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월 구정전까지 정말 만나자마자 불같은 사랑을 했어.
내 인생에서 한번있을까 말까할 정도로 여성분이 날 좋아했고 나도 좋아했었어.
그런데 만날 때는 너무 좋았는데 여성분 입장에서는 나랑 만나면서 자신과 안 맞는 부분
들이 있었나봐. 나는 그런 부분들에서 무신경 했던거였지. 나도 불만사항이 있으면 말하면
바로 합당한 건 수용하는 스타일인데 여성분은 그게 아니었나봐. 참는 스타일이었나봐.
결국은 여성분이 생일을 앞 두고 '오빠는 내가 뭘 가지고 싶은지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인 것 같애.'
이말을 계기로 여성분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만난지 한달쯤 됐을 때 크리스마스가 와서 내가 선글라스, 별다방다이어리, 스냅백모자, 크리스마스케익 선물을 했었는데
워낙에 약소해서 선물하는 티도 안내고 그냥줬어. 만나면서 좋은거 사먹이고 영화보고 잘 했거든. 그런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나봐.
그런데 1월에 여성분 생일을 앞두고 내가 회사에 바쁜 일에 새로운 직책에 적응도 어려워서 헤맨 상황이라서 경황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믿었던 친구한테 그랜져값 한대정도 사기비슷하게 당한 상황이라서 너무 힘들었거든?
그런 나 자신의 불안했던 모습들이 그 여성분을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여성분한테 소홀했었나봐.
결국 헤어지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부추겨나 다시 한번 만나긴 했는데 만났을 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너한테 최대한 집중 못 했고 소홀했었다고 앞으로 다시 잘 만나서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잘 안됐어.
여성분이 완전히 마음이 떠났던거 같애.
난 지금도 귀신한테 홀린 기분이 들어. 내가 어려울 때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던거 다 이야기하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만 풀고 다시 잘 될 줄 알았거든? 그런데 여성분은 만나면 만날수록 나랑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데.
그래서 그 안 맞는 부분이 뭐냐? 오빠가 잘못한게 있으면 다 수용하겠다는 말을 했는데도 결국은 잘 안됐어.
그런데 남녀사이 만나다 보면 헤어질 수 있는건데 주변 사람들한테 잠자리가 어땠었느니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건
좀 헤어진 입장에서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은데 그 여성분이 주변 사람들한테 왜 헤어졌다고 물어보니까 이러쿵저러쿵
말했나봐. 내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들 소개해준 주선자들 한테 들으니까 짜증이 올라오고~
헤어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같았어.
난 지금도 내가 뭘 큰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 막말로 내가 양다리를 걸쳤거나 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내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빠가 다 수용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말을 해도 시큰둥하고
그 여성분이 나랑 만날 때도 자신이 약간 냉정한 면이 있어서 좋은 사람 몇명 놓쳤다는 이야기도 했었거든?
난 지금도 내가 잘했다고 이런 글은 쓴건 아니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인데
여성분은 그게 안되나봐. 나랑은 절대 아닌 것 같다 뭐 이런 식인 것 같어. 주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이야기한 상황이고
내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내가 정말 큰 잘못을 했나 싶어. 정말 여자맘을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진지한 충고를 해주길 바래. 내가 ㅂ ㅅ 같다느니 이런 댓글은 사양할께.
마음 헷갈리게 안해요..
답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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