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빼고 절친들이 희안하게 전부 동아대(대신동,하단)를 가게되어 1학년때 뻔질나게 다녔던 기억이..
그때는..1호선이 확장되기 전..'동대신동역'이 종착역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군대가기전까지 학교만 마치면 그 먼길을 전철과 버스를 타고 다녔었죠
대신동에서 만날때는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하단에서 만나려면 그 퇴근길에 때론 2시간이 넘어 갔던 기억이..
아직도 있겠죠..정문에서 68번 타러 내려가는 굽은 길..
그 시절 첫번째 굽이에 조그만 분식집 비스무리한 선술집 아닌 선술집이 있었죠
그때는 과격하고 무도한 질풍노도의 시절이라 술도 제법 먹었던 시절..
공대 다니던 절친이랑 항상 소주3병에 어묵탕 하나..
가격도 아직 기억합니다..하도 많이 먹어서..토탈 2,300원
240번 막차 타고 해운대사는 친구집까지 함께 들어갔습죠
골아 떨어져도 상관없었죠
그 당시 버스 종점은 아시는 분은 아시는.. 지금 '스펀지' 자리라 기사님이 깨워 주셨죠^^
그때는 참 궁하고 촌닭 같이 살았어도 그 나름의 재미도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맛이 갔지만 그때는 여자들이 눈이 삐었는지.. 심지어 역(逆)'까대기'도 몇 번 당하기도 했었던..
'오랑캐'님 글보고 오랜만에 한 번 가봐야 싶네요
안그래도 제 애인이 '동아대' 출신이라..저랑 학번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지만서도..ㅋㅋㅋ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것만 같아서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좋은 밤 되십셔..꾸벅..
집이 해운대라...참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당 ㅋ
스펀지가 저번 3월을 마지막으로 폐업을 한게 참 가슴아프네유 ㅠㅠ
31번 종점 스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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