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머리하는 두억시니'라는 미용실?이발소에 머리를 자르러 갔어요.
내 인생에 두억시니라는 키워드는 10년전에 온라인게임 거상에서 나오는 몬스터로 밖에 기억이 없는데 찾아보니 두억시니가 한국형 도깨비라고 하네요. 미용실이랑 안어울리는 조합에 가게상호가 엄청 독특해서 호기심에 들어가게됨.
가게는 완전 허름하고 벽에 곰팡이 올라오고 머리 샴푸해주는곳도 공업사 화장실같이 좀 지저분한 곳이었어요.
원장 혼자 운영하는 가게이고 남잔데 키랑 덩치가 크고 머리는 작은데 눈은 반쯤 충혈되있고 입술은 붉은색에 아무튼 좀 이상하고 무섭게 생김.
가게에 먼저 와 있는 손님 머리를 잘랐는데 완전 이상하게 자르는거에요.
결국 그 손님 완전 짜증내고 돈안낸다고 하니까 원장이 의미를 알수없는 비웃음을 지으며 알았으니까 그냥 가라고 함.
사실 그손님 머리 자르는 중에 미용실 별론것 같아서 다른가게에 가려고 했는데 원장 얼굴이 무서워서 그냥 못가고 결국 이발했는데...
(그런데 할것은 다해주고 친절하긴했음)
머리를 완전 멋있게 잘라준거에요.
개인적으로 약간의 m자탈모가 있어서 헤어스타일에 좀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인생컷이라고 생각될만큼 완전 만족했어요.
다 끝나고 얼마에요? 하니까 그 무서운 얼굴로 7천원입니다~ 이래서 만원을 줬는데 거스름돈 3천원을 안주고 알수없는 문양이 그려진 종이 3장을 줬음. 지금 생각하면 부적같기도하고... 현금처럼 자기 가게에서 쓸수있는 쿠폰이라고 함. 왠진 모르겠는데 그때 현금으로 줘야지 이게 뭐냐고 따질법도 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머리를 너무 잘해줘서 안따지고 그냥 받고 나왔어요.
너무 이상한꿈이어서 그후로 잠에서 깨자마자 메모장에 잊기전에 적었는데 무슨 꿈일까요? 그 3장의 쿠폰이 의미하는건 뭔지.. 말도안되지만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 해당 미용실이 있는지 검색도 해봤네요.
무슨 꿈이었을까요? 진짜 그 사내는 도깨비였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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