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자전거를 동네 마실 갈 때만 가끔 타는 사람인데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겨서 자전거 동호회 가입되어 있는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지난 주말에 가을날씨가 좋아 간만에 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가 동호회 소속인 것 같은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도로 한 쪽에서 펑크난 자전거를 직접 수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근데 정작 펑크난 자전거 주인은 노란색 고글에 염색된 갈색 퍼머머리에 예쁘장한 젊은 여성라이더인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다른 남자회원이 수리하고 있는 모습을 가끔씩 보면서 동료들끼리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모습을 처음 접한 저로서는 좀 유쾌하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자전거 펑크 수리가 여자가 하기에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저로서는 함부로 말을 못하겠지만 남자회원은 동료여성라이더를 위해 힘들여 수리를 하고 있는데 그 이쁘장한 여성라이더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지켜만 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좀 별로더라구요.
제가 속이 좁은 찌질한 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라이더는 펑크수리를 위해서도 동호회 가입을 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원래 자전거동호희 회원들 사이에서는 자전거가 펑크가 나면 수리는 전적으로 남자들의 몫인가요?
여자는 절대 할 수 없는 힘든 일인가요?
여자들이 직접 수리하는 경우는 없나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