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링 간만에 외식을 햇죠.
오랜만에 어릴적 니야기를 하다가 제가 어릴때 이야기를 해줬더니 외이프가 울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가정폭력때문에 이혼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누나2명과 저 이렇게 3남매를 홀로 키우셨어요.
단칸방에서 4식구가 자면서 겨울엔 보일러 기름이 비싸서 가스불을 켜놓기도하고 전기난로도 키고 했었는데요.
또 형님들도 아실겁니다. 어렵운 형편에서 자란 애들이 눈치가 엄청 빠르잖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한번은 친한친구집에 놀러깄어요. 친구는 저희집 옆집에 살앗거든요. 저희집은 월세 30만원에 방이 있는 상가 건물 이었고 친구는 그 옆건물에 건물주 아들이었으니 꾀나 부자였습니다.
근데 놀다가 학교가서 축구하려고 하는데 친구 엄마가 친구를 따로 부르더니 조용히 친구한테 그러더라구요.
왜 xxx이랑 놀아 더 좋은친구들 많은데 이러니깐 xxx랑 노는게 좋아 재밋구. 이렇게 말 하니깐 친구엄마가 xxx이는 키도작고 얼굴도 안이쁘고 돈도 없도 이런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참 그말을 들었을때 진짜 그때 10살 이었는데 모든게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돈 없는 우리집 외소한 체격 잘생기지 않은 외모.
진짜 어릴땐 눈치엄청보면서 컷네요. 그래도 엄마가 열심리 키워주셔서 빼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주 바르게 정신이 맑게 자라서 30살이 됐네뇨. 결혼조했구요.
가진게 없고 가방끈이 짧다보니 한국에선 성공 못할것 같아서. 25살에 돈 없어서 결혼식 못하고 혼인신고만하고 와이프랑 300만원 들고와서 돈도 모으고 차도하고 학교도 졸업하고 영주권 준비하고 있어요.
엄마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항상 말하는데 그럴때므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젠 존 많이 모아서 엄마 해외여행 야무지게 한번 시켜드려야되는데 곧 그런날 오겟죠.
엄마가 우리 3남매를 데리고 이혼했을때가 36살 이었다는데. 엄마도 젊은 청춘 우리한테 다 쏟아 부으신것 같아서 항상 마음이 쨍하네요. 우리 큰누나가 올해 36살이니깐...참...23년됏네요.
간만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 씨부려 봤습니다.
보배형님들 화이팅
반갑습니다.
잘 해내고 계시네요, 훌륭합니다.
더 행복해 지실거여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