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례 전파합니다.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는 010-1122-0038, 010-1122-0041입니다.
0038전화로 제가 통장명의도용사건에 연루됐다면서
자신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팀 김재환 수사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김재환 수사관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자 재자 환자 라고 하더군요. 경찰이 자신을 말할때 이렇게 말하는 경찰은 처음봤습니다.
제 명의로 통장이 개설되었고, 돈을 받고 통장을 빌려줬는지에 대해 수사를 해야한다면서 서울 중앙지검 검사가 직접 통화한다고 해서 검사에게 전화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캐묻더군요. 얘기는 다 했줬음.
참고로 본인은 법인회사 대표, 개인사업자 한개 보유.
약식수사를 위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여 진술하라고 함.
다음과 같은 사이트를 알려줍니다.
-경고! 아래 사이트는 피싱 사이트이니 접속하지 마세요-
1.171.162.199
-경고! 위 사이트는 피싱 사이트이니 접속하지 마세요-
일단 받아적고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 검사가 일개 서민한테 전화해서 진술하라는게 이상하다 생각됐는데, go.kr 공식 도메인 주소가 아니라 ip주소를 불러주면서 접속하라고 하니까 이상해서 전화를 그냥 끊었어요.
곧바로 112에 전화하니까, 112에서는 경찰 상담소로 ARS연결 ㅡ.ㅡ
보이스피싱에 걸렸다고 하니까 경찰에서는 저처럼 현재 진행중인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그냥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합니다.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네요. 벌어진 일이 아니니까요. (이와중에 통화중전화가 6통 옵니다)
경찰상담센터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제가 받은 전화번호나 ip주소를 제보하려고 해도, 제보하려면 경찰서에 가야한다고 하네요.
또 그 전화가 옵니다. 010-1122-0038
마침 스마트폰 앱으로 깔아두었던 후후에 뜨네요. "서울중앙지검 사칭하는 사기전화"
전화를 받고선 그대로 말해줬습니다. 경찰에 문의하니 100% 보이스피싱이고 전화번호에도 사기전화라고 뜬다
라고 말하니까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두군했습니다. 제가 명의도용에 연루됐다고 하면서, 회사통장까지 4~6개월간 쓰지 못한다고 하길래, 그럼 월급은 어떻게 나가라고? 엄청 흥분했었거든요.
보배드림 질주본능이 방금 직접 당한 일입니다. 여러분들 위 사례를 널리 전파하시어 사람들이 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저도 나름대로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을꺼라 자신했는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정말로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한다는걸 몸소 체험하게 됐네요.
확실히 후후 있으면 스팸이나 이런 전화 안받아서 좋더라구요
보이스피싱은 뭐 피해 당한거 없으면 신고도 안된다니 참 답답하긴 합니다...
자기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