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TV가 없어서 바깥에서 어쩌다 TV를 보면 KBS 프로그램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프로그램 끝날 때 보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소중한 수신료로 만들었습니다."
KBS방송을 보다 보면 참 보기 싫고 듣기 거북한 문구네요.
그러면 그 막대한 TV광고료 수입은 어디다 사용하는지?
MBC나 SBS같은 민간방송은 오로지 광고수입만 가지고 모든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국 운영과 관련된 경비에 사용하는데.
KBS는 공영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민간방송사들의 치열한 원가절감 노력과 같은 경쟁은 피하고 너무 손쉽게 장사하려고 드는 것은 아닌지?
정말로 지금 대한민국에 방송시청이 불가한 오지 난시청지역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런 난시청지역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수신료가 필요하다면 떳떳하게 이러이러한 명목으로 얼마만큼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예산을 신청해서 배정받든지.
광고료는 광고료대로 받고 수신료는 수신료대로 걷고..
이거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닌가??
다른 민간방송사처럼 시청률에 따른 광고수입만 가지고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방송의 발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라고 수신료가 100% 투명하게 어디어디에 정확히 얼마가 집행되는지 내역도 알 길이 없고 수신료의 상당부분이 KBS임직원 월급인상과 복리후생에 쓰여질 것 같다라는 생각만 드는 것은 나뿐일까??
나야 집에 TV가 없으니 수신료가 5천원이 되든 5만원이 되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오늘도 밖에서 저녁 먹다가 식당TV를 보니 여전히 다음과 같은 문구가..
"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소중한 수신료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는 자막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저 글 밑에 투명하게 쓰여진 한 줄..
"광고수입은 전액 임직원 급여인상과 복리후생에 쓰여집니다."
이 글이 생략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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