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로 예정을 잡고있는 예비신랑입니다.
아직 결혼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고, 뭐를 어디서부터 준비해야되는지도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집이나 가구같은건 이미 다 있어서 필요없는데
결혼식장이라든지 드레스, 예물 등등 하나도 모르겠습니다.ㅠㅠ
나이 31살먹을때까지 머했는지..ㅋㅋ
예식장비용은 얼마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될까요?? 제 여동생도 12월에 저보다 먼저 시집을 가는데
송파 가든파이브에 예식장을 50만원인가에 예약했다고 하는데
인터넷같은데 보면 50만원가지고는 택도 없드라구요..
식을 올리게되면 여의도쪽에서 생각중이구요, 선배님들의 조언, 충고 부탁드립니다~~
요즘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혼 플래너 이런것도 있다 하더군요.
건투를 빕니다.
지나고 나면..아무필요 없습니다..
그돈 아껴서 신혼집 한평 더늘리고.
신행이나 조은데 다녀 오는게 현명합니다.
물론 제말도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해보니 그렇더군요..잘 대접해도 서운한건 한도 끝도없습니다..
그냥..현금보유량..주거형태(자가.전세)대출..유.무..
이게 관건이죠..
상대방과 상의잘하시고 많이 배려해주세요
빠르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우선 신혼여행을 예약하세요. 신혼여행은 반반입니다. 신혼여행은 빨리 예약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하나투x, 모두x어 이딴곳 다 필요 없어요. 오히려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찍어보세요.
어짜피 도착하면 현지 관광사로 집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 상품도 마법처럼 똑같아집니다.
그 다음 결혼식장 예약하세요. 인터넷으로 그냥 분위기만 느껴보시고, 금액은 직접 가셔서 견적 뽑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 시식 하시고요. 대게는 시댁 식구들이 음식을 시식합니다.
결혼식장도 맘에 드시고, 음식도 맘에 드셨다면 계약금 걸고 나오시면 됩니다.
요즘엔 기본 사용료(홀비)는 많이 안비쌉니다. 결혼식장도 꽃이랑 음식으로 먹고 사는거죠...
그 다음 스드메를 예약 하세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입니다. 비용은 반반. 강남권 300쯤 합니다.(각 150)
그 다음 예단 받으세요. 저는 1000만원에 리턴 900만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예단 안받으신거나 마찬가지죠. 다만 고모 2분 한복값만 받았습니다.
대게는 1000에 500, 혹은 1000에 300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 다음 한복 사러 가세요. 빌리셔도 됩니다. 광장시장 한복집 추천합니다.
한복은 서로 해줍니다. 여자는 신랑포함 시댁식구, 남자는 아내포함 친정식구.
이젠 신랑 정장이랑 예물 사러 가세요. 양복, 시계 정도 받으시면 되고요. 맘 먹고 받겠다 싶으면 안경부터 넥타이 구두까지 다 받으시면 됩니다.
그 다음 신부 예물 사러 가세요. 안받으셨음 다이아 3부 해주시고요. 받으셨음 5부 해주세요. 남자 반지는 여자가 사주고 여자 반지는 남자가 사주면 됩니다. 그리고 시계사주시면 됩니다. 요즘엔 여자 예물 다 건너뛰고 다이야 1캐럿이 대세라고 하더군요.
반지, 시계, 한복 등 다 구매하셨다면 함을 가져가시면 됩니다. 그냥 들고 가세요.
함에는 시계, 반지, 목걸이(진주), 금제품, 구두, 빽 등을 넣고 가시면 됩니다.
함값 받으세요. 전 100 받았네요.
이쯤 되면 폐백 음식 사시면 됩니다. 신부 부담입니다.
그리고 결혼 전에 이바지 하시고요. 이바지는 모두 박스 기준입니다. 과일 1박스, 떡 1박스, 고기 1박스 등등...
이바지는 서로서로 입니다.
이제 결혼하시고 신행 떠나시면 됩니다.
정말 중요한건.
더 할 수도 있지만, 서로 합의하에 줄일 수도 있는 것이 결혼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양보하고 결혼하세요
사실 자세한 비용은 저도 잘 모릅니다. 스드메가 300이었던가? 싶기도 하고요. 조금 더 든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 의지가 워낙 강하셔서 거의 모든 것을 다 챙겼지만,
비용은 거의 다 반반으로 퉁쳤습니다. 그리고 받은거에 비해 함에도 많이 넣어줬고요.
부모님 뜻이 이렇습니다. 결혼식은 여자가 더 돈을 많이 쓰는거 같아 불합리 하다.
남자가 집 산다고 하지만, 집은 어짜피 재산이고 동산이다. 그 집 니네가 파먹는거 아니고 팔면 그 돈 그대로 받지 않냐
그런데 여자는 다 쓰고 없애는 돈이다.
그러니 딸키우는 부모가 되서 아들 장가 보낸다고 빠득빠득 다 챙겨 받을 생각 없다...
다만 시계 명품 -_-; 받아라...
이래서 시계만 좀 비싼거 받고 나머지는 오히려 정산해 보니 우리가 더 썼다고 들었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파혼 위기 한 12번 겪었고요.
신혼여행 가서 다 풀고 왔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장문의 답글을 써주시다니 너무너무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참고해서 실속있게 준비해봐야겠습니다.
도움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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