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울어서 급하게 글을 적고 마무리 해서 제가 시댁을 안간다고 알고계셔서 글을 추가로 좀 올려볼께요.
제가 시댁을 안간다고한게 아니라.
처음엔 아이가 어려서 당일로 다녀오자고 했어요.
근데 신랑이 아이앞에서 욕하면서 소리를 지르길래 애도울고 저도 울고...
서로 상의해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한거에요.
신랑이 특근이라 설날 전날 밤에 가서 설날 당일날 점심먹고 친정에 출발하는걸로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오늘 갑자기 설날 당일날 친정에는 밤늦게 가자고...
아가씨가 더 놀다 가라고 해서 그렇게 하겟다고 했답니다.
저랑 상의 없이요..상의라도 했다면 이리 화가 나지도 않았을겁니다.. 통보를 하네요.
그래서 제가 엄마 혼자 계셔서 일찍가서 차례상올린 제기라도 닦고 치워드리고자, 그리고 아빠 산소에도 같이 가기위해 친정에 가자라고 한거였는데.
육아에 이어 그게 더 큰 싸움으로 번졌네요...
저희 결혼 2년차입니다..
여태 싸운적은 거의 없는데..
이런일로 싸우게 될줄이야...
저 만삭까지 시댁에 매주 찾아가서 제 도리 전부 했습니다...
근데 신랑은 명절날 가족끼리 놀러간다고 저희 친정.. 아니 장인어른 산소에는 갈필요없다는식. 그리고 차례상 차리고 치우는건 이제 제가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네요.
제가 보배회원님들 댓글 읽고 다시 톡을 보내서.
이해해달라고.
xx아빠도 가족들끼리 편하게 재미잌ㅅ게 놀고픔 마음 알지만.. 명절이니 친정엄마 혼자서 차례상을 차리고 치우는거 힘들것이니, 가서 도와주고, 아빠 산소에도 엄마랑 같이 가줬음 좋겠다... 했더니...
또 그러네요...
신랑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랍니다.
보배드림에서는 저같은 와이프는 보도 못했다네요.
그놈의 보배드림...
시댁이 무서울줄 알아야지. 어른들이 있으라하면 있는거지. 어른들이 뭐라하겟냐고.
그러니 다른말 하지말고 같이 놀러안갈거면.
너는 너네집으로 가. 나는 우리집으로 가련다.
이러고 톡이왔네요..
제가 여기서 어떻게 더 조율을 하고 협의점을 찾아야할까요..
보배드림회원님들.
신랑 말로는 저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고 박근혜+최순실 합친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배에서는 불리운다는데..
제가 보배드림 가입까지해가며 글을 올리는 이유 다시 말씀드릴께요.
신랑이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랍니다.
보배드림 회원 와이프중에서는 저같은 사람이 없을거랍니다.
명절에 시댁에서 하룻밤 자고 집안일 해드리고, 태어난 아기들 친척, 가족분들 다 보여드리고, 오후에되서 친정가려고 하는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시댁가족들이 어디 놀러가거나하면 어른들 말 듣고 같이 가는게 맞는거라며.
그거 안하려고 하는건 보배드림에서 저같은 여자들 욕한다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여...??
정말 현명하게 남자들 생각을 좀 알고싶습니다...
신랑께서 조금 양보 하시면 답은 쉬운데
양보를 안하려하네요..
전 그게 싫어서 남자분들.의견을 좀 듣고싶어서...
신랑이 하도 보배드림에서는 그런 여자들보고 왜 욕하는지 아냐며 글 보여주고.
여기 남자들은 이렇다. 동영상 올라온거보면서 여자들은 이래서 문제다.
항상 보배드림은 대화에서빠지질않아서 여기다 여쭤보고싶었네요..
침뱉기 맞아요..
본가에서 차례지내고 점심식사후 처가로 출발~~
저녁은 처가에서 먹습니다!
결혼한 여동생이 둘있는데 동생들이 친정온다고 할때는 저도 좀 난감할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동생들이 온다하면 차례지내자마자 처가집으로 이동~
처가에서 점심식사후 마눌은 처가에서 지내게하고 저만 본가로 동생들보러다시 돌아갑니다~~
결혼초기 명절때마다 니식구,내식구하며 싸우다 이렇게 해보니 싸울일은 없어지네요~
ps. 저희 부부 평소 합의 사항
1. 친정에 같이가자고 강요하지 않음
2. 본가에 같이가지고 강요하지 않음
3. 부모님,형제간의 미리 선약되지 않은 가족모임엔 참석 강요하지않고 혼자서 다녀오기
4. 부모님,형제 얘기는 안부,건강이외는 이러쿵 저러쿵 대화금지
결론.
설,추석,어버이날,생신,경조사만 같이 의무참석..
벙개는 혼자가도 그만~같이가도 그만~ 서로 스트레스 주지도말고 받지도말고 살자~
그것 만이 가정의 평화.....
저또한 울마눌님이랑 티격 태격 하지만 .. 울마눌님이 많이 참는거 아는데
저는 그놈의 자존심때문에 표현을 못 합니다.
매번 싸우거나 다투고 나면 내가 쫌만 참을걸 다음부턴 내가 참아야지 하지만
막상 다툴땐 또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대화시작 하실때 남편 칭찬을 먼저 하시고 대화에 접근 하세요
당신은 어떤 점이 참좋았다 이렇게 해주니 좋더라...
그러고 난 다음 이런건 앞으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겟다 (부탁조로)
물론 쉽지 않지만
저를 이렇게 길들려 지고 있습니다.
대화로 잘 푸시고
부디 가정에 행복이 있으시길.................
달래기도보고 부탁도해보고.. 안되네요 안돼...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