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많습니다..
일희일비 마시고 씩씩하게 살자구요!!!
■ 수선화에게 - 정 호승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울려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 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 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는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외롭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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