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서 두 딸을 기르는 아빠입니다.
며칠 전에 포항에서 지진이 났지요, 대구에서도 땅이 많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놀라기도 하고, 또 대피시키느라고 힘들었습니다.
실제 상황이니까요.
상황이 마무리 되고 가족이 걱정되어서 아내한테도 전화하고 어머니 한테도 전화드리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아이들이 걱정되니까 유치원에 전화를 한번 해서 확인을 해보라고 이야기 했지요.
근데, 첫째(6살)은 그냥 앉아서 책 읽었다네요. 선생님 휴대폰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아이가 들었다는데
그냥 자리에서 책 읽고 있었다네요.
둘째는(3살)은 오침 시간이라서 잘 자고 있었답니다.
어이가 없고 해서 다음날 원장에게 항의 전화하니까 원장은 자기들은 대피를 시켰답니다.
아이들이 신발도 안 신고 양말만 신고 운동장(놀이터)로 다 나갔다네요.
근데 우리딸은 그런적 없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지진이 뭔지도 모르는 제 딸이 거짓말 할 것 같지는 않구요.
저는 원장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안했으면 다음에는 꼭 대피를 해달라라고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했다고 딱 잡아 이야기 하니까 뭐 화가 나는데 증거는 없고 이런 유치원을 계속 보내야 하나 이런 생각만 드네요.
이거 어떻게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나요? 교육부에서 수요일에 대피 안시킨 유치원이나 학교가 있었는지 조사하지는 않을까요?
그날 다른 유치원에서는 대피 시켰든가요?
화가 나서 횡설 수설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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