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사돈댁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 동안 친한 후배 아버님이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혼식에서 대충 보고, 후배 아버님 장례식장을 가는데 드는 생각들...
결국 시작과 끝은 별개가 아니더라구요.
새로 결혼한 행복한 커플은 솔로 생활 끝, 같이 하는 삶의 시작이고
아버님을 보낸 후배는 아버님 문병에 맘 아파함의 끝, 끝도 없을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이 시작이었습니다.
마침 시청을 지나가는데 팽목항에서 시작된 삼보일배 행렬이 막바지 행렬을 이어가더라구요.
오늘은 오늘을 기다리다 맞이하지 못한 사람들이 절실히 원한 내일이었음에도
세상은 참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흘러갑니다.
그렇겠죠. 모든 고난도 이 또한 지나가는 날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할 일은 그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
또 하나의 치열한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힘냅시다. 자게님들, 좋은 한 주 맞이하셔요. 불끈~~
보고 싶어떠염ㅡㅡ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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