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은 잘 안 읽더라구요.
대중교통을 봐도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다들 보시더라구요.
저도 스마트패드로 책보다는 만화책을 봅니다.ㅋㅋㅋ
그래도 종이책 만한 감성은 없죠.
감명깊은 책이나 이런거 보다 기억나는게 국딩때 집에 엄니가 전집으로 사가지고 오신 것중에
펄벅여사의 대지를 6학년때 읽었는데요. 무슨 백과사전만한 크기에 6권이나...그때는 아무생각없이 읽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그 책 내용중 일부분 및 대부분이 생각이 난다는 거죠.
메뚜기때를 피해 피난 가는 과정.
배고픈 개가 무덤을 파서 인육을 먹는 과정
도시에서 새모이를 주는 부자가 우유로 새 목을 적시는 과정
왕룽이 탠트치고 먹고 살다가 고향으로 철수하는데 아이가 12명이 아니라 탠트 아래 한아이가 말라죽어 실제로는 13명이었다는것등 이상하게 기억이 나더군요.
아마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감성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이번 가을앤 잠시 스마트폰을 놓고 책한권 읽어보는게 어떨까요?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입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완역판 "걸리버 여행기" 입니다.
동화로만 알려진 걸리버 여행기가 원래는 성인 소설이라는건 다 아실것 같구요.
국내 동화로 알려진 1부 소인국 2부 거인국 편 말고
3부 천공의성 및 4부 말의나라 까지 포함된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를 추천합니다.
유럽에선 판매금지까지 내려진 책이라죠. 그리고 3,4부 완역본도 1990년도 말에나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추천 도서가 아니라도 어느 책이든 그늘진 나무아래 밴취에서 한권씩 읽고 잠시나마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나름 정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글은 관심 밖 무플이라는걸 알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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