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5세 서울 잠실사는 미혼 남성입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1년만에 소식 전해 드립니다.
1차 전액 60개월 할부 C220d 구매시도 하였으나 신용및 초기자금 없어서 거부당함
월평균 300 잘하면 350-400 1년에 1번정도 500 버는수준
2차 3개월후 초기자금 없어서 여기저기 땡겨서 3000만원 초기자금 만들고,
3년 할부금 월 99만원 E220 AV 구매! (신용등급 낮아서 선수금 내라고함)
차량구매당시 1차때보다 열심히 일해서 월평균 350-400정도 수준
2016.02.19 금요일 저녁 7시 차량 출고받고 정확히 1년하고 한달이 지났네요
현재 28594km 주행 하였고, 연비는 70~80% 이상 시내 주행이여서 10.2~10.8km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 주행시 ECO모드로 달리면 18~20km 이상 나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2015년부터 수입차 구매관련해서 “자유게시판,”에 여러 번 글을 올렸었고
대부분의 반응은 반대의견이 많았습니다.
차를사면 유지는 되나, 결혼은 안할거냐? 차에 족쇄가 될거라는등 당연한 내용이였죠
차량 구매를 하기로한 계기와 저의 인생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다소 길더라도 차분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흑수저로 태어나, 아버지를(7세) 일직 여의고, 고졸 학력자 입니다.
20초반에는 젊은 패기로 이일저일 하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현실은 나아지는게 없었고,
아껴가며 적금들어 20중반에 2천만원 정도 모았지만 역시나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후 겨울은 스키장에서 살면서 스노우보드를 탔고, 여름에는 서핑, 테니스, 축구, 헬스등 즐기며 살았습니다.
중간중간 백수생활을 하며 놀고 지낸시간도 있었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엔지니어, 네트워크공사일을 주로 하였는데
닉네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준법적으로 살았으며 매우 도덕적인 바른생활 청년 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직한 수리, 정직한 서비스 돈벌이는 좋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대출받고, 어머니에게 손을벌려
이런 저런 사업을 하였지만 전부실패 하였고, 이후 20후반 나이에 세상을 포기하고, 4년가까이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칩거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인연을 끊으셨고, 전기와 가스끊키는 일이 다수였으며,
주로 게임을 하거나 간간히 생계형 알바 노가다등 하며 지냈습니다.
4년여 동안 생활이 가능했던건 어머니께서 얻어주신 건물1층 주차장
일부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 6천만원 전세집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33세가 되었고, 체중은 20키로이상 불어나 68~72km였던 체중이 93kg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전기, 가스 끊켰는데 어떻게 과체중이 되었는지 의구심 드는분도
계실듯해서 말씀드립니다. 돈이 없다보니 편의점 음식이나 라면먹는게 일수였고,.
삶에 낙이 없으니 날새다가 졸리면 자고, 술먹고 인스턴트식품 먹고 그러다보니 찌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근육이 전부 살이되었습니다.
살이 많이 찌다보니 자신감도 사라지고, 다시 열심히 살려고 해도 의지가 안생기더군요
우선 다이어트부터 시작해야겠다 싶었는데 게임에서 우연히 알게된분이 저희 동네에 사셔서
같이 석촌호수 런닝을 하고, 차를 봤는데 골프였습니다.
이친구는 저보다 2살정도 어렸는데 역시 같은 백수였고, 집도 월세라는 겁니다
월세도 못내고 있는데 차는 수입차… 당시 저는 단돈 만원도 없는 상태여서
골프가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월세에 백수가 수입차타고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좋은모습은 아니였지만 당시 저에게는 그냥 부러움 자체였습니다.(지금생각하면 ^^;;)
어차피 잃을것도 없는인생 수입차는 한번 타고 죽어야겠다고 처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석촌호수를 뛰면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데 나이는먹고, 몸은 예전같지 않고, 살도 많이찌고,
자존감은 바닥인지라 포기하고 싶은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TV를 보는데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자전거를 구매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노가다를 시작했습니다.
노가다를 하는데 현장 소장님께서 제네시스를 타고 계시더군요
소장님은 어떻게해서 돈벌고 좋은차를 타시는지 여쭤보았는데
저에게 하시는말이 차든 집이든 돈이 있어서 사는게 아니고, 일단 사야 자기것이
된다는 겁니다. 일단 지르고봐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다고, 그렇게 한번더 죽기전에
저의 드림카였던 벤츠를 사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알아보던중 Giant Escape를 중고로 25만원에 구입 했습니다
자전거에 처음 입문하게 되었고, 햐아.. 그런데… 헬멧, 장갑, 빕, 등등 왜 이렇게 들어가는게 많은지;;
전부 인터넷 최저가로 세팅을하고 매일 한강을 달렸습니다.
