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으로 보배하는 한 젊은이 입니다.
나이는 이제 20대중반 조금넘었구요..
한 여자가 절 미치게하네요...
과거..부터 얘기를 해드려야 겠네요.
일단 전 한 3년전까지 요리하는 남자였슴다ㅋㅋ
미치도록 열정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나름 기초부터 차근차근배워 요리관련 자격증3개를 따고
지방의 자그마한 전문대 호조과를 나왔더랬죠..
졸업한 뒤, 교수님추천으로 대구의 한 5성급 호텔 주방에 취직
되었슴다. 주로 스테이크와 파스타쪽,샐러드라인까지 열심히
했었더랬죠..ㅋㅋ 하지만 저의예상과는 달리(당시만 하더라도
호텔 주방은 빡세기 때문에 남자가 대부분일꺼라고 생각)
아가씨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그중엔 제법 미모의 소유자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일하던 주방엔 안타깝게도 전부다
임자가 있더군요..뭐.... 딱히 맘가는 여성도 없었지만요..
암튼 첫날 제가 입사하고 이것저것 배우면서 알아가던 도중
점심식사를 하러 직원식당엘 갔는데..제앞에 음식을 퍼고있는
여성 혼자 주위에 분홍빛 꽃의 아우라가 펼쳐져 있더라구요..
아무렇지않은척 밥을 퍼고 우리주방 식구들과 식사하면서
곁눈질로 계속 스캔을 했습니다.ㅋㅋㅋ 엄청 귀엽게생겼지만
몸매는 늘씬하고 쭉빠진(볼륨감은 크지않음) 친구였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눈치껏 살펴보니 제빵쪽 주방에
일하고 있는 여자더군요..ㅎㅎ 일단 그렇게 머릿속에 그녀가
입력이되고 일주일쯤 지나니 알게된 사실인데...
저희주방에서 사용빈도는 낮지만 생크림을 사용하는것
아니겠어요?ㅋㅋ 당연히 막내가 제빵라인가서 생크림을
만들어 와야되더라구요 생크림이 다되가면 말이죠ㅎㅎㅎ
그래서 전 그녀와 자연스레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번호도 주고받고...아! 나이는 저보다
2살 연하였어요 너무 좋다싶었죠ㅋㅋ 호텔에 일한지는
1년쯤되었더라구요.. 하루는 제가 남자친구있냐는 식으로
은근슬쩍 물어봤더니 있다고하더군요...속으로
'에이 싯팔 언놈이여 김새게시리...' 생각했죠 왜냐면
그녀는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할정도로 상냥했고
제게 이것저것 사적인것도 물어보고 잘웃어주고 했거든요...
그래도 임자있는 여자를 건들순없다싶어 맘을 정리할까
고민하던와중 엎친데 덮친격이랄까? 다름아닌 호텔 직원이라
는겁니다! '이상하다...나보다 잘난놈 못봤는데?' 란 생각에
잠겨서 담배한대 태우는데 뒤에서 같은주방 동갑내기친구가
"OO이 가 남자친구 OOO과장님이란다 미칫다아이가?
나이차가 을마고! 18살차이다 자그마치 ㅅㅂ 연예인도
그정도는 심하겠다." 라고 하는거지 멉니까..헐..18살?
에이 18 진짜 그샛기 천하에 상도둥놈 같으니라구..
제가 잘아는 홀에 웨이터과장님 이였던겁니다..
나이는 40에 머리는 벗겨지고 키도작고 메기같이 생겼달까요
전 바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뺏는게 아니라 구해주는거야!'
그날부터 전 20대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잘해주고 챙겨주고 아저씨가아닌 오빠의 시선으로 지켜봤죠
결국 세대차를 극복못하고 얼마안가 헤어지더군요..
다행이다싶어 바로 들이댈까했지만 호텔내에서의 소문도
두렵고 몰래사귀는건 제스탈이 아니라 것다가 어찌되었건
직장상사의 전여친이라 부담도 있었죠..
