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되는 청년입니다 ㅎ
군제대하고 나서부터 부모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서
모시고 지내고있습니다.
어렷을적 아버지 사업이 안좋아지셔서 두분다 주민번호 말소된 상태에있구요..
월세아파트에서 근근히살아가고있어요
어려운 집안형편이라 다른친구들 부모님 지원받아 차도사고 집도사고 결혼하는거보면
부럽기도하지만
그런것보다 항상 제편이 되어주시는 부모님이 너무감사했기에 원망은 해본적이없어요
솔직히 남들보다 못버는편은 아닌것같아요 정말 열심히했고 몇달전에는 중형차 하나도 장만해서
타고다니고있습니다. 영업직에있다보니 부담이 되더라도 차를 끌어야겟더라구요
일반 공장이나 노가다 벌이로는 병원비 내는것도 겨우내서 모험적이지만 자동차 영업을 시작햇어요
차를 삿을때 아버지가 부러워 하시는거같았어요
맘이 너무 그렇더만요.. 저희아버지 90년도 초반에 그때당시에는 얼마안햇다고하시지만 잠실에 건물도있으셧고
당시에 기억은 안나지만 외제차 타고다니셧구요..
그런데 제차를 요리조리 보시면서 부러워하시는게 눈에보여 너무 맘이아팠어요
어차피 병원에만 계시지만 그래도 자식 맘이란게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버티다보니 아버지 병은 어느정도 호전되어 병원에 입원안하셔도 될정도로되어 퇴원 하시구
부담을 좀 덜엇구나 한숨돌리는데
엄마병세가 더안좋아지더라구요
아니 지속적으로 안좋아지고 계셧죠.. 제가외면한거지
어느날 눈이 아프고어지럽다길래 요앞에 산책이라도 하라고 무심하게 말하고 일하고 다녓어요
이번달 실적이 없어 회사눈치, 당장에 생활비 일을 할수밖에없더라구요
근데오늘저녁에보니 눈에서 출혈이 심하시더라구요
이젠 거의 안보인다 어찌냐 이러시는데 하늘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뭐 결혼,연애,여가
이런걸 다포기하고 열심히 벌어도 나가는돈에 어딜가도 돈없는놈 이란 낙인이 찍혀있고
이젠 친구들의 위로도 귀에 차지가않네요
자살, 수도없이 생각햇는데 제가 죽으면 저희 부모님은 어쩌지란 맘에 그러지도못하고
정말 어떻하죠...제인생도걱정이되고 부모님도걱정이되고
남들은 쉽게말하는데요 부모님을 포기하라고
어찌그럽니까. 그렇게 잘나가던 부모님이 단지 저때문에
노가다, 식당잡부 일해가면서 절 키워주셧습니다
정말 몸이 더안좋아 지시기전에 건강회복하게도와드리구
집도선물해드리고, 차도사드리고, 거기에 여유가되면 내집도사고 결혼도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싶은데
당장 매달 숨쉬는것조차 힘드니
답이안나오네요.
말할만한 친구가없고.. 친구들이나 주변에 약한 모습보이기싫어 말할수도없어
이런데다 몇자적어보네요
혹시 종교가 있으시면.. 저희 부모님 건강하고 행복해질수있도록
기도좀 부탁드립니다.
힝내세요 잘 되실겁니다
조금 느릴뿐이지 언제가는 자나갈 과정입니다
아들님보다 어머님이 좀 더힘들지 않을까싶네요
자신도 건강하고싶은데 아프니 아들 눈치 많이보겠내요 지금당장 응급실이라도 가보시는게
부모님 두분 건강찾으시면 금방 일어서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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