데 진료비가 22만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계속 입원을 권유하는데
입원은 1일 10만원이고 자기가 봤을때는 최소 5일정도는 경과를 봐야 한다더군요. 즉, 50만원 + 22만원 총 77만
원을 요구하는 겁니다. 일단 뭐 주사도 맞고 애도 괜찮아 지겠거니 해서 지불하고 입원은 안시키고 집에 왔는데 이
건 뭐 계속 헛기침 합니다. 그래서 애견동호회를 통해서 정말 잘 치료하는 상암동 동물병원까지 갔습니다. 장장 20km
이상...왕복 40km. 근데 진짜 간지 딱 하루만에 기침 잡네여. 주사1대맞고 가루약 1일분 총 비용 2만원. 그 전 병원(강
남)에서 맞은 주사의 효과가 발생되나 하면 그것도 아니에여. 첫번째 병원과 두번째 병원 사이에 5일이상의 시간이 있었
거든여. 그리고 그 강남병원에서 받은 약도 다 먹여도 호전되는 증상 전혀 없었구요. 근데 단돈 2만원에 해결했습니다.
진짜 몇몇 갖잖은 수의사들 돈벌이 진짜 욕나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