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큰일이 생겼어요 ㅠㅠ
오늘 회사에서 크리스마스이브때 강당에서 직원식구들 초청을 해서단합대회 한다고 하며 영업부에서 돌림판을 들고 왔습니다
돌림판을 돌려서 한 사람이 신서유기처럼 코끼리코 15번하고 콕 집어서 걸린 장기자랑 하기 이런 걸 들고와서 하라고 하더군요
진짜 부담 되어서, 막내보고 시켰는데 걸린게 우리부서는 박 지윤의 성인식이 걸려버렸네요 ㅠㅠ
11월1일부터 점심시간을 2시간 줄태니까 한시간은 밥 먹고, 한시간은 각 부서마다 연습을 하라고 하더군요
조건은 그 케릭터의 의상을 다 갖추고나와야한다는 겁니다 ㅠㅠ
여자라면 섹쉬하게 보이거나 이쁘게 보이는데, 남자직원인 우리들은 생각만해도 징그럽네요
1등은 14박15일 유럽 항공권, 숙식권제공<기념품 사는 건 제외>, 2등은 유럽 6박7일 항공권, 숙식제공<기념품 사는 건 제외>, 3등은 일본 4박5일 학공권, 숙식권<기념품 사는 건 제외> 걸려있다고 합니다
참가자는 전원 소정의 삼품 지급이라고 합니다
상품을 보면 진짜 욕심이 나는데, 박 지윤이 입었던 옷이 치파오였던가요?
그거입고 그 춤 추는 내 모습 상상해보니,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일단 우리부서는 11월 될려면 멀었으니 그 기간동안 각자 연습하고 11월때 각자 얼마씩 모아서 댄스 연습실을 빌리고 댄스강사님 초빙해서 연습 하자고 하는데..................................
이걸 아내나 애들에게 말을 하면 분명 난 놀림감이 될건데 어쩌지요?
춤 추는 건 연습해서 하면 되는데, 솔직히 그 의상 입을 자신이 없습니다
상품은 욕심이 나는데, 웃음뿐이 안나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11월1일부터 정신줄 내려 놓으세요..
난 박지윤이다 스스로 주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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