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확인 방법이라고 잘 나와있는듯 해서 긁어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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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침수차라는 것이 딱히 이번 태풍 때만 특별하게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수많은 물난리를 겪어왔고, 그때마다 침수차가 발생하곤 했죠. 그렇다면 어떤 차량을 침수차로 볼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침수차의 개념은 ‘운행 중 침수지역을 지나가면서 물이 차내로 들어온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강이나 개천같이 흐르는 물, 웅덩이나 호수 같이 고인 물, 또는 상하수도 등에서 역류하는 물, 장마 때 범람하는 물, 바다에 자동차가 빠진다던가 하는 이 모든 경우를 가리켜 우리는 침수차라고 하죠.
사실 침수차의 기준은 각 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물에 어느 정도 잠겨야 침수차로 보는지의 기준의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전자장치가 시트 밑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범퍼가 잠길 정도만 올라와도 침수차라고 하는 부분도 있는 반면 엔진 기준으로 차 보닛까지 물이 차야 침수차로 보는 기준도 있습니다.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창문이나 차 문, 선루프 등을 열어놔서 그 사이로 들어온 물에 대해선 침수로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선루프를 열어 놨다가 빗물이 차 안에 잔뜩 들어갔다고 하는 경우는 침수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침수차, 이렇게 예방하고 이렇게 대처하자
그렇다면 이렇게 침수차가 되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량이 물에 빠질 수 있는 곳은 피해서 주행하거나 주차를 해야겠죠? 특히 상습범람구역에는 주차를 삼가도록 하며, 지하 주차장의 경우는 비상시 즉각 견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출구 쪽으로 차량 앞부분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물이 고인 곳을 지나 갈 때는 기어를 1~2단으로 놓고 한번에 지나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이동하는 중에 기어를 바꾸거나 멈출 경우, 엔진도 함께 멈춰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곳을 지나간 뒤에는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아서 말려주는 것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하지만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 태풍과 같이 갑작스런 천재지변으로 물이 넘쳐 들어와서 침수차가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차가 물에 잠겨 있다고 무리해서 운전으로 빠져나가려 한다거나 하면 되려 차의 전자장비 및 정밀기계등이 망가져서 차의 수명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 무리해서 운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후에는 차량을 깨끗이 세차를 하고 최대한 빨리 정비를 맡겨야 합니다. 만약 가만히 놔둔다면 부식이 진행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각 부분의 오염을 확인하고 깨끗이 세척해 준 뒤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차 상황 발생시 각 부분 관리 요령>
오일
엔진오일 및 변속기 오일에 물이 유입되었거나 오염되었는지 확인 후 교체
배선
커넥터 분리 후 세정하고 윤활유를 뿌려주기
배기구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 엔진과 연료탱크에 물이 새는 것을 방지
차량내부
창문과 문을 열어 습기를 제거하고 햇빛을 쐬서 말려줄 것
보닛
보닛을 열어 배터리 케이블 분리(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문가가 전원 off)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흙이나 각종 이물질이 들어갈 확률이 높으므로 세심하게 살펴줘야 하죠.
이러한 침수차의 경우, 각 부품이 빨리 고장나거나 오작동을 일으켜 안전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불안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수차가 됐다면 반드시 빠르고 신속한 대처로 차의 수명이 단축될 위험 요소들을 차단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하지만 불안하니까, 침수차 확인 방법
자, 지금까지 침수차가 됐을때의 대처방법을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중고차를 구매할 때 침수차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할 수 있는 방법은 자동차 보험 이력 사이트인 ‘카히스토리’ (http://www.carhistory.or.kr) 에 들어가 전손처리나 침수 기록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 성능 기록부를 확인해서 침수 경력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단 이럴 때는 이전 운전자가 자가비용으로 수리해서 기록이 남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꼼꼼한 오너들은 이 정도로는 성이 차질 않죠? 그래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려 합니다.
의외로 상당히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 중에 몇가지 대표적이고 널리 알려진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 안전벨트를 확인한다
침수차 확인 방법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이죠.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봤을 때 물때나 흙 등의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하지 않는 이상 묻을 수 밖에 없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 시가잭, 램프 안쪽, 창문 고무 버클 등 손이 잘 안 닿거나 구석진 부분들을 확인한다
이런 부분들은 청소를 아무리 깔끔하게 해도 쉽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입니다. 시가잭을 꺼냈을때 녹슬거나 흙이 묻어있다던지, 램프가 뿌옇고 안쪽에 흙이 들어가 있다든지,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고무 버클 안쪽이 오염되어 있다던지 하면 침수차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닥 매트 밑, 스페어 타이어 공간, 트렁크의 고무접합부, 냉각기 등이 흙이나 이물질로 오염되어 있다거나 이상이 있다면 침수차로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 전자 장비 및 배선 등을 확인한다.
전자 장비나 배선 등은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힘든 부위입니다. 중앙 패널이나 퓨즈 박스 등을 확인하셔서 흙 같은 물질로 오염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 엔진을 확인한다
엔진 안팎에 얼룩진 흔적이 남아있고, 주행 시 엔진의 진동 및 소음이 심하다면 침수차량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엔진 같은 경우는 자동차의 심장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해야 안전과 차량 수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은 방법들이 알려져 있으니 중고차를 구매하실 때는 이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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