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추석연휴에
처가식구들과 출발한 선유도 얘기 해볼께요
네 선유도가 어디냐면요?
군산또는 김제 옆 서해바다의 고군산군도 입니다..
예로부터 아름답다고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아래 지도처럼 새만금방조제가 놓여있어 신시도와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가지 다리가
놓여져서 차로 쉽게? 들어갈수 있게 된 섬이죠
무녀도와 선유도간의 도로는 내년1월 개통이라고 하네요
충남 서천의 처가에서 출발후 1시간 넘게 달려 신시도 들어서는데
밀리기 시작합니다.. 암튼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계속가는데
중간에 걸어나오시는 나이드신 아저씨가 한마디 하시네요
"가지마 들어가지도 못하고 위험해~~~~~"
그래도 그냥 가봅니다...내가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모르죠..ㅎ
긴 시간거쳐 무녀도 앞 즉 공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통제선앞까지 왔는데
군복입은 아저씨들이 호루라기 불고 지휘봉을 휘드릅니다.
조금만 차가 정차해있기만해도 달려와 빨리 빼라고 귀아프게 호루라기 불어대네요
말투가 위압감이 듭니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군복입고....
거의 2/3가 주차장에 내려가지도 못하고 그냥 돌려나오네요
결국 식구들만 내려주고 저는 돌아 서 주차할곳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잠깐 내려주며 쌍깜빡이 키고 손으로 미안하다고 흔들어 줘도 뒤에서 난리를 치네요
차 빨리 빼라고...덩달아 뒤에 있는 그랜져 쉐리도 빵빵대고 지롤합니다..
신시도와 무녀도를 잊는 고군산 대교를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신시도에 차를 간신히 주차하고 거의 500미터를 걸어 주차장에 도착해
무료셔틀버스라는 걸 찾아봅니다.
분명 탑승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10분여를 기다려도 안옵니다.
주변에 상인들이나 주차요원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합니다...
정말 퉁명스럽습니다..분위기 쌔합니다
결국 네번째 물어본 아저씨가 그냥 기다리다보면 노란색승합차오면 타라합니다...ㅎ
이곳이 탑승장이라는데....저곳에 서계신분께도 물어봤는데..모른답니다....헐~~~
분명 관광객은 아닌데말입니다..
그사이에도 관광객들 차량은 계속들어오고 귀아플정도로 호루라기 소리들리고....
주변 다른 관광객들도 무료셔틀버스 찾느라 헤매고 다닙니다
조금 있으니 정말 노란색승합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들어옵니다..
"선유도 들어가시는분 타세요! 운전자분이 소리지르시고..저희는 반사적으로 올라탑니다.
타신분중 펜션이용자는 내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출발전 한마디
대충 정리하면
저는 선유도 주민이다
무료로 셔틀을 운영하는건
선유도서 제 가게에서 전동스쿠터만
이용해주시면 된다...
일단 들어가야하니까 처남이
네~~합니다...
출발...
들어가는 무녀도와 선유도 구간은 비포장 자갈길
먼지 풀풀 날리며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앞에탄 저는 손잡이를 꽉 움켜잡습니다...
자갈길에서 추월도 하시고...운전 대단히 잘하시네요
선유도 입구에서 좁은길로 들어서는데
자전거와 스쿠터 타는 관광객이 있어도
무섭게 그옆을 내달립니다...
그 관광객들 간신히 옆으로 피하네요
정말 우험 천만합니다...옆은 바다거든요
역시 도착한곳은 전동스쿠터 대여점앞
딴말없이 서류에 싸인하랍니다
몇대 탈껀지 물어보고 싸인하고
고장나도 자기들 책임없이 손님들이
물어 내야한다고 말로 하네요
왔으니 그냥 처남이 두대 한시간 6만원 카드로 66000원 결제하네요
문제는
스쿠터 사용설명하는데 속사포로 설명
스쿠터의 특성이 핸들이 많이 움직인다.
그러니 조심해라...이 차의 특성이니...
브레이크잡고 엑셀당기면 고장난다 그럼 니들 책이다..
대충 이렇습니다.
탑승은 2명이 정원이나 3명까지 가능하니 타라.....
웅웅~출발
정말 핸들이 좌우로 춤을춥니다....
