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해서리..
어제저녁 퇴근길 차도 막히고 비도 쭈륵 쭈륵 내리는데..
바로 앞차 트렁크가 열린차 발견 큰짐이라도 있나 봤는데 트렁크에는 아무것도 없음 비도 주르륵 내리는데
그냥 트렁크를 열고 주행하고 있음
그래서 그냥 뒤에서 라이트좀 키고 크락션좀 눌렀음.. 근데 반응없음
또 먼 오지랍이라고 옆에 차선 옮겨서 창문 열고 손으로 차뒤를 찍으며 트렁크 ~~ 하고 외쳤지만
그차안에 아주머니는 핸드폰만 들고 있으심
에이 알게 머냐 하고 그냥 가고 있는데 .. 비오는 막힌도로 궁시렁 거리며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나신 우리 경찰 아저씨 그리고 제 차를 세웁니다..
" 위헙운전으로 신고 어쩌고 저쩌고 신고자는 저 뒤에 어쩌고 저쩌고 "
그 김여사는 다른 경찰한분에게 날 삿대질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
하 ~ 한숨쉬며 " 경찰관님 정말 수고 하시는데 저기 아줌마 트렁크좀 가서 닫아주세요 ~ "
경찰관이 뒤차를 보더니 뻥찐 얼굴 같이 한숨쉬며 잠시만요 김여사에게 가더니 머라 이야기 나누시고
트렁크 닫아 주시네요 김여사 그냥 차에타더니 갈길 가네요
저에게 오시더니 한숨쉬시며 후~ 조심이 들어 가십시오
젠장 괸한 오지랍에 길거리에서 구경거리되고 괸한 삿대질에 욕만 먹고 ..
확 트렁크 다 녹슬어 버려랏 ~~
기분 푸세유 ㅎㅎㅎ
가령 주유구 뚜껑 열려있는 차 , 사이드 미러 접혀있는 차
타이어 바람 빠진채로 주행하는 차 , 비오는데 뒤 창문 내려져 있는 차
트렁크 열려있는 차 , 상향등 켜고 달리는 차 , 야간인데 브레이크 등 안들어오는 차 등등
알려주려고 보면 대부분 여자운전자였고
인사 받으려도 하는건 아니지만 알려줘도 그냥 쌩 하고 가버림
전 고속도로엣 뒷바퀴에 바람이 80% 정도 빠진 고급차를 따라가면서 알려주려 했는데
고순대한테 잡혔드랫죠...똑같아요 위협이다 뭐다....경찰한테 잡혀서 제차는 경찰이운전하고 저는 경찰차 뒷좌석에타고
5~6키로 떨어진 휴게소까지 가서 확인한 경찰 왈 " 아줌씨 이렇게 다님 죽어요...이분이 아줌니 살려준거네요"하니
아줌니가 고맙고 미안타고 커피한잔 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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