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41살에 평범한 대전에 사는 직딩 딸기아빠입니다.
처제얘기를 해보려구요

올해 35살 재작년 12월에 결혼해서 작년12월에 아들을 낳고 주말부부로 힘들게 사는 부부입니다.
동서는 천안에서 직장을 다니고 처제는 지난달까지 출산후
전직장인 새마을금고에서 시간제 알바를 했었는데,
이상하게 마른기침을 자주해서 동네 병원 여러곳을 다녀봐도 그저 천식이니,감기니 이런 진단만 나왔다더군요
그러다 이상하다 싶어 대전 서구쪽(처가집은 동구쪽) 병원을 갔는데 느닷없이 폐암인거 같으니 대학병원을 가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어서 부랴부랴 충남대병원 암센터에서
내시경 기도삽입하여 조직검사결과 폐암진단 받았습니다.

저의 집쪽, 처가쪽, 동서가족쪽을 포함하여 단한명의 흡연자도 없고 가족력도 없는 상황에 하늘이 무너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 결과받고 퇴근후 잠깐 들러 보니 지난주 주말에 본 얼굴보다 많이 야위고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직 돌도 안된 아들놈과 벌어먹기위해 신랑과 같이 살아보지도 못한 상황이라 더욱 힘들어합니다.

오늘 폐CT촬영하여 암진행상황 파악한다고 하는데,
동서놈도 회사에서 대성통곡했다고합니다.

폐암 자체가 생존율도 높은편도 아니고 발견된 시기면 꽤 진척된 시기라고들 하고
제가 뭘 해줘야하는지 고민입니다.

회원님들의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조카놈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