그후 몇달뒤 전 쥐꼬리보다 짧은 월급을 핑계로 퇴사를
감행합니다..(요식업계 종사자분들 팟팅!)
그당시 아무리 신입사원이지만 저 세후106만원 받았어요..
요리로는 밥먹고살긴 커녕 결혼도 힘들겠다 싶었죠..
그렇게 전 고3때부터 수년간 해오던 요리를 접고
헌병출신의 경험을 삼아 보안직에 입사하게됩니다.
근데 문제는 호텔을 퇴사하면서 그시기에 이직에 신경쓰고
좋게퇴사한것도 아니고하다보니 호텔에서의 인연들과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졌었습니다. 당연히(?)그녀랑도...
많이좋아했지만 전 제인생이 걸린 이직문제라 그게 더신경이
쓰였고 친구들한테조차 번듯한 직장없는놈이 부끄러워
퇴사얘길 꺼내질않았으니까요..어쨌든 그렇게 3년정도가
흘렀고 그사이 연애도 몇번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며칠전 페북눈팅질 하고있는데 같은주방쓰던
아는여동생의 페북상태글에 그녀가 글을 남긴것 아니겠어요?
그사이 폰번호도 서로바뀌고해서 찾을생각조차 못했는데...
헐..여전히 이쁘더군요... 그래서 바로 친추걸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그녀도 너무반갑게 인사하더라구요..
너무기분좋았습니다. 솔로된지도 어언 6개월째..
너무 땡겼습니다... 얼마전 소개팅도 대실패로 끝이나
잔뜩 굶주려(?) 있었거든요..ㅎㅎㅎ 암튼 반갑다고 인사하고
그간 잘지냈는지도 묻고 서로근황을 얘기했습니다.
직접 묻지도 않고 그녀도 말안했지만 페북 사진페이지를 보니
남자친구가 있더라구요 다행인지 아닌지 같은또래로 보이는..
하...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또한번 생각을 하려는데
며칠간 카톡내용이 그럴수 없게 만드네요..그리 깊은얘긴
안했는데 성격일수있는데 제눈엔 너무다정하고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남자친구한테 투정부리듯이하고
특이하게 음성메세지를 간간히 날리는거아니겠어요?
애교완전 섞인말투로 제별명도 만들어주고ㅋㅋ
(여기서 잠깐..횽들 얘 아무한테나 꼬리치고 이남자 저남자 다 홀리고 댕기고 끼부리는 그런애 아닙니다. 호텔에서 저빼고 40살남자친구 포함 완전히 시크 그자체입니다. 제가없을때 같은주방동료가 봐도 그렇답니다. 애성격이상하다고 지한테 너무정색한다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ㅋㅋ
암튼 미치겠습니다. 근데 또 막상 다가갈려니까 안뺏기면
나만 찌질이되는거같고 뺏으면 또 나쁜놈같고 무엇보다
내가뺏은여자를 남이 못뺏는단 보장도 없고...
분명 호텔그만두기 직전까진 썸관계였고 확실히 그친구도
저에게 호감을 간적적으로나마 표시했었습니다. 분명히!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는 지금 카톡 다정하게 잘하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툭 끊기고 한참 있다가 다음날 카톡오고 이런건 있지만
그건 제가 얘 남자친구도 아니끼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씁니다
문제는.. 과연 얘가 나한테 약간의 호감이라도 남아있는지와
좀더들이대도 될까 하는겁니다...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나름 연애좀 많이 해봤고 이런여자 저런여자도 만나봐서
연애시작전엔 대충 감이라는게 잡히는데 얘는
너무 알쏭달쏭하기만 하네요... 확실한건 얘가 꽃뱀스탈은
아니란겁니다. 생긴것이랑은 다르게 약간 털털하고
여장부까진 아니라도 여장수정돈 됩니다.
전 지금 너무 잘해보고싶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답일까요 형님들..!ㅜㅜ
근데 어린 나이에 40세 남자를 만난다는건 솔직히
그렇게 노멀한 여자는 아닌거 같구요 그냥 마음 가는대로 찔러보시구 아님 말구요 널리구 널린게 여잔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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