조금만 속도내면 어디 쳐박을 기세입니다
선유도해수욕장길 건너려다
포기합니다..스쿠터도 너무 흔들리고
길도 움푹움푹 패여있습니다
더욱 심한것은 그 좁은 해변길을 해당 마을의 승합차들이
달려다닙니다..앞에 관광객 자전거 스쿠터 퀵보드 필요없이
무조건 비키라고 빵빵거립니다...
너무 좁아 간신히 비켜주면 얼마 안가 또 그럽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스쿠터타고 운전미숙으로 바다에 빠지는것보다는
승합차에 치여 죽겠다 싶어요
처남은 그래도 가는데
전 도저히 위험해서 화장실앞에 세워놓고 다시 돌아갑니다.
화장실은 숨 안쉬고 들어갔다 왔죠...아시겠죠...어느정도인지
뭐 짚라인같은것도 있는데
애들한테 탈래? 했더니
미덥지 못하다고 안탄다 합니다.
위험해 보인다네요..
결국 스쿠터와 길에서의 승합차의 행태를 보니
그럴만도 한거죠
다시 돌아와 대여점에 도착해
너무 흔들린다 바꿔달라하니 다 똑같으니
못 바꿔준다네요
아쉬
돌아나오는길에 다른 대여점은 스쿠터들이
새거입니다........제기랄~~
장모님/와이프/처남댁은 어디 구경할데도 없다고 그냥 주변에 있다 추워 기다리라는
주차된 버스안에서 바람피해 있더군요
시간도 5시50분이 나가는 마지막 차량이라고해서
우린 30분남았으나 그냥 의미없다고 다시 돌아나옵니다.
나올땐 젊은 운전자분
이분든 더하네요...정말 운전이 무지막지합니다.
그나마 더 기름부은게
아마도 사장이란분이 전화해 시간없으니
빨리 갔다오란 통화 후 정말 미친듯이 자갈길을 내달립니다
관광객등 목숨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듯합니다.
내리고 차와 사람과 자전거 스쿠터가 뒤섞인 주차장내려오는 길을 올라
아까 주차해놓은 신시도까지 다시 반대편으로 걸어 갑니다.
고군산대교입니다.
아래 사진들 보세요
낚시금지라는 곳에는
쓰레기 천지입니다....
정말 쓰레기 천국이죠
관리감독해야할 군산시의
수준도 대충 알만합니다.
이리 잡고서 버릴꺼면 잡지라도 말지....
정말 힘빠지게 지나버린 4시간인듯합니다.
머리속으로만 인터넷으로만 그리고 봤던 아름다움은
실상은 없었습니다..
그냥
관리감독허술한 치외법권지역이라고 해야하나요
돈에만 눈이 먼것같은 모습들
그렇다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안전에는 전혀 신경안쓰는 모양새
정말 위험합니다...
선유도 들어갈려면 목숨걸로 들어가야합니다.
들어가는 무료셔틀은 무료가 아닙니다...
결국 무료로 받은 그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다리가 완전히 놓여지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다리 놓이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제발 안전먼저 생각하는
관광지를 만들었음합니다
선유도에는
더이상
신선이 노닐지 않습니다.
추신
집에 와서 딸아이가 말하네요
아빠 다리에 멍들었어요~~~
아까 그 스쿠터에~~
PS
관광지라서 그리고 긴 연휴라서 붐비는그 인정합니다.
그럴수 있죠..
근데 그게 팩트가 아니죠
무료운행 이라는걸로 포장해 장사와 연계시키는거
그것도 선공지도 없이 어쩔수 없게 만든후에
가장 중요한 안전에는 하나도 신경안쓰는것
관광지의 기본인 환경 및 사람들의 불친절과
위압감
을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신시도주차장에 차 세우고 배타고가면 되는데 고생하셨네요
전에 갔을 때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참 좋았었는데
이번에 가니 이것저것 엉망에 사람들도 퉁명스럽고
군산 사는 친구가 뭐 요즘 거기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분위기가 쎄하다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군산시 관리도 그렇고 좋은 추억 만들기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친절했어요
주말마다
사람들로 미어터지고요
작은 섬이라 난리에요
다음엔 안 가시겠지만
배타고 들어가세요
왕복2만원
30분정도 소요
인원 제한있으니
예약하시고요
낚시꾼들이나
쓰레기버리는 인성들은
중국인들 욕할것 안되고요
반드시 처벌하고 짜르고 부정부패 시정해서 바로 잡아주세요
http://blog.naver.com/mnbmnb9985/221117944483
몇몇 놈들이 뒷돈 받아먹고 안하고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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