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님..
네..저도 원래 체질적으로..취향적으로도 술이 안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학다닐때만해도 멋모르고 체력이..정신력이 되니 주구장창 먹었던 적이 있긴 했습니다만..
군 제대 후 친구들이랑 '제대 축하주' 마신 후 처음으로 필름 끊어져서..바로 술 끊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3년전..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 우연히 눈에 띄어 맘이 가는 여자를 2년 넘게 지켜만 보다..
제 지인들의 조력으로 많이 친해졌다고 여겨지던 찰나..
여자애가 눈치를 채고 거절을 당했습니다..ㅡ,.ㅡ
아흐~ 모든 경험이 사람을 다 강하게 만들지는 않지요..
사실.. 객관적으로는 조금.. 아니 많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이 차가 워낙 많이 났었고..
제가 그 당시 몇 년을 큰 일을 연타로 겪어서 상황이 많이 안 좋기도 했고요
그래도 유독 그 당시에는 더 힘들더구만요..
거의 매일 뜬 눈으로 새다시피 했으니까요..
그래서 한 잔..두 잔..마시기 시작한 것이죠
매주 일때문에서 서울-부산을 왕복하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면 몸이 못 버티니까요
몇 달을 고통과 좌절과 함께 생지랄을 다 떨다가..
마지막이란 비장한 각오로 기회를 한 번 달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서..지금껏 만나고 있는데^^
버릇이 무섭네요..아직.. 자기전에 먹는 술은 못 끊네요..ㅡ,.ㅡ
많이 마시지도 않아요..3년째 별로 늘지도 않고..ㅡ,.ㅡ
저때문에 애인이 술이 쎈 편이었는데 오히려 저 만나서 술도 잘 안 먹고 주량도 줄었습니다..ㅋㅋㅋ
네..저도 안먹어야죠^^
지금은 너무 많이 바뀌었지만 그나마 덜한 중리쪽에 살고 싶네요^^
그녀를 만났으니 이제 술을 끊어보심이...
고민해결사
횽~~
감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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