돈이없어서 노가다를 병행하며 아침 저녁으로 한강을 달리기 시작했고,
국토종주를 목표삼고, 동기부여 충만하게 정말 열심히 라이딩 하였습니다.
처음에 잠실에서 반포도 못갔는데 어느새 잠실에서 여의도를 한번도 쉬지 않고, 가게되었고, 점차 거리를 늘렸지요
국토종주 하려면 최소 논스톱으로 100km는 달려야 한다기에 처음으로 장거리를 시도하였습니다.
잠실에서 춘천가는 코스가 100km정도 되는데 하루하루 돈없어 노가다 병행하면서 자전거 타는거 쉽지만은 않습니다.
갚지 못한 카드값도 있었고, 전화도 끊킨상태였습니다.
이날 역시 준비된게 아니고, 기분도 꿀꿀하고, 기분전환할겸 가보자 해서 무턱대고 출발하였습니다.
주머니에는 음료수, 빵값 제 기억으로 5천원 미만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무작정 춘천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낮에 2시경 출발해서 팔당, 봉쥬르, 운길산역 중간에 길을 잘못가서 양수역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어느덧 해가지고, 어둠이 내렸습니다.
제가 돈이없어서 전방 전조등을 구매하지 못했는데 앞이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늘 잠실에서 봉쥬르 잠실출발 인천아라벳길만 타다가 시내를 벗어나니 가로등이 없는겁니다.
도저희 앞으로 갈수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 오는길에 장애물에 부딪혀 크게 넘어져
오른쪽 팔꿈치 부분에 이렇게 흉이 생겼네요
돌아오는길에 점프(지하철이나 시외버스등 자전거를 싣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는방법)해서
오고싶었지만 당시 음료수, 빵사먹고, 단돈 천원이 없어서 아픈몸을 끌고 울면서 집에오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이내용은 기재하지 않으려 했으나 글쓰다보니 울컥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이후 바로 전조등을 사고, 만발의 준비를 해서 인터넷 자전거 카페가입해서
같이 국토종주하실분 5명 모아서 종주길에 오르게됩니다.
숙박비 식비해서 30만원 들고 갔는데 같이 동행했던 분들이 이것저것 사먹고,
같이 동행하는데 혼자 빠져서 안사먹을수도 없고, 결국 돈이 바닥나서
가슴이 조여오는데 참 처참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것도 육체적으로 힘든데 정신적으로 괴로웠습니다.
다행히 한분이 각자 더치페이 하지말고, 일단 본인이 내고 나중에 정산하는식으로 하자고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633km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부산에서 서울 돌아오는건
고속버스에 자전거 싣고 점프해서 귀가 하였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이틀동안 노가다해서 회비못낸거 보내드렸습니다.
그렇게 2달 반동안 자전거 열심히 타서 국토종주도하고, 체중을 20km이상 감량하였습니다.
살도 빠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나름 자존감은 높아졌는데
현실의 벽은.. 당장 뭘 해먹고 살아야하나 좌절감이 다시 밀려오기도 했지만
3박4일 자전거 국토종주도 했던 나인데 무너질 수 없다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마친게
2015년 8월10일이고, 초기 자본이 없는터라 한달정도 노가다해서 100정도 모으고,
2015년 9월21일 배운게 도죽질이라고,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크공사 관련 일을 다시 시작하게됩니다.
이악물고, 열심히 하였고, 하지만 이걸로는 많은 돈을 벌수가 없다고 판단!
서버컴퓨터, 데이터복구, 애플 아이맥, 맥북을 만질줄 알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전문가들 따라다니고 무보수에 잔일다하고, 식사대접하며 주말 밤낮없이 열심히 배웠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두번째 달부터 300이상 벌었고, 카드값도 갚아갔습니다.
