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큰아이 5살 둘째아이 3살.. 거의 연년생인 아이 키우는 아빠입니다.
일년여 전쯤 8년다니던 직장에서 이직아닌 이직을 했습니다. 다니던 직장, 와입의 반대 및 권유 내지 충고로 사직서 쓰고 지역세대원으로 아버님일 도와드리며 와이프 야간에 일하는 맞벌이부부가 되었네요.
전 하루 6시간정도.. 아무래도 아버님께서 자영업이시다보니 짧게 일하며 나머지 시간은 가사에 전념아닌 전녕하고 있어요.
최근 제가 이상해졌다네요..
외부는 나가지 못하고 오로지 집, 사업장 왔다갔다하니 어느새 제가 폐쇄적으로 바뀌었나봅니다.
하잖은일에도 욱하는 경향, 매일 저녁 반주랍시고 마시는 술 등..
무엇보다 힘든건 아이들에게도 짜증이 늘었더랍니다.
이런 저를보고 와이프가 여행 다녀오라네요.
아이들은 주말동안 처형댁에(양가 모친이 안계셔서 아이 봐줄 부모님댁이 없습니다.)
부탁드리고 2박3일.. 내일 겨획 잡았습니다.(부산으로)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마침 불알친구(미혼)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15년 넘도록 흔한 x새끼야 xx새끼야 욕한마디 안하며 친한 친구네요.
막상 여행다녀오려니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경기도에 남아있을 가족들도 맘에걸리네요.
이번여행 계기로 아이들에게나 와이프에게나 다시금 멋진 아빠로 변신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이른 술에 알딸딸한 모를 감정으로 또다시 넋두리 해봅니다.(보배에 매번 넋두리만 하여 죄송합니다.)
모든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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