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장님께 보내는 편지
저는 대구에서 작은 사업을 하며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임하는 36세 남성입니다.
황경장님의 관한 질타글과 댓글을 읽다보면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나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에 놀랍고 의아스럽습니다.
44인의 가해자의 대한 재수사 요청과 가해자들 두둔하였다는 황경장의 태도에 관하여 모두가 공분을 가지고 많은 질타를 하고 있는줄로 압니다.
먼저.
가해자 44인의 대한 초기 수사가 미흡하였고 수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음은 저 역시
언론과 이곳에서 얻은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판단 할 능력이나 권한이 없기에
단순히 그럴거라는 짐작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성범죄에 관한 재수사 요청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의문을 가집니다.
피해 사실에 관한 재수사가 이루어질려면 피해자의 진술이 필요로 하는데
분명 수사 당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합의를 본 상태에서
정확한 재수사가 이루어질지가 첫 번쨰 의문이고,
그렇게 큰 상처를 받은 피해자를 다시 불러내 진술을 받아낸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을 가집니다.
정확히 말해서 당시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할것이 아니라
당시 사건이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 인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
가해자를 두둔하였다는 부분에서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옹호한다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제가 황경장의 행동에서 문제 삼는 것은
가해자의 두둔이 아닌 피해자에게 내뱉은 모욕적인 단어입니다.
성폭력과 폭력을 당한 피해자로 인해 자신의 울타리에 있는 친구. 식구가 그 죄로 인하여
힘들어 한다고 그것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단순히 내뱉는 ‘힘내, 괜찮어, 잘 이겨낼 거야..’
가 아닌 ‘못생겼더만’ 이라는 표현은 올바른 인성에서 나올수 있는 표현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인성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이지만
문제는 누구보다도 올바른 인성을 요구하는 직업군에 황경장님이 근무중이라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7살 먹은 꼬마애가 성폭력 피해자에게 욕을 한다면, 어려서 그렇겠지... 라고 넘길수 있을까요.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라며 혀를 찰겁니다.
하물며 황경장님의 언행은 19살이라는 나이로 이해 해줄수 있는 일이 아니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봅시다.
19살에 갖추어진 인성이 30살이 되어 얼마나 바뀌었을까...
분명 긴 시간동안 반성과 참회로 인성이 바뀌었을수도 있을것입니다.
허나, 인성이라는 것은 행동으로 반영되는것이지요.
긴 시간 반성과 참회로 올바른 인성을 갖추었다면
자신의 잘못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죄를 행동으로 내세울 겁니다.
본인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 공직자의 삶을 포기하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인성이 성폭력자를 모욕하던 19살의 그 인성이 아닌
정말 올바른 인성으로 바뀌었다 생각할 것입니다.
힘들게 노력해서 정당하게 얻은 직업이기에 잃기 아깝다는거 이해합니다.
안타까운 부분은 경찰복을 벗는 극단적인 방법외에도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근데 그 방법이 현재까지 묵묵부답하는 행동은 아닐거라 판단됩니다.
참고로 저는 돌잔치에 양손에 쌍연필을 쥐고
초등학교 3학년때 올수를 받아본 놈입니다.
6학년때는 반장선거에서 2표 차이로 떨어질 정도로 엘리트였습니다.
헌데, 중학교때 친구 승차권을 2장 훔쳤던 적이 있어
그 죄책감에 검사가 될려는 걸 포기하고 공부를 접었습니다.
진짭니다. ㅋㅋㅋ
분명히 공부했으면 검사가 되었을건데 양심에 가책을 느껴 일부러 공부를 안 했습니다.
농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논리적이지 않는 질타는 상대로 하여금 빠져나갈 구실을 마련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황경장님에게 논리적인 제 생각을 전하려 합니다.
저는 지금껏, 또한 현재에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납세하며
국가발전과 애국에 일조를 하고 있다 자신합니다.
제가 낸 세금이 모아모아 분명 국가는 국민인 나를 위해 돌려줄 거라 믿습니다.
세금은 국가와 국민과의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저는 분명 성실한 납세자이기에 국가에게 안전과 복지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황경장님은 국가가 국민에게 주어야 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입니다.
저에게 안전을 제공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지요.
허나, 10여년전 사건의 기록과 현재 보여지는 황경장님의 묵묵부답의 행동들로 하여금
경찰전체에 관한 불신과 실망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납세자들이 본인에게 제공 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행하는 기관의 불신을 향해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제가 낸(모든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용되는 기관인 경찰은(황경장포함)
납세자의 불만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여야 할 의무가 있는것일테구요.
44인의 가해자의 대한 부분은 분명 검,경의 조사를 토대로 법원에서 판단 한 부분이니
법을 배우지 않는 제가 어찌 판단 하겠습니까.
허나, 황경장님의 당시 기록으로 보여지는 인성은
제가 황경장님보다 조금 더 살았으니 판단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한 판단을 토대로 성실한 납세자인 저에게 안전을 제공해주어야 할 기관인
경찰에 황경장님이 속해있다는
것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산주의에서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민주주의국가의 국민이 가질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이지요
무조건 일을 그만둔다거나를 원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를 비롯한 국민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어떠한 무언가가 행해 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것을 행하는 주체는 황경장님일수도, 아니면 경찰관계자일수도 있겠지요.
누가 하든 빠른 시일내에 국민과 경찰의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황경장님께 보내는 편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라도 알아들어야 될건데..알아 들을지..쯧쯧..
현실적으로
사건의 재수사 : 공소시효 만료되어 재수사 불가능
황경장에 대한 징계 : 임용시 인성문제로 불합격시킬 수는 있으나 임용된 이후 징계 불가능
의령경찰서 : 황경장이 의령경찰서에 근무할 뿐 어떠한 책임이 없으며 황경장에 대하여 어떠한 처분도 할 수 없음
여론 : 드라마 끝나고 얼마있지 아니하여 모닥불에 물부은 것처럼 수증기와 연기가 되어 사그러질 것임
보배인 :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또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설 것임
뭐~ 할게 없네요.
사족으로 붙이자면
황경장이 이사건으로 문제되었을 초기에 '반성문인지 사과문인지' 올린 것이 있습니다.
참고로 찾아보시고 공감이 가든 아니든 읽는 분이 판단하시면 될 것입니다.
단두대를 들먹이는 썰전 논객의 화법을 빌자면
내가 경찰의 총수라면
- 현행법상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 황경장에 대하여는 적정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겠다(현행법상 황경장에 대하여 할 수 있는 부분이 이것 뿐임)
- 밀양사건을 되짚어 수사관행과 조사기법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개선을 하겠다.
- 이런 내용을 담아 대국민 사과문 발표함
이정도로 하더라도 바로 여론이 잠재워 지지는 않을 것임
남자라면서 왜 간호사복장을 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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