2015년 10월31일 드림카였던 벤츠를 사고자 마음먹고, 보배드림 자게에
월수입 300정도 되는데 C220 블루텍 사도 될까요? 라고 글을 남겼는데
대부분 부정적이였고, 자동차에 족쇄가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위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잃을게 없는 저로써는 이미 마음은 굳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5년 60개월 전액할부로 C클래스를 구입하려 했으나 신용등급 장기연체 문제로
무산되었고, 기대가 컸는지 절망적이 였습니다.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이 없어져 일주일정도 방황하다가 돈 만원이 없어서 치킨을 못사먹고,
어두캄캄한 방에서 지내온 지난4년간의 일들 어려운 가운데 힘들게 이루었던
국토종주를 생각하며 다시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 모습에 저희 어머니와 관계도 다시 좋아졌고, 드림카였던 벤츠를 포기 할 수는 없었고,
딜러말로 신용이 안좋아서 최소한 차량금액의 30%이상은 있어야 한다기에
어머니를 무려 2달동안 설득하였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도 여유가 없으셔서
반대 하셨지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허락하셔서 2300만원을 빌리고,
제가 가지고있던 차량모닝 아는지인에게 넘기고, 일시작하고, 4개월동안 모은돈보태서
선수금 + 취등록세 463만원 보험료 120만원 당시 E클래스 프로모션 엔진오일 평생무료
E클래스 풀체인지 전이라 700만원 할인받고, 3년 99만원 할부로 구매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C220d 구매 목적이였는데 C클래스는 당시 할인이 300정도였고,
E220AV 현재 차량은 700만원 C클과 E클 고민중 C클은 요즘 어디가도 명함도 못내민다고,
풀체인지되도, E클은 E클이라고 원래 사려던C클보다 더 무리해서 E클래스 구입하였습니다.
차량 선수금 30%이상 내면 1.6%고정금리 받을수 있다고 딜러분이 말씀하셔서 바로 도장찍었습니다.
이후 저는 밤낮 주말 상관없이 열심히 했고, 일의 특성상 하는만큼 버는 구조여서 힘들고, 피곤은 했지만
돈버는 맛과, 드림카를 바라보며 일했습니다.
지금은 서버컴퓨터 구축 및 유지보수 데이터복구 위주로 하고있습니다.
월수입은 최소 500이상 평균 600-800 벌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 큰업체 프리랜서 일하고 있으며 지금 삶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 빌린 2300만원 전부 갚았고, 그 이상으로 매달 생활비도 드렸습니다.
제가 1년동안 일하면서 느낀 것은 일반 직장인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성과급이나 보너스
프리랜서 영업사원 개인사업 하시는분들은 하시는만큼 벌 수 있다면 목표를 크게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300만원 번다고 그것에 만족하고, 300만원 안에서 아껴서 산다면 평생 300이상 벌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사람의 최대치는 300이 되는거니까요
제가 배운것 없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랐지만 그래도 20대때부터 늘 생각했던게 남들 버는만큼 벌고
200-300벌고자 일한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그냥편하게 놀면서 백수 생활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현재 제 목표는 월2000에서 3000만원이고, 현재 평균 천만원도 못벌지만 노력하며 살아가고있습니다.
요즘 나라도 어수선하고, 자게글 보면서 어려운분들 많은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현재 3개단체 후원하고 있으며 봉사활동도 하고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네요
좀더 여유로워 지면 봉사활동도 하고싶습니다.
줄인다고, 줄였는데 글이 엄청 기네요 읽어주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글 제목과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및 비난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지금 나 봐라 잘먹고 잘산다. 보고있냐?
약간 이런 비꼬는 말 같네요....특히 여러번의 글을 쓰면서 대부분 부정적이였다...
구매한다고 했을때, 가진것도 없으면서 무리하게 할부한다고하면 당연히 욕먹는겁니다...
만약 이클을 무리하게 구입했다가 지금 하는 일이 잘안되었다면 이런 글 올리지도 못했고 아마 보배사람들을 믿어야 됬을껄...이러고 있으시겠죠?
사람들 조언 좀 요청합니다 하면서, 정작 조언을 주면 "뭐야, 죄다 부정적이자나" 이러는건 아니죠...ㅎㅎ
저도 예전에 글을 봤지만...조언해주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네요...
그만큼 뒤져라 열심히하면.. 기본은 합니다. 저질로 놓고보면 해결다됩니다. 현실적인 충고하는 분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맞지만, 백프로 진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는 정말 극소수이고 무조건 잘된다 이런 생각이라면 지금 자영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잘되야하는데, 나라 부채만 더 늘리는 케이스가 더 많죠..
어찌됫던 사람 마인드가 잘못된거지....영업직이던 뭐건 중요한게 아니죠...지금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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