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눈팅족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 이게 저한테는
좋은게 아니라서 고민도 했습니다만, 제가 겪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한분이라도 덜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고민끝에
얘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저보다 윗연배인 횽들은 부디 욕은 하지마시고 너그러이..)
일단 저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이 보안쪽 회사구요.
연봉은 세전 2200정도 됩니다. +수당하면 2300~2500정도..
2012년5월부터 했으니 현재 2년하고 3개월차네요.
이렇게 정보를 드리는건 이해를 돕기위함 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할얘긴 독같은 돈에 관련된 겁니다.
때는...지금으로부터 2년전쯤 막 입사를 하고 매월
적은돈이나마 적금을 넣기시작할때 쯤인데
저희회사에 동료들 대부분이 차를 굴리고 다니길래
저도 한창 차에대한 로망을 갖고 있던 터라..가진건 없었지만
중고차로 옵티마 00년식수동을 구입합니다. 너무좋았어요ㅎ
고작 250마넌 남짓했지만 생애 첫차였고 색도 검정색이며
외관상 약간의 세미튠도 되어있어서 더없이 좋았죠..
어찌저찌하여 1년정도를 잘몰고 다니다 엔진오일 갈때
하부에 녹이슬어 크로스멤버가 부식이 되기시작한것을 보고
중고차는 계속돈이 들어가겠다 싶어 새차구입을 다짐합니다.
정확히 3일뒤 기아차대리점을 가서 K3를 계약했더랬죠ㅎㅎ
깡통 수동모델을 구입하려고 몇번이고 다짐하고 갔으나
인간의 탐욕에 무릎을 꿇고 결국 K5도 넘볼수 있는 금액을
주고 노블레스등급 네비+슈퍼비전을 뺀 풀옵을 샀습니다..
옵티마 판돈으로 취등록세내고 나머진 선수금따위 없이
차량가20,750,000원을 60개월 올할부 넣었드랬죠..ㅋㅋ
달에 40만6천원씩 5년.. 기간은 실감이 안났지만
금액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질렀습니다...ㅜㅜ
그러고나서 네비,블박,루프스킨을 했고 적금도 다깨버렸죠..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에게는 할부란말은 했지만
올할부라는말은 못했습니다. 생각없어보이는걸 알았죠..
어찌됐든 구매를하고 4달정도는 잘타고 다녔죠.
하지만 가면갈수록 친구들과 술한잔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고 쉽게말해 차값40마넌+기름값+보험료를 빼고
남들과 같이 놀라니까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슬슬
마이너스가 되기시작했는데 그때 정신차리고 최대한 아껴서
카푸어가되든지 차를팔고 뚜벅이로 적금넣고 살던지
하나를 확실하게 했어야했는데 아끼는건 말은 쉽고
뚜벅이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쭉 뚜벅이었으면 몰라도
자가용을 맛보고 다시 뚜벅이가 되려니 도저히 인정안됨 ㅋㅋ
그냥 차를타고 아껴살기로 각오를 했지만 역시나 한달뒤에
마이너스...제가 방탕한생활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만한
여유도 없었구요ㅋㅋ 그냥 차도 유지하면서 남들과
똑같이 놀고먹으려니 턱없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로부터 또 두달뒤...차산지 6개월여만에 캐피탈에 손을
대기시작했습니다. 총 3회에 걸쳐 800마넌이라는 돈을
빌리고 주제에 맞지않는 생활을 하기를 1년여....
이제 겉잡을수 없이 빚이늘고 당연히 연체를 하고..
매일 라면으로 한끼식사만 하고 담배마저도 아껴피웠지만
채권센터에 이관되어 신용불량자가 되기직전상황에서
부모님께 눈물의호소를 하게됩니다..
제가 생각없이 돈을빌리고했지만 부모님이 저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누구보다잘알고 자수성가하여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싶었고 집에 손을 벌리는건 신불은 커녕
죽기보다 싫었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없는 형편이지만 도와주셔서
캐피탈 빚 800은 말끔히 날릴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회사 연차수당도 붙고 월급도오르면서
제가 미친듯이 아껴 카푸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대여러분... 모두들 똑똑하고 제앞가림 잘하고 또는
금,은수저를 물고 어릴때부터 부족함없이 살아가는분들도
있겠지만 절대로...절대로! 남돈 빌려 쓰지마십시오.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는날이 꼭옵니다. 남돈은
막말로 노동의댓가로 가져오는거지 절대로 이자붙여가며
빌려오는게 아닙니다. 연체가 되고 빚독촉이 시작되는 순간
얼마나 인생이 암담해지는지... 별의별생각이 다드는것도
느끼실수있게됩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절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사시면됩니다. 더욱이 20대에는
차가 필요없습니다. 튼튼한 두다리가 있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하죠. 정 차를 타고싶으시면 오래된 200~300정도의
중고차를 굴리세요...그래도 빠듯할테니까요..
제가 느껴보니 정말 최악이라 생각듭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해서 저같은 사람이 안생기진 않겠죠
지나고보면 좋은 인생경험 했다고 생각은 듭니다..
다만 출혈이 너무심한경험 이라는것만 알아주셔요.
전 외제차타고다니며 자녀도 키우시는분들이 얼마나
대단한분들인지 새삼느꼈고 국산준중형하나만으로
결혼도안했는데 허덕이는 제가 너무 무능력해보이고
한심해보였습니다. 이글을읽고 마음이 바뀌는분이 한분만
나와도 전 뿌듯할꺼 같습니다. 두서없고 말재주없는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철이없다고 욕하셔도 좋고 다좋습니다.
부디 빚없는 인생들 사십시오.
추천"
캐피탈은너므비싸자나염..ㅊㅊ날려요
어쨋단돈빌리면힘둘ㅓ요 ㅠㅠ
이 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는 분이 계셨음 좋겠네요.
저도 추천...
다들 빌리고 싶어서 빌리는건 아니죠...ㅠㅠ
다른분들도 소비하기위한 대출은 독인거 명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런것도 빨리 깨닿고 빠져 나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 겁니다.
좋은시선으로 봐주셔서 힘이되는거같아요 감사합니닷
빠른 안정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60개월 7% 이자 붙어서 21,4000,000만원
나누기 60하면 한달에 나가는 차값만 356,000원 정도.
그래 내 월급이 200인데 이정도야 머
하지만 차값만 나가나요?
세금 나오죠, 기름값나오죠, 이래저래 잔고장 나면 고쳐야죠
한달에 평균 자동차에만 6-70이상 들어갑니다.
그거 생각안하고 차값 이정도면 굴릴수 있어 라고 말하고 사고 나서 후회하죠.
자동차 취미로 갖는건 좋죠.
하지만 취미라는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여가 활동용인거지, 먹고 살기도 빠듯해서 남한테 손벌리는 지경인데
취미활동한다? 말이 안되는거죠.
혹여나 차 구매 하실분들은 정말 잘 고민하시고, 계산하시고 구매하시길..
23살에월150벌고올뉴모닝 1470짜리
유지잘하며 적금도들고생활비도
남네요
다들 비슷한 경험은 한번씩 하죠..
보초 젖문가 13년차^^
저야 할부없이 차를 샀는데도 2년동안 아둥바둥 돈모았는데 경우2천 모았네요...집은 언제사고 장가는 언제갈지 ㅜㅜ
힘내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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